E2024-C025
들불7열사들의 민주화를 위해 따로 또 함께한 활동들
이야기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 광주의 변두리에서 시작된 작은 불꽃은 한국 민주화운동의 심장으로 타올랐다. 그 불꽃의 이름은 들불7열사였다. 이들은 들불야학이라는 야간학교를 기반으로, 노동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배우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확장해나갔다.
박기순은 들불야학의 창립자로, 교육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청년 지식인들을 모았다. 그의 정신은 윤상원, 김영철, 박관현 등으로 이어졌다. 윤상원은 들불야학의 구성원이자 5.18 항쟁지도부의 대변인으로, 마지막까지 시민들과 함께하며 항쟁의 목소리를 알렸다.
들불7열사 중 한 사람인 박효선은 연극을 통해 진실을 말하고자 했다. 그는 희곡 『금희의 오월』을 창작하고, 연극의 연출을 맡아 그가 이끌던 극단 토박이 단원들과 함께 항쟁의 아픔과 인간의 고뇌를 무대 위에 올렸다.
이들의 활동은 항쟁 이후에도 이어졌다. 박용준과 윤상원은 투사회보를 발간해 당국의 통제된 언론과 방송을 대신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한 5.18의_진실_알리기_활동도 이어졌다. 박관현은 민족민주대성회와 광주교도소에서 옥중 단식 투쟁을 이끌며 정권의 억압에 끝까지 저항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러나 같은 신념으로. 들불7열사들은 '따로 또 함께' 시대를 움직였다.
스토리 그래프
참고자료
| type | resource | title | description/caption | URL |
|---|---|---|---|---|
| 참고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 | 광주 박관현군 사건 일지 1 | https://archives.kdemo.or.kr/isad/view/00882185 | |
| 논문 | KCI | 김도일, 「박효선 희곡에 나타난 주제의식 연구 -희곡집 『금희의 오월』을 중심으로-」, 『한민족어문학』63, 2013. | https://archives.kdemo.or.kr/isad/view/00882185 |
이야기 지도
- 현장의 이름들: 오월을 일군 사람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