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즉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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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일기1권, 연산 즉위년 12월
12월 25일
- 이극돈 등이 성종의 염습을 정침에서 집행할 것을 아뢰다
- 을시에 습할 때 백관이 인정전에 들어와 곡하다
- 습을 마치고 제사가 끝나지 않아 세자가 나가자 신승선·노사신 등이 말리다
- 예조 판서 성현이 절에서 제 지낼지를 묻자 왕비가 허락하다
- 정시에 소렴할 때 노사신·신승선·이극돈 등이 들어와 염하고 백관이 곡림하다
- 석전에 백관이 곡림하다
- 예조 참판 송영이 장생전에서 왕의 관곽을 옮겨오다
- 이극균·한치형 등을 국장 도감 제조로, 정문형·유순 등을 산릉 도감 제조로 삼다
12월 26일
- 왕세자가 두 대비와 왕비전께 죽 들기를 청하자, 승정원이 먼저 세자에게 청하다
- 사직과 종묘와 영녕전에 상을 고하다
- 왕비가 성복할 날짜를 변경하려 하다가 빈전 도감 제조 이극돈의 반대로 그치다
- 부모의 상과 임금의 상이 겹친 유자광의 입장에 대하여 신하들이 찬반 토론하다
- 성종을 위하여 수륙재를 올리려 하자 강백진·이의손이 반대하여 상소하다
- 승지 강귀손이 태종에 대한 세자의 호칭 문제를 상고할 것을 아뢰다
- 윤필상·노사신·신승선·이극돈·김응기를 산릉 간심사로 삼다
- 세자가 모든 정승이 예궐하기를 전교하다
- 승정원과 예조가 작호를 받은 부인의 상복을 백의 3년으로 할 것을 의논하다
12월 27일
- 승정원이 수라 들기를 권하여 이에 따르다
- 강백진·이의손이 불사의 폐해를 아뢰다
- 홍문관 부제학 성세명 등이 불사를 하지 말도록 서계하다
- 모친상과 국상이 겹친 유자광에게 모친상을 따르도록 하다
- 표연말·양희지·권주 등이 성종을 위하여 불재를 지내지 말 것을 서계하다
- 홍문관 수찬 손주가 수륙재를 올리는 소문을 짓기를 사양하다
- 예문관 봉교 이소 등이 성종의 불교 배척 의지를 본받기를 아뢰다
- 홍문관 부제학 성세명 등이 절에 재 올림을 책하고, 영의정 이극배가 사직을 청하다
- 충청도 면천·서산·당진에 지진이 일어나다
12월 28일
- 노사신이 절에 재 올림을 조종조의 고사로써 가볍게 여기다
- 홍문관 부제학 성세명 등이 재 올림의 옳고 그름을 대신에게 묻기를 청하다
- 사헌부 장령 강백진이 즉위한 처음에 재 지내지 말기를 아뢰다
- 홍문관 수찬 손주가 불사를 거행하는 일로 소문짓기를 거절하여 승지가 짓다
- 축수재를 지냄에 대해 강백진·이의손 등이 하지 말기를 서계하였으나, 듣지 않다
- 예조가 태종 대왕의 칭호를 임시로 칭하고, 홍문관이 옛 제도를 상고하도록 아뢰다
- 정시에 대렴하고 신시에 성빈하고 전을 올리다
- 5일 동안 철시하다. 모든 백성과 왜인까지 슬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