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위성(郞位星)"의 두 판 사이의 차이
(XML 가져오기) |
(차이 없음)
|
2017년 12월 10일 (일) 00:09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
대표표제 | 낭위성 |
한글표제 | 낭위성 |
한자표제 | 郞位星 |
상위어 | 태미원(太微垣) |
관련어 | 응수(應宿), 응수관(應宿官) |
분야 | 문화/과학/천문 |
유형 | 자연(현상) |
집필자 | 송두종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낭위성(郞位星) |
전통 별자리 체계에서 삼원(三垣)의 하나인 태미원(太微垣)에 속한 별자리.
개설
낭위성(郞位星)은 태미원에 속하는데, 태미원은 하늘의 천자와 대신들이 정무를 보는 관서를 의미한다. 낭위성은 15개의 별로 이루어졌으며, 서로 모여 삼각 모양의 진형(陣形)을 이루고 있다. 낭위성은 천자를 측근에서 경호하는 무관을 의미하고, 태미원의 오제(五帝) 별자리 동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서양 별자리의 머리털자리에 속한다.
내용 및 특징
『조선왕조실록』에서 낭위성의 관측 기사는 19건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유성 관측 기록이 대부분이다. ‘낭위(郞位)’ 또는 ‘낭위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천문 관측 외에도 ‘낭위’와 관련된 기록이 많다. 조선시대 문관 중에서 정랑(正郞)·좌랑(佐郞)의 직을 열수(列宿)의 정기에 응한 벼슬 곧 응수관(應宿官)이라 하여 중시한 결과로 보인다. 옛날에 낭관(郎官)의 직위를 통틀어 낭위(郞位)라 하였는데, 이것을 본떠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삼은 것이 바로 낭위성이다. 낭위는 춘추전국시대에 설치되기 시작하였는데, 진한(秦漢) 시대에 문관인 의랑(議郞)·시랑(侍郞)·중랑(中郞)·낭중(郎中)이 있었고, 무관으로는 호분랑(虎賁郞)·우림랑(羽林郞)이 있었다. 낭위는 천자의 측근으로 궁전의 호위와 파견(派遣)의 업무를 맡아서 수행하였다.
낭위성의 별 15개가 하늘에서 엮어 내는 모양은 삼각형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에서 낭위성은 오제(五帝)의 동북쪽, 상진성(常陳星)의 동쪽, 북두칠성 자루 부분의 남쪽, 낭장성(郎將星)의 서남쪽, 오제후성(五諸侯星)의 북쪽에 있다. 하늘에서 이 지역은 서양 별자리의 머리털자리에 속하는데, 낭위성을 대표하는 별은 삼각형의 꼭짓점이 되는 머리털자리 감마별이다.
고천문에서는 하늘을 31개의 구역으로 나눈 삼원(三垣)과 28수의 별자리 분류 체제를 사용하였는데, 낭위성은 이 가운데 태미원에 속하였다. 천문분야론에 따르면, 낭위 성좌는 하늘을 열두 구역으로 나눈 십이성차(十二星次) 가운데의 순미(鶉尾)의 차에 속하는데, 서양 황도십이궁의 처녀자리[室女宮]와 상응한다. 하늘에서 해가 순미의 차에 있을 때는 십이진(十二辰)의 사(巳)의 방위에 해당하고, 시절은 음력 7월이 된다. 하늘의 분야에 대응하는 지상의 분야는 십이주국(十二州國)의 초(楚)나라와 형주(荊州)이다.
낭위성의 임무는 천자를 경호하고 궁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낭위성과 관련하여 하늘에서 일어나는 천문 현상도 이와 연관시켜 해석하였다. 낭위성의 별 열다섯이 다 갖추어지지 않으면 후비(后妃)에게 재앙이 있고, 총애를 받는 신하가 죽임을 당한다고 하였다. 낭위성의 별들이 밝고 크거나 또는 객성(客星)이 들어오면 대신이 반란을 일으키고 낭관의 직분을 가진 자들에게 우환이 있다고 보았다. 혜성이 낭위성을 범하면 낭관들이 세력을 잃고, 혜성과 왕시(枉矢)가 이어서 나오면 낭관들이 모반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범한다[犯]는 것은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 『천문류초(天文類抄)』
- 『통지(通志)』「천문략(天文略)」
- 『진서(晉書)』「천문지(天文志)」
- 『송사(宋史)』「천문지(天文志)」
- 『보천가(步天歌)』
- 陳己雄, 『中國古星圖』, 香港太空館, 2002.
- 大崎正次, 『中國の星座の歷史』, 雄山閣,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