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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9일 (토) 22:38 기준 최신판



국상 때 발인하기 전 도신(道神)에게 지내는 제사.

내용

조전은 계빈(啓殯) 후 재궁을 외전으로 모신 후 지낸다. 조전은 길의 안전을 담당하는 도신에게 능지까지 안전하게 무사히 갈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조전은 국상 때 발인하기 전에 행한다. 당일 액정서에서는 빈전 문 밖의 동쪽에 설치하고 영좌 앞에 예찬(禮饌)을 올리며, 그 앞에 향로와 향합, 초를 진설하고 축문을 올리며, 문 밖에 술잔을 차려놓고 지낸다.

조전에는 왕과 대군, 문무백관이 참여해 행한다. 좌통례(左通禮)의 집례에 따라 왕과 대군, 문무백관이 ‘궤(跪)·부복(俯伏)·곡(哭)’을 하고 나면, 국왕을 대신하여 대전관(代奠官)이 향과 술을 연달아 세 번 향을 올리고 이어 대축(大祝)이 축문을 읽는다. 독축이 끝나면 좌통례의 제청에 따라 국왕과 대군 이하가 곡을 하며 애도를 극진히 한다. 곡을 마치면 국왕은 좌통례의 인도를 받아 잠시 여차(廬次)에 나아가며, 대군 이하는 인의(引儀)의 안내로 막차(幕次)에 돌아가고, 종친과 문무백관도 차례로 나가면, 내시가 축문을 화로에 불사른다.

용례

行啓殯奠于殯殿 乃啓殯 日晡時又行祖奠(『세종실록』 2년 9월 15일).

참고문헌

  •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 『예기(禮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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