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판(正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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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용도로 사용하고자 황장판(黃腸板)을 반듯하게 켜서 만든 판재.

내용

『조선왕조실록』에는 1904년(광무 8) 재궁(梓宮)으로 사용하기 위한 판재를 구한다는 기록에서 나타난다. 보통 가장 단단하고 질 좋은 판재는 황장목(黃腸木)으로 심부(深部)의 빛깔이 적황색을 띠는 단단한 나무에서 켜낸 판재로 황장판이라 불린다. 이러한 황장판을 반듯하게 켜서 판재로 다듬은 것을 정판(正板)이라 하고, 이는 재궁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었다. 정판은 재궁뿐 아니라 혼궁(魂宮)에 배설(排設)되는 회남수하평상(回南首下平牀), 제물왕래목층교(祭物往來木層橋), 문얼굴 즉 문틀 등을 만들기 위해서도 사용되었다.

용례

長生殿都提調李根命奏 本殿奉安梓宮十部內 岡字今旣入用矣 時在正板中 擇其可合者一部 依定式 新合木備奉 而見今所儲板材旣乏 年限已過 待明秋 發遣敬差官於黃腸所在三道 使之斫取以來何如 允之(『고종실록』 41년 2월 12일)

참고문헌

  • 『(선의왕후)혼전도감의궤((宣懿王后)魂殿都監儀軌)』
  • 『(정순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貞純王后)殯殿魂殿都監儀軌)』
  • 『헌경혜빈빈궁혼궁도감의궤(獻敬惠嬪殯宮魂宮都監儀軌)』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