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字韻)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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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자운 |
한글표제 | 자운 |
한자표제 | 字韻 |
동의어 | 운(韻) |
관련어 | 운서(韻書), 운자(韻字) |
분야 | 문화/인문학/어문학 |
유형 | 개념용어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최병선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자운(字韻)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세종실록』 29년 9월 29일 |
중국 한어(漢語)에서 글자의 운. 한자의 운을 이르는 말.
개설
중국의 한자어는 음절을 기준으로 성모(聲母)와 운모(韻母)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운(韻)은 글자에서 성모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 중 같은 운복(韻腹), 또는 같은 운복과 운미(韻尾)를 갖춘 것들을 의미하는데, 자운(字韻)은 특정한 글자의 운을 가리킨다. 자운이 동일한 글자들이 서로 대응하여 한시의 압운(押韻)을 이룬다.
내용 및 특징
중국 한자음의 운모는 개음(介音), 주요모음(主要母音), 운미(韻尾)로 구성된다. 이 세 가지를 각각 운두(韻頭), 운복, 운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음은 일반적으로 반모음과 동일하며, 운미는 우리말의 받침과 같다. 개음은 압운과 무관하며, 주요모음과 운미만이 운에 관련되어 한시의 운율에 영향을 끼쳤다.
원래 운모와 자운은 의미상 차이가 있다. 운모는 성모와 상대되는 용어로, 음절에서 성모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뜻한다. 그에 비해 자운의 운에는 성조(聲調)의 개념까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같은 운모라고 하면 성조와 무관하게 한 음절 내에서 성모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같다는 뜻이지만, 같은 자운이라고 하면 운모의 음가(音價)와 성조가 같다는 의미이다. 한 예로 ‘전(前)[dz‘En]’은 평성으로 선운(先韻)에 속하고 ‘전(殿)[tEn]’은 거성이며 산운(霰韻)에 속하는데, 이 둘은 같은 운모를 가진 것은 되지만, 같은 자운을 가진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운은 주로 운서(韻書)와 관련된 경우에 쓰임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운모가 아니라 자운의 개념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숙주(申叔舟)가 지은 『동국정운(東國正韻)』「서(序)」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운서(韻書)에서는 글자의 성모와 운모만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운자에 해당하는 글자들을 사성(四聲)에 따라 구별하여 배열하였다(『세종실록』 29년 9월 29일). 가령 ‘君’자의 경우 ‘君군평(平)’과 같이, 운목(韻目)에 해당하는 글자 ‘君’과 발음 ‘군’, 그리고 성조를 나타내는 ‘平’을 함께 표시하였다.
참고문헌
- 『동국정운(東國正韻)』
- 문선규, 『中國古代音韻學』, 민음사, 1987.
- 최영애, 『중국어란 무엇인가』, 통나무,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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