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전(神格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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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에 설치되었다가 조선 건국초에 폐지된 초례(醮禮)를 거행하던 도교의 신전(神殿).

내용

신격전(神格殿)은 1255년(고종 42)에 처음으로 기록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영보도량(靈寶道場)이나 초례를 거행하여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빌었다. 이때 사용된 청사(靑詞)로 전해지는 것은 이규보(李奎報)의 「신격전행천변기양령보도량겸초례문(神格殿行天變祈禳靈寶道場兼醮禮文)」, 정포(鄭誧)의 「신격전행중원초례문(神格殿行中元醮禮文)」 등이 있다. 이러한 청사로 보아 신격전은 도교의 신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신격전은 1392년(태조 1)에 도관(道觀)의 정리 정책에 따라 복원궁(福源宮), 구요당(九曜堂), 소전색(燒錢色), 청계배성소(淸溪拜星所)와 함께 폐지되었다.

용례

禮曹啓 道家星宿之醮 貴於簡嚴 盡誠敬而不瀆 前朝多置醮所 瀆而不專 乞只置昭格殿一所 務要淸潔 以專誠敬 其福源宮神格殿九曜堂燒錢色太淸觀淸溪拜星所等處 一皆革去 上從之(『태조실록』 1년 11월 1일)

참고문헌

  •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 『설곡집(雪谷集)』
  • 김철웅, 『한국중세의 길례(吉禮)와 잡사(雜祀)』, 경인문화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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