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방령(大袖方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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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가 넓고 깃이 네모진 겉옷.

내용

대수방령(大袖方領)은 깃머리의 모양이 직각이 되고, 옷이 편안하게 놓일 수 있도록 가운데를 네모지게 판 깃과 넓은 소매가 달린 겉옷이다. 구암(久庵)한백겸(韓百謙)의 방령에 대한 새로운 설은 당시 유학자들 사이에서 큰 설득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방령을 가리켜 턱이 닿는 곳에 모가 나게 베어내기를 마치 지금 상복(喪服)의 활중(闊中)하는 제도처럼 하여, 목을 편하게 하고 두 치 길이의 검정색 비단으로 그 가장자리를 두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하여 깃을 만들면, 의(義)가 풀어지는 것을 막고 정(政)을 바르게 하기 위한 표상이 된다고 하였다. 즉 네모진 깃은 방정하여 학자의 복식으로 인정되었으며, 20세기 초반까지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입어 왔다. 1888년(고종 25) 직강(直講)김영선(金榮善)이 올린 상소를 보면, 송나라의 학자 이천(伊川)정이(程頤)를 따라 배우는 사람들이 대수방령을 착용하였다고 하였다(『고종실록』 25년 10월 28일).

용례

直講金榮善疏略 (중략) 今之習伊川學者 大袖方領 未知何謂 陸宣公 楊龜山眞像 刻傳本集卷首 而是亦盤領也 推此而唐 宋舊制 槪可見矣(『고종실록』 25년 10월 28일).

참고문헌

  • 이민주·최은수, 「조선시대 방령의 확산과정과 그 의미」,『한복문화』10. 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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