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혈(落穴)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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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낙혈 |
한글표제 | 낙혈 |
한자표제 | 落穴 |
동의어 | 결혈(結穴), 내락(來落) |
관련어 | 내룡(來龍) |
분야 | 생활·풍속/풍수 |
유형 | 개념용어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김두규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낙혈(落穴)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세종실록』 23년 8월 27일, 『선조실록』 33년 7월 25일 |
주산이 봉우리를 만들고 다시 그 아래 머리를 숙여 혈을 맺는 것.
개설
결혈(結穴)이라고도 한다. 풍수 간산의 최종 목적은 혈(穴)을 찾는 일이다. 혈이란 무덤이나 집터가 들어설 자리로서 기가 응축되었다고 여겨지는 곳을 말한다. 우선 주산이 반듯하게 봉우리를 일으킨 뒤, 다시 그 봉우리에서 머리를 숙여야[落頭] 혈이 맺힌다[結穴]. 이때 주산의 모양에 따라 맺혀지는 혈의 모양이 달라진다고 본다.
내용 및 특징
민간에서 풍수에서 혈이 맺혔다란 표현 대신 혈이 떨어졌다[落穴], 용이 떨어졌다[落龍]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는데, 1441년(세종 23), 1600년(선조 33), 1608년(광해군 즉위)에도 낙혈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세종실록』 23년 8월 27일)(『선조실록』 33년 7월 25일)[『광해군일기』 즉위 2월 9일 1번째기사]]. 낙혈은 조선 지관 선발 고시과목 가운데 『감룡경(撼龍經)』과 『의룡경(疑龍經)』에 등장하는 용어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주산(主山)과 낙혈 혹은 주산과 내맥(來脈), 낙혈을 항상 붙여서 쓰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즉 주산이 반듯하게 솟아야 하고, 이어서 그 주산에서 내맥이 뻗어 내려가서 혈을 떨어뜨린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낙혈이 되려면, 즉 혈이 맺히려면 그 뒤로 이어지는 내룡(來龍)이 살아있어야 한다. 무릇 참된 용만이 낙혈에 임할 수 있다[大抵眞龍臨落穴]라는 『감룡경』의 문장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낙혈은 혈이 맺힌다는 의미의 결혈과 비슷하지만, 결혈은 혈처 그 자체만 의미를 둔 반면, 낙혈은 주산과 내맥 그리고 혈처를 함께 포괄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조선조 지관 선발 고시과목 가운데 『지리신법(地理新法)』이 낙혈이란 의미로 내락(來落)이란 용어를 사용하는데 내룡이 흘러와 혈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주산의 모양에 따라 그 낙혈된 모습이 다르다. 또한 주산의 모양에 따라 낙혈이 되지 않기도 한다. 주산의 모양을 오행으로 분류하여 그 가운데 화산(火山)은 혈이 맺히지 않는다고 한다. 윤선도(尹善道)가 효종의 능 자리 간산(看山)시 화산 아래 혈이 맺히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현종실록』 즉위 7월 4일 2번째기사]. 낙혈이란 용어를 가장 빈번하게 사용한 『감룡경』은 주산의 모습을 아홉 가지로 분류하여 그 아홉 가지 산 모양에 따라 그 아래 낙혈되는 모습이 각각 다르다고 주장한다.
참고문헌
- 『감룡경(撼龍經)』
- 『의룡경(疑龍經)』
- 『지리신법(地理新法)』
- 양균송 저·김두규 교감역주, 『감룡경·의룡경』, 비봉출판사, 2009.
- 村山智順 저·최길성 역, 『조선의 풍수』, 민음사, 1990.
- 최창조 역주, 『청오경·금낭경』, 민음사 1993.
- 徐善繼·徐善述, 『地理人子須知』, 臺灣 竹林書局, 2007.
- 一丁 外, 『中國古代風水與建築選址』, 中國 河北科學技術出版社,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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