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Souyun"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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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small>'''무엇을'''</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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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 "background: #eee;border: 2px solid #aaa;float: left;width: 400px;"
 
! colspan="2" style= "background: {{{color|#DEDEE2}}}; color: {{{color text|#000}}}; font-size: 90%; text-align: center;" | '''율리시스'''
 
|-
 
| colspan="2" style="text-align: center;" | [[파일:JoyceUlysses2.jpg|center|150px]]
 
|-
 
| colspan="2" style="text-align: center;" |<small>초판본 표지</small>
 
|-
 
| style= "padding-left: 1em;" | '''작가'''
 
| 제임스 조이스
 
|-
 
| style= "padding-left: 1em;" | '''언어'''
 
| 영어
 
|-
 
| style= "padding-left: 1em;" | '''장르'''
 
| 모더니스트 소설
 
|-
 
| style= "padding-left: 1em;" | '''출판사'''
 
| 실비아 비치
 
|-
 
| style= "padding-left: 1em;" | '''출판일'''
 
| 1922년 2월 2일
 
|}
 
  
  

2021년 3월 18일 (목) 22:17 판

Who 누가

진일운(陈逸云)은 시사에 관심이 많았던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시사류를 다룬 사이트가 이미 많으나 기술이 비교적 부족하여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통해 더 나은 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수운을 만들게 되었다.

When 언제

년도 내용
2014년 12월 19일 광주수운문화발전유한공사가 설립되었다.
2015년 2월 2일 수운 공식 계정에 첫 문장이 업로드되었다.
2017년 3월 23일 王兆鹏
2017년 5월 10일 13장 본문 삽입/Telemachus 에피소드 각주 완성
2017년 6월 30일 14장 본문 삽입
2017년 11월 6일 15-18장 본문 삽입
2017년 11월 8일 Nestor 에피소드 각주 완성
2018년 1월 8일 사이트 버전 2.0 업데이트
2018년 3월 14일 People in the Novel 업데이트
2018년 6월 26일 Times in the Novel 업데이트
2018년 7월 4일 1-10장 쪽 매김 구현
2018년 7월 11일 11-15장 쪽 매김 구현
2018년 9월 8일 16-18장 쪽 매김 구현
2018년 9월 22일 모바일 버전 완성
2018년 11월 26일 Proteus 에피소드 각주 완성
2018년 12월 11일 Calypso 에피소드 각주 완성
2018년 쪽 매김 코드 변경
2019년 1월 16일 각주 색인 완성
2019년 1월 24일 기존 각주 퇴고 완료
2019년 2월 3일 각주 색인 완성
2019년 6월 19일 기존 각주 퇴고 완료
2019년 각주 색인 완성
2020년 5월 기존 각주 퇴고 완료
2020년 7월 각주 색인 완성
2020년 10월 기존 각주 퇴고 완료
2020년 12월 기존 각주 퇴고 완료
2020년 각주 색인 완성

Where 어디서

What 무엇을

『율리시스』의 내용[1]
호메로스의 제목 시간 장소 내용
1 텔레마코스 08:00 마텔로 탑, 스티븐의 숙소, 더블린 만에 있는 오래된 요새의 탑 스티븐은 자신과 한 집에 사는 동료들과 마텔로 탑에서 아침을 먹는다. 그는 모친이 세상을 떠나자 파리를 방문하고 돌아온다. 그는 모친의 임종 성사 동안에 그녀의 침대맡에 꿇어앉는 것을 거부했다. 그는 그 탑을 떠나면서 그곳으로는 다시 돌아가지 않겠노라고 결심한다.
2 네스트로 10:00 스티븐이 수업하는 디지 씨의 학교 스티븐은 디지 씨의 학교에서 수업한다. 디지는 반유대주의자인 속물로 스티븐에게 구강과 발톱의 화농병(아구창 또는 구제역(口蹄疫), 동물의 입과 발톱에 종기가 생기는 병­옮긴이)에 대해 쓴 자신의 독자편지를 <이브닝 텔레그래프>에서 채택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3 프로테우스 11:00 샌디마운트 해변, 더블린만 스티븐은 해변으로 산책을 간다. 내적 독백.
4 칼립소 8:00 블룸의 집인, 이클레스가 7번지 블룸은 아내를 위해 아침을 차린 후에 자신은 돼지 콩팥 요리를 해 먹는다. 그는 화장실에 다녀온 후 침대에 있는 몰리에게 아침을 가져간다. (가수인) 몰리는 그녀의 연주 매니저인 보일런의 편지를 받는다. 그녀는 오후에 블룸 몰래 보일런과 관계를 갖는다. 블룸은 집을 나선다.
5 로토파고스 10:00 우체국, 교회, 공중 목욕탕 블룸은 애인에게서 온 편지를 우체국에서 받아온다. 그후에 교회로 갔다가, 비누 하나를 사서 공중 목욕탕으로 간다.
6 하데스 11:00 묘지 블룸은 한 장례식에 참석하고자 묘지로 간다.
7 아이올로스 12:00 신문사 블룸과 스티븐은 서로 상대를 모른 채 〈이브닝 텔레그래프〉 신문사에서 지나쳐 간다. 이 장은 신문 제목을 패러디하고 있다.
8 레스트리고니언즈 13:00 넬슨 기둥의 남쪽에 있는 도로 블룸은 점심을 먹기 위해 버튼 식당으로 갔지만 그곳의 손님들이 너무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고 그 식당을 나와 ‘데이비 번 바’로 간다. 그곳에서 보일런을 보지만 그가 알아채지 않도록 국립박물관 앞에 있는 여신들을 복제한 조각들 뒤에 숨어 이 조각들에 항문이 있는지 궁금해한다.
9 스킬라와 카립디스 14:00 국립도서관 블룸과 스티븐은 국립박물관에 있다. 스티븐은 셰익스피어와 『햄릿』에 관한 자신의 논제를 옹호한다. 이 장은 셰익스피어 전기 자료에 관해 암시적으로 인식된 모든 것들을 모아놓고 있다. 스티븐은 여기서 그것들을 편찬할 때 처음으로 블룸을 언급한다.
10 배회하는 바위 15:00 거리 미로 대도시 생활에서 동시적으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 50명의 사람들이 15시에 무엇을 했는지를 서술한다.
11 세이렌 16:00 오먼드 호텔의 레스토랑 블룸은 마침내 점심식사를 한다. 보일런을 보고 그가 블룸의 집으로 간다는 사실을 듣는다. 블룸은 몰리가 보일런과 함께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상상한다.
12 키클롭스 17:00 바니 키어넌 술집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1인칭 화자에 의해 서술된다. 화자는 한 술집에서 지인들을 만나는데, 그곳에는 블룸도 나타난다. 아일랜드 민족주의 신봉자와 반유대주의자(‘시민’)가 블룸과 다툼을 벌이다 블룸이 그곳을 피하자 뒤에 비스켓 통을 던진다.
13 나우시카 20:00 더블린 만의 해변 해변에 있는 세 명의 젊은 여자. 이 부분의 에피소드의 전반부는 통속 소설의 문체로 되어 있다. 블룸은 그 여자들 중의 하나(거티 맥도웰)를 응시하며 수음한다.
14 태양신의 황소들 22:00 산부인과 병원 블룸의 지인들 중의 한 여자가 3일 전부터 산고에 시달리고 있다. 블룸은 연민의 정으로 그녀를 찾아간다. 하지만 병실로 들어가지 못한다. 대기실에서 그는 스티븐을 만난다. 그는 이미 만취했는데도 계속해서 마셔대고 있다. 블룸은 그의 안전이 염려스러워서 그를 뒤따라간다. 이 장은 10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영국문학의 산문 문체를 패러디하고 있다. 스티븐은 자신의 동료 하나에 이끌려 홍등가로 가게 된다. 블룸은 한 유곽에서 그를 다시 만난다.
15 키르케 24:00 유곽 이 에피소드는 스티븐과 블룸의 환각적인 지각과 변화의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현실과 상상이 뒤섞인다. 이 에피소드는 소설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16 에우마이오스 23:00 홍등가 블룸은 스티븐을 살펴보고 결국 그를 집으로 데리고 간다.
17 이타카 02:00 블룸의 집 블룸과 스티븐은 코코아를 마신다. 이 에피소드는 309개의 질문과 그 답이 교리문답의 문체로 이루어져 있다.
18 페넬로페 03:00 블룸의 침실 몰리 블룸의 독백. 끝없는 의식의 흐름으로, 전체가 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잠을 자기 전에 하는 생각이다. 몰리가 블룸과의 내밀한 관계를 떠올리며, 다음의 말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나는 그러세요 하고 말했어요. 그렇게 하겠어요, 네.”

How 어떻게

  •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 건설배경
    • 1990년 HTML이 도래한 이후 의사소통의 변화로 인해 필요한 참고자료의 수를 줄이고, 소설에 대한 저자의 즐거움의 크기를 확대하는 것이 동시에 가능해졌다. 문서로 된 노트는 텍스트의 구간에 연결될 수 있고, 상황에 맞는 정보에 즉시 접근할 수 있으며, 추가 하이퍼링크는 독자를 관련 노트와 텍스트 구간에 전달할 수 있다. 공공 영역 내에서 이용 가능한 시각적 이미지와 비디오는 언어 정보를 풍부하게 할 수 있다. 학구적인 연구는 독서 경험에 통합될 수 있다. 오늘날 이러한 모든 자원은 하나의 컴퓨터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비전은 조이스 프로젝트의 건설을 추진한다.

Notes

각주 기능
  • Highlight Links
    • 클릭하면 본문이 여섯 가지의 색으로 하이라이팅된다. 하이라이팅 된 부분을 클릭하면 노트가 뜬다.
  • Color Coding
    • Highlight Links 카테고리의 이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안내문이 적혀 있으며, 자세한 설명은 하단의 'Color Coding of Links'를 참조할 것.
  • About the Notes
    • 간단하게 말하자면 '노트 사용 설명서'이다. 각 챕터의 첫 단락을 클릭하면 노트가 뜨며, 노트 내에 있는 '더 읽기' 단추를 클릭하면 율리시스를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심층적인 정보가 제공된다는 사실을 안내해 주고 있다. 자세한 설명은 하단의 'About the Notes'를 참조할 것.
  • Tally of Notes
    • 『율리시스』의 각 에피소드(챕터)에 대한 노트의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 Index of Titles
    • 지금까지 게시된 모든 노트를 알파벳 순으로 나열한 뒤 하이퍼링크를 걸어 두었다.
Color Coding of Links

텍스트에 포함된 하이퍼링크의 6가지 색상은 다른 범주의 주석을 나타낸다.

  1. Green links(아일랜드)는 아일랜드의 역사, 정치, 관습, 언어, 유머, 종교, 신화, 스포츠, 경제, 산업, 지리, 교통 수단, 식물, 동물, 날씨를 가리킨다.
  2. Orange links(문학)는 시, 소설, 드라마, 비평논문, 역사, 철학, 철학, 경전, 신학, 과학, 전기, 성인전, 여행기, 신문을 포함한 출판된 텍스트에 대한 암시를 나타낸다.
  3. Brown links(Dublin)는 강이나 만과 같은 지형, 도로, 운하, 건물, 다리, 전차와 동상과 같은 건조 환경, 돈이나 시민 기관같은 문화적으로 오래가지 못하는 것들 등을 나타낸다.
  4. Purple links(행동)는 노래, 오페라, 성가극, 무대극, 동요, 연설, 낭송, 광고 투구, 기도, 예배 의식, 수행적 사회적 제스처, 즉흥적 표현에 대한 노트를 나타낸다.
  5. Red links(신체)는 해부학, 성욕, 출산, 식사, 음주, 배설, 의복, 개인 액세서리, 질병, 죽음, 약, 독, 감정의 생리학, 기억의 변화, 정신 질환, 꿈을 포괄한다.
  6. Blue links(작가)는 서술 방식, 기법, 개정 및 효과뿐만 아니라 텍스트 변이, 미학 이론, 실제 삶의 형상을 가상의 것으로 다룬다.
About the Notes

제공되는 모든 각주(Note)의 첫 번째 단락은 소설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필수적인 정보입니다. "더 읽기(Read more)" 버튼을 클릭하면 더 심층적인 정보, 소설의 다른 구절, 비평, 기사, 논문, 웹사이트 등 각주 외에 책을 이해하기 위한 대안(alternative ways)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록된 각주(Note)들은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은 사전에 "스포주의(spoilers)"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주석(Note)은 다양한 보조재(aid)를 제공합니다. 소설텍스트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배경지식과, 문단 속 정보를 체계화시켜주거나, 유사한 내용의 문단을 보여줍니다. 주석의 내용이나 방식은 주석자(annotators)마다 조금씩 다른데,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2] 이런 이유에서 The Joyce Project는 단순히 각주의 짜깁기가 아니라, 일종의 해설지침서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3]

대부분의 주석(Note)은 독자들이 주석 페이지에 해당 문단을 적어 놓았습니다. 소설 텍스트 페이지를 사이를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없도록 한 배려입니다. 소설 텍스트를 주석 본문에 굵은 글씨로 적었습니다. 독자가 각주를 클릭한 곳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UI를 마련했는데, 아마도 여러 문단에 걸친 주석이나, 주석이 길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여러 장(chapters)에 걸쳐(중복되는, 여러번 나타나는)있는 있는 각주들이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있는데, 각각의 장에서 해당 각주에 접근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전 단락에서 읽은 각주를 까먹었을 수도 있고, 한단락만 읽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석을 쓸 땐 번안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텍스트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대신 여러 문단 사이에 연관성, 배경지식을 제공하여서 외국인도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율리시스는 전체적으로 내용이 복잡하게 얽혀있고(복선, 암시 등) 한 문장이 여러 페이지를 걸치기도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미궁같은 책을 유기적 해석할 수 있도록 구성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완전히 이해하든, 거의 이해하든, 그냥 길을 잃고 헤메든(이해하지 못하든) 그것은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주석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제 조교들이 수정한 날짜를 바꾸지 않을 수 있는데, 그래도 최신 정보(최근의 수정한 내용)는 가능한 제일 먼저 노출되도록 해두었습니다.

Resources

참고 자료
  • People in the Novel
    • 율리시스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목록을 나열한 것으로 'D'는 『더블린 사람들』에 나오는 인물을, 'P'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 나오는 인물을 뜻한다.
  • Times in the Novel
    • 소설에서 다루고 있거나, 언급한 시간들을 연대별로 모아두었다. 특정 시대로 이동하기 위한 하이퍼링크가 제공되어 있다.
  • Places in the Novel
    •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를 모아 둘 예정이나 아직 구현되지 않은 기능이다.

Editions

판본별 쪽매김 기능

수많은 판본이 존재하는 『율리시스』의 텍스트를 옮길 때 이 프로젝트는 어떤 한 판본을 선택하는 대신 다양한 판본들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고 있다. 독자는 5개의 대표적인 판본 중 하나를 선택해 실제 책으로 본다면 어떻게 페이지가 나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판본에 대한 자세한 소개 또한 읽어볼 수 있다.

  • Apply first edition pagination은 1922년 초판의 페이지를 보여준다.
  • Apply Wordsworth pagination은 1932년 Odyssey Press판에 기반해 Wordsworth 페이퍼백 판본의 페이지를 보여준다.
  • Apply Alma Classics pagination은 1939년 Odyssey Press의 4판이자 최종 판본에 기반해 Alma Classics 하드커버, 페이퍼백 판본의 페이지를 보여준다.
  • Apply Modern Library pagination은 1961년 Modern Library 하드커버 판본의 페이지를 보여준다.
  • Apply Gabler pagination은 1986년 Random House 판본의 페이지를 보여준다.
초판 Wordsworth
Page01.JPG Page02.JPG

Search

검색 기능
  • Search Chapters
    • 컴퓨터, 아이패드, 아이폰,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검색하는 방법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 Search Entire Novel
    • 전체 소설 내에서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이나,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 내에서는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조이스 프로젝트의 판본과는 내용이 다르지만 구텐베르크 e북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 Search Notes
    • 노트만 따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나,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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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정보에 대한 수정이나 정정을 요구하기 위한 존 헌트의 개인 메일 하이퍼링크가 제공되어 있다.
  • Contribute Notes
    • 존 헌트에게 노트를 제출하고 싶을 때를 위한 존 헌트의 개인 메일 하이퍼링크와 조이스 프로젝트에 노트를 기고할 때 지켜야 할 홈 스타일(편집 스타일) 목록이 나열되어 있다.
  • User Forum
    •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지만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Why

조이스 프로젝트의 목적은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율리시스』의 독자들을 종합적으로 도와주는 온라인 에디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율리시스』는 그 내용 속에 매우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시시때때로 독자들의 배경지식을 넘어섬과 동시에 독서 과정을 압박한다. 그러나 『율리시스』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이스의 다른 소설들(『더블린 사람들』, 『젊은 예술가의 초상』, 『피네간의 경야』 등)과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참고문헌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고,[4] 이 때문에 조이스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조이스 프로젝트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가지는 몇 가지 특성으로부터 기인한 다양한 보조재의 필요성

  1. 배경지식의 간절함
    1. 지역성
      • “더블린 시가지의 지리를 아주 정확하게 묘사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율리시스』를 도시 안내 지도로 사용해도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5] 라는 말처럼 『율리시스』는 묘사의 사실성을 높게 평가받는다. 덕분에 소설속에서 쓰이는 소재가 지역적이면서 방대하다. 따라서 일반독자가 생생한 이해를 원한다면 시간적 공간적 배경과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2. 조이스의 더블린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
      • 조이스가 더블린을 이야기함에 다음과 같은 평을 남겼기에 그가 서술한 더블린의 모습은 회의적-비판적이면서 동시에 애향심이 가득한 글이기 때문에 행간을 읽어나갈 때 그의 태도에 대한 아슬아슬한 해석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 “더블린 사람들은 엄격히 말해서 나의 동포들이지만 나는 ‘사랑스럽고 더러운 더블린’에 대해 다른 사람들처럼 얘기할 생각은 없다. 더블린 시민은 섬나라나 대륙에서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무기력하고, 쓸모없고, 지조 없는 허풍선이 민족이다. (중략) 그리고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는 여전히 연합왕국의 두뇌이다. 현명하게 실질적이고 지루한 영국인들은 배를 꽉 채운 인간들에게 완벽한 고안물인 수세식 화장실을 제공한다. 자기 고유의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표현하도록 저주받은 아일랜드 인들은 그 위에 그들이 지닌 천재성의 인장을 찍고 신의 영광을 위해 문명화된 국가들과 형합한다. 이것이 이른바 영문학이라고 하는 것이다.”[6]
  2. 패러디
    1. 내용
      •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책의 짜임부터가 하나의 패러디이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플롯을 차용하여서 기술한 책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조이스학회에서는 그의 책이 가지는 패러디 양식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비평한다.
        • “싸이클롭스 장에서는 아일랜드 국수적 민족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장에서 그의 비판의 가장 큰 특징은 율리시즈의 전반적 특징이기도 한 해학적 풍자 즉 패러디 형식이다. 단편적인 민족주의 풍자에서 벗어나 그들의 문화부흥운동을 통해 창조하고 부활시킨 수많은 찬가조, 영웅적, 낭만적, 감상적 등의 과장되고, 한껏 부풀려진 문체들과 현재 식민지 시대의 내용은 없고 소리만 요란한 신문, 법률 등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문체들을 일종의 Mock Epic처럼 희화와 시켜 간접적으로 과거 회기 혹은 현실 도피적인 문화부활운동을 비판한다.”[7]
      • 책 전체가 하나의 패러디이며, 그것을 강조하기 위한 여러 수사적 장치를 통해서 책을 복잡하게 꼬아 놓았기 때문에 각각이 원전의 어느면을 참조한 것인지, 어떤 곳에서 기인한 패러디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아주아주 복잡한 각주와 해석이 필요한 것이다.
  3. 난해함과 수사적 번잡함
    • 『율리시스』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도, 『율리시스』가 어렵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프란시스 오고먼에 책에는 조이스가 책에서 단어를 부릴 때 중의적이고 모호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독자가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걱정일 거라고 말했다.[8] 또한 『율리시스』의 가장 유명한 인용문을 한번 보시라.
      • “He kissed the plump mellow yellow smellow melons of her rump, on each plump melonous hemisphere, in their mellow yellow furrow, with obscure prolonged provocative melonsmellonous osculation.”
    • 그냥 말장난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운율과 리듬을 살려서 써놔서 아주 공들여서 읽어야 한다. 따라서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어쩔 수 없이 많은 해석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조재가 필요하다.
    • 조이스가 의식의 흐름의 아버지로 불리는 근거이기도 한 『율리시스』는 실험적인 모더니즘 소설이기도 하다. 그의 기법을 분석한 연구도 들여다보자.
      • “조이스의 텍스트는 대도시에서 분출되는 감각의 과잉성을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서 자극을 완화 및 순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파편화된 언어들의 배열을 통해서 무한한 시니피앙을 양산함으로써 의미의 확산 및 팽창을 자아내고 있다.”[9]
    • 이러한 평가 조차도 해석이 필요할 정도로 『율리시스』는 문제작이다. 따라서 이렇게 전자공간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동원해서 해석해보아야 하는 것이다.

Comment 논평

도지현

  • 먼저, 코멘트를 달기 전에 코멘트에 사용된 이미지를 순서대로 이미지1[10], 이미지2[11], 이미지3[12], 이미지4[13], 이미지5[14]라고 칭하겠다. 이미지에 번호를 붙이는 이유는 첫 번째로 이미지의 출처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이며, 두 번째로 이미지에 대한 지칭을 더욱 쉽게 하려 함임을 밝힌다.
  • 이번에 내가 언급하고자 하는 부분은 조이스 프로젝트의 디자인에 대한 것이다. 조이스 프로젝트의 사이트 디자인은 보기에 대체로 불편함 없이 꽤 괜찮게 구성되어 있지만 사이트를 조금만 더 보완하면 보다 이용하기 쉽고 독자에게 친밀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조이스 프로젝트의 사이트 디자인에 대해 두 가지 첨언을 하고 싶다.

1. 글을 읽을 수 있는 화면의 폭(너비)에 대하여
이미지1 -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 화면 이미지2 - 네이버 블로그 화면

  • 내가 첫 번째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 화면이 방대한 정보를 담기에는 너무 비좁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이미지1과 이미지2를 참고 자료로 제공하겠다. 이미지1은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 화면이고, 이미지2는 최신 버전의 네이버 블로그 화면이다. 나는 조이스 프로젝트와 최신 버전의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여백에 각각 표시를 해 두었다. 언뜻 보면 둘 모두 여백의 크기는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두 사이트 간에는 (독자의 입장에서)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사이트가 표시되는 너비가 아니라 그 사이트 안에서도 게시글, 즉 본문 내용이 표시되는 너비의 차이이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두 사이트를 비교해 보면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는 좌측의 카테고리 버튼이 차지하는 공간으로 인해 본문 내용이 출력되는 공간이 네이버 블로그보다 확연히 좁음을 느낄 수 있다.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는 그 자체로 잘 정리된 멋진 공간이지만, 나는 위키를 정리하며 이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면서 종종 본문을 표시하는 것에 좀 더 넓은 공간을 할애했으면 어떨지에 대해서 고민하곤 했다. 본문이 차지하는 공간의 너비가 너무 넓어져 버린다면 그 또한 시선이 분산되어 읽기가 힘들어질 수 있겠지만, 최신 버전의 네이버 블로그가 제공하고 있는 본문 너비만큼만 그 폭을 늘려도 독자는 훨씬 읽기 수월하리라. 또한 본문을 표시할 수 있는 폭이 늘어난다면 독자가 내려야 하는 스크롤이 보다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2. 읽기 화면(뷰어)의 세부적인 설정에 대하여
이미지3 - 조아라 어플 뷰어 이미지4 - 조아라 PC 뷰어 이미지5 - 리디북스 전자책 PC 뷰어

  • 두 번째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조이스 프로젝트 본문 뷰어의 배경색, 폰트 조정과 같은 세부적 설정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조금 더 부가적인 기능으로, 돌려 말하자면 없어도 그리 치명적이지는 않은 기능이다. 하지만 세상에 '필수적인'것들만이 존재해야 한다면 기능은 같지만 각기 다른 디자인을 한 수많은 필기구들이 왜 존재하겠는가? 따라서 나는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용자, 그리고 독자의 입장에서 조금 더 독자 친화적일 수 있는 부가기능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어떤 기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지 조금 더 잘 이해시키기 위해 이미지3, 이미지4, 그리고 이미지5를 참고 자료로 제공하겠다. 이미지는 순서대로 웹소설 플랫폼 '조아라'의 휴대폰 뷰어 어플을 설명하고 있는 캡쳐 이미지, '조아라' PC뷰어 설정창 캡쳐 이미지, 리디북스 전자책 PC 뷰어 설정창 캡쳐 이미지이다. 그런데, 이미지를 잘 살펴본다면 화면 배경색 바꾸기, 폰트의 크기와 색 설정, 줄간격 설정 기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인 내용이지만, 나는 연녹색 배경과 검은색 배경을 선호해서 종종 컴퓨터나 모바일로 책을 읽을 때 화면 배경색과 폰트의 색을 조절하는 편이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을 때에는 흰 바탕에 검은 글자보다 검은 바탕에 있는 흰 글자를 읽는 것이 시각적으로 부담이 덜하다고 느껴 종종 설정을 그렇게 맞추곤 하는데, 놀랍게도 조이스 프로젝트에는 이런 뷰어 설정에 대한 기능이 전무하다. 물론 조이스 프로젝트 본문에는 수많은 색색의 하이퍼링크가 걸려 있어 색을 마음대로 조정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적어도 하이퍼링크로 걸려 있는 초록, 주황, 갈색, 보라, 빨강, 파랑 이 여섯 색깔로 글자색을 선택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검은 바탕과 흰색 글씨, 그리고 줄간격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면 독자는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글을 읽으면서 좀 더 오랫동안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나는 위키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조사를 하면서, 사이트의 기여자 중 하나인 알렉스 헌트가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의 야심찬 3차 버전을 디자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디 그의 다음 버전 디자인에 내가 이야기한 것들이 반영되기를 바라며 짧은 코멘트를 마친다. (추가로 덧붙이는 내용이지만, 아직 구현되지 않은 유저 포럼이 아쉬운 때가 바로 지금인 듯 하다!)

박도현

세계 고전을 즐겨 읽는데, 번역이 훌륭하게 잘 되었다는 판본이 나와도 쉽게 읽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대부분 본분까지 덥치고 들어오는 각주가 너무 살인적이기 때문이다. 민음사에서 나온 마누엘 푸익의 『거미여인의 키스』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 같은 작품은 각주가 본문 반절까지 치고 들어오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나는 열정적인 독자로서 가능하면 각주와 뒤에 달린 해설까지 읽어가면서 책을 온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해주지만 종이책의 여러 페이지를 오가며 읽는 것은 너무 피로하다.

그런점에서 The Joyce Project는 훌륭하다. 자질구례한 각주가 지면을 침범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일단 가장 만족스러웠다. 여느 출판사는 각주표시만 해두고 각주를 뒤에 다 밀어두는데 그런 책들은 너무 읽기 힘들다. 필요한 정보를 그 페이지 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교과서가 저런식으로 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해설의 범위가 기초적이 상식부터 작가의 일생까지 광범위하다는 점이 대단하다. 한문이 섞여있는 오래된 책이나, 지금은 사라진 무언가가 등장하는 예를 들면 『열하일기』나 『슬픈열대』, 『장미의 이름』등의 책은 핸드폰과 옥편, 영한사전을 옆에 끼고서 책과 작은 액정을 오가면서 바쁘게 읽어야하는데 그런 수고가 덜해졌다. 아주 획기적인 방식의 디지털 출판이라고 하고 싶다.

또 헤세의 『유리알 유희』와 『율리시스』, 아니면 철학서들은 지나치게 어려운 감이 있다. 가스통 바슐라르를 읽으려 했다가, 한계를 느끼고 서양근대철학을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실패했다. 동서문학사에서 출판된 책들은 각주로 그 부분을 해결해주려고하지만, 그것은 처음 제기된 내 지면을 침범하고 너무 수고스럽다는 한계가 있다. 『유리알 유희』는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읽기』라는 해설서가 있다. 많은 어려운 책들은 전문연구자가 해설서를 출판해서 독자를 돕는데, The Joyce Project는 전문 연구자의 해설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자가 직접 해석을 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공한다. 그것도 무려 같은 공간에서. 디지털 인문학이 이런게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대박적이다. The Joyce Project는 앞으로의 교과서나 전자 출판이 가야할 길이며, 문과생들은 모두 동서고금의 명작들을 가지고 눌러 앉아서 출판사에서 제의가 들어오면 저걸 해야한다. 바람직한 일자리이다. 앞으로 출판산업은 전자출판과 동시에 같은 공간에 해석을 덧붙이는 전문 각주자, 연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The Joyce Project는 짱이다.

윤희권

1.각주

  • 먼저, 가장 인상 깊었던 기능은 방대한 양의 각주였다.
노트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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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필요에 따라 토글할 수 있는 각주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디테일 또한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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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를 하나 들자면, 첫 사진의 마지막에서 두번째 문장에 있는 단어인 tower의 각주는 위와 같은 모습이다. Read More를 클릭하면 3문단에 달하는 설명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대부분의 경우 각주의 저자로는 John Hunt 교수로 되어있으며, 전문가가 작성했다는 점에서 신뢰도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경우 사진을 첨부한 것 또한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일랜드 출신이 아닌 독자라면(어떤 경우 아일랜드 출신이라도) 읽더라도 상상하기 어려운 풍경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풍경 뿐만이 아니라 건물, 도구, 의식, 고전의 인용이나 패러디 등 『율리시스』 한 권만을 펼쳐놓고는 제대로 알기 어려운 부분들을 이 프로젝트는 단지 사이트의 각주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배경 지식이 없는 독자가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된 듯 했다. 노트에 대해서 적어놓은 것을 봐도 이 프로젝트는 많은 작품의 주석본들이 채택한 방식인 "배경 지식의 제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John Hunt 교수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는 것처럼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 책을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 또한 좋았는데, 일반적인 주석본의 경우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주석 페이지와 본문 페이지를 왔다갔다 하거나, 본문과 본문 사이를 오가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조이스 프로젝트는 노트 내에 장문이라도 인용문을 직접 삽입하는 것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디지털 매체의 장점이 드러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2. 쪽매김 기능

  • 실제 책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구현한 이 기능 또한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전자책의 경우 실제 출판된 작품과는 여러모로 그 모양이 바뀌는 경우가 많으며 단순히 텍스트를 옮기기만 한 경우 실제 책의 물성을 완전히 상실하는데,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부분적 이나마 실제 출판되었던 판본들을 구현하고자 한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잘 모르는 독자를 위해 각 판본에 대한 설명까지 첨부되어 있으나, 아쉬웠던 점은 수많은 판본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사이트 상 구현되어 있는 숫자는 5개뿐인 것이었다. 모두를 구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일이겠으며 아마 대표적인 판본들을 뽑은 것이라고 생각되나, 좀 더 많은 텍스트를 수집했다면 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3. 총평 다층적인 텍스트를 한 사이트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디지털 매체가 갖고 있는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프로젝트는 그것을 디자인적으로는 다소 미흡하지만 실용성에 있어서는 훌륭하게 살린 프로젝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모바일 버전 또한 개발되고 있으며, 기나긴 개발기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로 남기를 기대해본다.

최수빈

1.각주

The Joyce Project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아무래도 각주라고 생각한다. 기록된 각주들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자세하고 구체적인 정보들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까지 첨부되어 가보지 못한 장소의 풍경이나 생소한 종교 의식 등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노출시켜 이해도와 몰입력을 높인다. 그러나 이렇게 구체적이게 되면 아무래도 각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원문을 읽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각주의 정보를 읽기 위해 책의 뒤페이지로 한참을 넘겨 찾아야 하거나, 본문의 절반이 그 내용이어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등의 현상들로 인해서 말이다. The joyce project는 이런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됐다. 클릭 한 번이면 각주에 달린 정보들이 나오기도, 들어가기도 하면서 독서의 윤활유 기능을 한다.

특히 Color coding을 통해서 각주들을 항목화한 점이 인상 깊었다. 각주의 양이 방대한 만큼 무엇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한 눈에 파악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The Joyce Project는 6가지의 색으로 각주들을 항목 별로 나누어 체계화시켰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굳이 읽지 않아도 이것이 대략적으로 무엇을 나타내는지 알 수 있다. 그렇지만 글자의 색채화로 인해 가독성이 떨어질 것을 염려하려 Remove Highlighting기능을 추가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각주의 기능은 그대로이지만 색깔이 검정으로 통일되어 글자의 이질감을 줄일 수 있다.

2.총평

The Joyce Project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가는 21세기에 뒤쳐져 가고 있는 인문학을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이다. 독자들은 더이상 수고로운 독서를 원하지 않는다. 국한되어 있는 정보만으로는 그들의 니즈를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어딜 가든 종이 책과 신문은 희소한 것이 되었고 그것들 대신에 사람들의 손에는 핸드폰이나 태블릿 pc가 들려있다. 각주를 읽어도 알 수 없는 정보를 추가적으로 찾기 위해 이차적인 검색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 속 인문학은 점점 더 잊혀져 가고있다. 따라서 우리는 The Joyce Project를 본받아 말그대로 디지털 인문학을 실현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이전의 단점과 불편함을 보완하고 독서의 간편화와 정보의 거대화를 통해 인문학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 할 수 있을 것이다.

각주

  1. 출처: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조우호 옮김,『율리시스』,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 책, 들녘, 2010.03
  2. 참고: This method differs from that of annotators like Thornton, Gifford, Johnson, and Slote (see Sources), who for the most part confine themselves to the objective presentation of background information, without presuming to tell the reader how to use that information. - 독자들이 정보를 어떻게 쓸지 미리 생각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합니다.
  3. 참고: 누군가의 주관적인 해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정보로 독자가 직접 책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자의 역할일 뿐이라는 뜻이다.
  4. 대략적인 참고 문헌의 양을 살펴보라.
  5.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조우호 옮김,「『율리시스』」,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 책』, 들녘, 2010.03..
  6. 오길영, 「민족문학과 세계문학의 역학: 제임스 조이스를 중심으로」,한국근대영미소설학회, vol.18, no.2, 2011, pp.19-21.
  7. 박경장, 「Parody of Ireland in Ulysses」, 한국제임스조이스학회, 제임스조이스저널 제9권, 제1호, 2003, p.127
  8. 프랜시스 오고먼 저, 박중서 역, 『걱정에 대하여』, 문예출판사, 2017.10., 원제 “Worrying: A Literary and Cultural History”
  9. 서은주, 「Die Exponenten des Literarischen Modernismus - James Joyces Ulysses und Franz Kafkas Proceß」, 국문제목 「문학적 모더니즘의 두 양상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 독일어문학 vol.24, no.1, 통권 72호, 2016, p.163.
  10. 조이스 프로젝트 사이트 화면, 이미지 출처: http://www.joyceproject.com/
  11. 네이버 블로그 화면, 이미지 출처: https://blog.naver.com/adcdvd/221895128166
  12. 조아라 어플 뷰어, 이미지 출처: http://www.joara.com/cs/faq/?sl_search=&sl_keyword=%EB%B7%B0%EC%96%B4#
  13. 조아라 PC 뷰어, 이미지 출처: http://www.joara.com/main.html
  14. 리디북스 전자책 PC 뷰어, 이미지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164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