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자기다운 모습이라는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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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제 11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부메랑'에 게재된 문학평론가 '성민엽'의 심사평이다.

총평

"대부분의 작품들이, 어느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된다 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될 만큼 좋았고 훌륭했다. 그렇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특히 뛰어나서 압도적으로 두드러지는 작품이 없었다는 뜻도 되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후보작 중 다수가 뛰어난 자굼이라는 나의 소감에는 변함이 없다."

"대부분의 후보작들에서 느낀 불만스러운 점 하나를 말해두기로 하자. 문장들이 짧다. 왜 이렇게 단문 위주로 소설이 쓰이고 있는 걸까. 간결체는 나름의 문체적 특징으로서 그 자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지만, 단문을 선호하는 추세가 지배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문제적일 수 있다. 이번 심사에서 나는 그 문제성에 대해 의혹을 느꼈다."

심사평

윤성희 『부메랑』

"이 작품은 완벽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고, 실제 삶의 성찰과 다른 삶의 상상 사이에서 빚어지는 고도로 긴장된 아이러니가 단연 돋보이며, 문단 구성의 긴 호흡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