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양정길

red

양정길과 시인 황동규
양정길과 「곡예사」, 「참외」

생애

  • 1915년 평남 숙천에서 출생. 1933년 평양 숭의여학교 문예반장이었던 당시 동갑인 황순원을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하여 1935년 2년만에 결혼. 2014년 9월 5일 낮 12시 50분 노환으로 별세.

작품과 인물

  • 「곡예사」: 한국전쟁 당시 부산 남포동에서 처자를 거느린 가장의 애환을 곡예사 피에로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작가 황순원이 대구를 거쳐 부산으로 피난하여 살면서 지내는 모습이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 「곡예사」 속 양정길: "한 걸음 떨어져 오던 아내가 가까이 와 한 팔을 내 허리에 돌린다. 이 단장 부인은 남편되는 단장의 곡예가 위태로워 보였던 모양이다. 나는 염려 말라고 아내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그러는데 피애로 동아의 노래가 마지막 대목 다 가서 뚝 그친다. 이미 우리는 그 변호사댁이 있는 골목에 다다른 것이었다." - 작가 황순원의 가족들과 더불어 피난지 부산에서 부모님의 집에서 자기의 세들어 사는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작품의 마지막 부분.
  • 「참외」: 작가가 경기도 광주 일원리에 피난가서 작가 부친과 모친의 처소에서 무단으로 이웃집 참외를 깎아 먹으면서 느낀 소회를 그린 장면 속 양정길이 언급됨.
  • 인용: <아내가 새로이 끝놈의 참외를 깎고 있다. 끝놈은 바싹 고개를 들이 밀고 붙어 앉았다. "달디?" 아내의 말에 끝 놈은 그렇다고 고대를 끄덕거린다. 나는 어린 것과 그런 말을 주고받는 아내에게까지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어머니가 더 거기 서있을 수 없다는 듯이 밖으로 나가신다 씻지 않은 얼굴의 물방울은 그냥 물방울이 아니라 새로 흘리신 땀방울만 같았다.> -작품의 마지막 부분으로 주인공의 아내가 마지막 참외를 깎아 놓자 막내가 눈치 없이 먹어 치우자 주인공의 어머니가 서운함을 느끼면서 밖으로 나가는 장면의 일부.

황순원과의 관계

황순원의 부인.

출처

「월남문인의 형성과 정착과정에 관한 기초적 연구 ― 황순원의 경우」, 이익성, 인문학지, 2017, Vol.54, pp.6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