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삶의 비의를 포착하는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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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제 12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빈집'에 게재된 소설가 '이승우'의 심사평이다.


심사평

백가흠 『더 송』

"여과 과정 없이 쏟아내는 듯한 거친 문장들이나 단층이 선명한 장면 전환 같은 것들이 걸렸지만, 그런 점들이 이 소설의 위악적인 성격과 들어맞는다는 생각도 했다."

김숨 『옥천 가는 날』

"어떤 뜻에서 우구굿의 한 거리인 초망자굿의 현대판이라고 할 만하다."

"이 소설은 구조가 지나치게 평범하고 이야기와 상징을 연결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단점이 지적되었다."

김인숙 『빈집』

"일상 속에 감춰져 잘 드러나지 않는 삶의 비의를 포착하는 데 능한 김인숙의 문장은 이번 소설 『빈집』에서도 여전하다. 거기다가 추리적 호기심까지 추가되었다. 그 덕분에 이야기적 요소가 좀더 도드라져 보이는데, 내게는 그 점 역시 좋게 보인다."

"여자 캐릭터의 부자연스러움과 남편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후반부에 대한 해석이 심사 과정에서 언급되었지만, 말할 수 없고 드러나지 않는 삶의 숨은 뜻을 말하고 드러내기 위해 동원된 김인숙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문장의 매력을 가릴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