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김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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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소개

본명은 김정숙이다. 1960년 1월 22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출생하여 강릉여자중학교와 강릉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2년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여수여자중학교 교사를 지냈고, 중앙일보사 출판제작국에 근무하기도 하였다. 독학으로 명리학을 공부하여 사주를 잘 풀어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업적

1983년 시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았으며, 1985년 『문학사상』에 중편소설 「죽음잔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첫 소설집 『단종은 키가 작다』(1991)를 낸 이후 1994년 첫 장편소설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가 국민일보 1억원 현상모집에 당선되어 국민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1980년대를 지나온 젊은이들의 사랑과 고뇌, 그리고 그 시절의 상처를 보듬고 현실을 살아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급격한 현실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뇌와 좌절을 겪으면서 삶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고도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이 소설을 발표한 후 미세한 일상의 모습을 서사적으로 다룬 『푸른 나무의 기억』(1995), 언더그라운드 대중음악 그룹의 부침을 통해 젊은이들의 고뇌와 사랑을 그린 『피리새는 피리가 없다 1‧2』(1998)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한 바 있다. 절제된 문체, 감각적 묘사, 시적인 리듬, 싱싱한 이미지 등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장편소설 『세월』(1995),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2001), 『성에』(2004), 『외출』(2005), 『꽃피는 고래』(2008), 『울지말아요 기타』(2013) 등이 있으며, 소설집으로 『단종은 키가 작다』(1991), 『담배 피우는 여자』(1995) 등을 간행하였다.[1]


황순원과의 관계

  • 황순원이 경희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일하였던 시절 그의 제자 중 한 명이다.
  • 김형경이 경희대학교에 입학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 진학 잡지를 보고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이 재직 중인 대학을 선택하기로 했기 때문이다.[2]
  • 4학년 때 황순원 선생의 소설 강의를 들었는데 존경하는 스승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서 참으로 소설을 열심히 썼다고 한다.[3]
  • 황순원과 제자들인 경희대 국문과 출신 작가들이 네가지 테마별 작품을 엮은 소설집 「옛 사랑으로 돌아오라」 집필에 참여하였다.
  • 2015년에 황순원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황순원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 작가 5인이 「소나기」 속편을 『대산문화』(대산문화재단)에 발표하였는데, 김형경도 그 중 한 명이다. 후에 경희대학교 출신 젊은 작가 4인의 작품까지 포함하여 『소년, 소녀를 만나다―황순원의 「소나기」 이어쓰기』로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 황순원 작가를 회고하고 추억하는 소나기마을 이야기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집필에 참여하였다.


각주

  1. 권영민,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2. 남궁산, 「폭넓은 사유와 상상력을 지닌 '바른생활' 새 한마리」, 한겨레, 2004.10.22.
  3. 원재훈, 「‘공감’으로 타인에 다가가는 사람 김형경」, 신동아, 2007.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