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가의 형식적 분류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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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가의 형식적 분류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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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원제목 朝鮮詩歌의 形式的 分類 試論 학술지 진단학보 수록권호 6 발행기관 진단학회
저자 조윤제 역자 @ 집필일자 @ 게재연월 1936년11월
시작쪽 93쪽 종료쪽 107쪽 전체쪽 15쪽 연재여부 단독 범주 논문 분야 문학



항목

차례


해제 목차 본문 데이터 주석




해제


내용을 입력합니다.@




목차














본문


본문1: 1


쪽수▶P93-1조선 시가로서 비교적 오랜 전통을 가지고 일반의 인식을 분명히 가진 것에 시조가 있고 근대 생활에 직접 관계는 없을지 모르나 다소 이해를 가진 것에는 가사 일군이 있으나, 기타의 시가는 거의 전문학자에 맡겨 둔 감이 있고도, 아직 이들의 분류에 대하여는 시험해 본 이가 없었던 듯하다. 그래서 나와 같은 변변치 않은 재주와 짧은 식견으로는 아직 이 대업을 성취할 능력이 없음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이것이 시가 연구의 입문적 사업이므로 감히 시가의 종류를 들어 그 형식을 나누어 보고 다시 그 모든 형태, 구성의 경향을 유별하여 안가(案家)의 분류를 무론하여 보려 한다.
쪽수▶P93-1朝鮮詩歌로서 比較的 오랜 傳統을 가지고 一般의 認識을 分明히 가진 것에 時調가 있고 近代 生活에 直接 關係는 없을지 모르나 多少 理解를 가진 것에는 歌辭 一群이 있으나, 其他의 詩歌는 거의 專門學者에 맛겨둔 感이 있고도, 아직 이들의 分類에 對하여는 試驗해 본 이가 없었는 듯하다. 그래서 나와 같은 菲才 短識으로는 아직 이 大業을 成就할 能이 없음을 모르는 배 아니나 이것이 詩歌 硏究의 入門的 事業이니까 敢히 詩歌의 種類를 들어 그 形式을 分剖하고 다시 그 모든 形態 構成의 傾向을 類別하야 案家의 分類를 武論하여 보려 한다.





































본문2: 2


쪽수▶P93-2그러면 먼저 오랜 시대의 시가로부터 보면 신라에는 일찍이 도솔가(兜率歌), 사뇌가(詞腦歌)라는 시가가 있었고 그중 사뇌가는 고려 초년 균여대사인물의 저작에까지 남았으나 이들은 후세에 다른 시가와 아울러 향가라는 이름에 통칭되어 버렸다. 원래 이 향가라는 이름은 일정한 시가를 지목하여 부른 것이 아니고 한(漢)의 시가에 대하여 신라국의 노래라는 의미로 최초에 불리었던 것이 후일 그 본의를 잊어버리고 신라 문자에 표기된 시가를 향가로만 오인하여 ▶P94-1오늘에 쓰여 왔던 것이다. 따라서 이 향가라는 이름에 불러온 시가에도 여러 가지 형식이 있어 우선 현재의 통칭 향가에 4구체, 8구체, 10구체가 있다. 그러나 나는 전에 조선시가의 원시형원고(「조선어문학술지제7호권호 소재)에서 조선의 오랜 시대의 시가, 말하자면 향가에는 4구, 8구, 10구체만이 아니라 6구체도 있었으리라 말하였으나 백제의 시가라 하는 정읍사는 가히 그 종류의 시가라 할 것이고, 시대는 다소 떨어지나 고려의 10구체가인 진작도 역시 향가에서 그 형식의 계통을 찾을 것일 줄 믿는다.
쪽수▶P93-2그러면 먼첨 오랜 時代의 詩歌로부터 보면 新羅에는 일적이 兜率歌, 詞腦歌라는 詩歌가 있었고 그中 詞腦歌는 高麗 初年 均如大師의 作에까지 남었으나 이들은 後世에 다른 詩歌와 아울러 鄕歌라는 이름에 通稱되여 버렸다. 元來 이 鄕歌라는 이름은 一定한 詩歌를 指目하야 부른 것이 아니고 漢詩歌에 對하야 新羅國歌라는 意味로 最初에 불리었든 것이 後日 그 本意의 있는 바를 잊어바리고 新羅 文字에 表記된 詩歌를 鄕歌로만 誤認하야 ▶P94-1오늘에 쓰이어 왔던 것이다. 따라서 이 鄕歌라는 이름에 불러온 詩歌에도 여러 가지 形式이 있어 于先 現在의 通稱 鄕歌에 四句體, 八句體, 十句體가 있다. 그러나 나는 前에 朝鮮詩歌의 原始形(「朝鮮語文」 第七號 所載)에서 朝鮮의 오랜 時代의 詩歌, 말하자면 鄕歌에는 四句, 八句, 十句體만이 아니라 六句體도 있었으리라 말하였으나 百濟의 詩歌라 하는 井邑詞는 可히 그 種類의 詩歌라 할 것이고, 時代는 多少 떨어지나 高麗의 十句體歌인 眞勺도 亦是 鄕歌에서 그 形式의 系統을 찾을 것일 줄 믿는다.
쪽수▶P94-2그런데 향가의 형식을 보면 4구체가는
쪽수▶P94-2그런데 鄕歌의 形式을 보면 四句體歌는
쪽수▶P94-3

善化公主主隱 他密只嫁良置古 薯童房乙夜矣 卯乙抱遣去如 (서동가)

쪽수▶P94-3

善化公主主隱 他密只嫁良置古 薯童房乙夜矣 卯乙抱遣去如 (薯童歌)

쪽수▶P94-4와 같고 8구체가는
쪽수▶P94-4와 같고 八句體歌는
쪽수▶P94-5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可 入良沙寢矣見昆 脚烏伊四是良羅 二胎隱吾下於叱古 二胎隱誰支下焉古 矣吾下是如馬於隱 奪叱良乙何如爲理古 (처용가)

쪽수▶P94-5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可 入良沙寢矣見昆 脚烏伊四是良羅 二胎隱吾下於叱古 二胎隱誰支下焉古 矣吾下是如馬於隱 奪叱良乙何如爲理古 (處容歌)

쪽수▶P94-6와 같고, 10구체가는
쪽수▶P94-6와 같고, 十句體歌는
쪽수▶P94-7

心未筆留 慕呂白乎隱佛體前衣 拜內乎隱身萬隱 法界毛叱所只至去良 塵塵馬洛佛體叱刹亦 刹刹每如邀里白乎隱 法界滿賜隱佛體九世盡良禮爲白齊 嘆曰 身語意業旡疲厭 此良夫作沙毛叱等耶 (예경제불가)

쪽수▶P94-7

心未筆留 慕呂白乎隱佛體前衣 拜內乎隱身萬隱 法界毛叱所只至去良 塵塵馬洛佛體叱刹亦 刹刹每如邀里白乎隱 法界滿賜隱佛體九世盡良禮爲白齊 嘆曰 身語意業旡疲厭 此良夫作沙毛叱等耶 (禮敬諸佛歌)

쪽수▶P94-8와 같드시 특히 10구체가에는 뒷 2구가 낙구(落句)라는 후절이 되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6구체가에도 뒤의 2구가 낙구의 형식을 가졌을 것이고 또 6구체가나 10구체가나 다 나중에는 전절, 후절의 경계션이 불분명해져서 단순한 6구체, 10구체가 되어버린다고 앞의 논문에서 말하였으나 지금 정읍사나 진작의 형식을 보면
쪽수▶P94-8와 같드시 特히 十句體歌에는 뒷 二句가 落句라는 後節이 되는대 이와 마찬가지로 六句體歌에도 後二句가 落句의 形式을 가젔을 것이고 또 六句體歌나 十句體歌나 다 나종에는 前節 後節의 境界線이 不分明하여저서 單純한 六句體, 十句體가 되여버리리라고 前記 論文에서 말하였으나 지금 井邑詞나 眞勺의 形式을 보면
쪽수▶P94-9

4-1▶정읍사, ᄃᆞᆯ하 노피곰도ᄃᆞ샤
(어긔야) 머리곰비취오시라
(어긔야어강됴리 아으다롱디리)
저재녀러신고요
▶P95-1(어긔야) 즌ᄃᆡᄅᆞᆯ드ᄃᆡ욜셰라
(어긔야어강됴리)
어느이다노코시리
(어긔야) 내가논ᄃᆡ졈ᄅᆞᆯ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다롱디리)

4-2▶진작, 내님믈그리ᅀᆞ와우니니
山접동새난이슷ᄒᆞ요이다
아니시며거츠르신ᄃᆞᆯ와우니니 아이
잔월효성(殘月曉星)이아ᄅᆞ시리이다
넉시라도님은ᄒᆞᆫᄃᆡ녀져라 아느
벼기시더니 뉘러시니잇가
과도허물도천만업소이다
ᄆᆞᆯ힛마리신뎌ᄉᆞᆯ읏브뎌 아으
니미나ᄅᆞᆯᄒᆞ마니ᄌᆞ시니잇가
아소님하도람드르샤괴오쇼셔 (정과정곡)

쪽수▶P94-9

4-1▶井邑詞, ᄃᆞᆯ하 노피곰도ᄃᆞ샤
(어긔야) 머리곰비취오시라
(어긔야어강됴리 아으다롱디리)
저재녀러신고요
▶P95-1(어긔야) 즌ᄃᆡᄅᆞᆯ드ᄃᆡ욜셰라
(어긔야어강됴리)
어느이다노코시리
(어긔야) 내가논ᄃᆡ졈ᄅᆞᆯ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다롱디리)

4-2▶眞勺, 내님믈그리ᅀᆞ와우니니
山접동새난이슷ᄒᆞ요이다
아니시며거츠르신ᄃᆞᆯ와우니니 아이
殘月曉星이아ᄅᆞ시리이다
넉시라도님은ᄒᆞᆫᄃᆡ녀져라 아느
벼기시더니 뉘러시니잇가
過도허물도千萬업소이다
ᄆᆞᆯ힛마리신뎌ᄉᆞᆯ읏브뎌 아으
니미나ᄅᆞᆯᄒᆞ마니ᄌᆞ시니잇가
아소님하도람드르샤괴오쇼셔 (鄭瓜亭曲)

쪽수▶P95-2와 같이 낙구의 경계선을 무리하게 인정하려면 못 할 것도 아니지마는 지금은 벌서 그 경계선이 소멸한 것으로 볼 것인데 이것은 저절로 향가와 그 형식적 계통을 한가지로 한 것으로 크게 나누어 향가의 부류에 들어갈 것이다.
쪽수▶P95-2와 같이 落句의 境界線을 無理히 認證할려면 몯 할 것도 아니지마는 지금은 벌서 그 境界線이 消滅한 것으로 볼 것인대 이것은 제절로 鄕歌와 그 形式的 系統을 한가지로 한 것으로 크게 난후어 鄕歌의 部類에 들어갈 것이다.



































본문3: 3


쪽수▶P95-3다음은 고려 시가에 오르지 한학자 사이에 애용되던 한림별곡 류의 경기체가가 있었다. 이것은 거의 조선 시가라 보기 어려울 만치 한문구를 다분히 습용하였으나 그래도 그 격조가 유탄(流坦)하여 가히 고학의 유장(悠長)한 생활을 봄 직한 시가인데 그 형식은 몇 장이라도 겹쳐 나갈 수 있고 각 장은 마치 향가의 10구체가에서 보듯이 긴 전절과 짧은 후절로 형성되었다. 한림별곡에서 그 1장을 예로 들면
쪽수▶P95-3다음은 高麗 詩歌에 오르지 漢學者 間에 愛用되든 翰林別曲 類의 景幾體歌가 있었다. 이것은 거의 朝鮮 詩歌라 보기 어려울 만치 漢文句를 多分히 襲用하얐으나 그래도 그 格調가 流坦하야 可히 古學의 悠長한 生活을 봄즉한 詩歌인대 그 形式은 몇 章이라도 겹처 나갈 수 있고 各 章은 마치 鄕歌의 十句體歌에서 보듯이 긴 前節과 짧은 後節로 形成되였다. 翰林別曲에서 그 一章을 例로 들면
쪽수▶P95-4

원순문 인노시 공노사육 이정언 진한림 쌍운주필 충기대책 광균경의 양경시부 위 시장경ㅅ긔엇더ᄒᆞ니잇고
금학사의 옥순문생 금학사의 옥순문생 위 날조차 몃▶P96-1부니잇고

쪽수▶P95-4

元淳文 仁老詩 公老四六 李正言 陳翰林 雙韻走筆 冲基對策 光鈞經義 良鏡詩賦 위 試場景ㅅ긔엇더ᄒᆞ니잇고
琴學士의 玉笋門生 琴學士의 玉笋門生 위 날조차 몃▶P96-1부니잇고

쪽수▶P96-2와 같거니와 요컨대 이런 것이 1장이 되어 몇 장씩이라도 달아 나간 것인데 이 시가는 전절이나 후절에 대개 경기여하(景幾如何)(경긔엇더ᄒᆞ니잇고)라는 구를 끝에 달아 경기체가라는 이름을 얻게 되였다.
쪽수▶P96-2와 같거니와 要컨대 이런 것이 一章이 되여 몇 章式이라 도 달아 나간 것인대 이 詩歌는 前節이나 後節에 大概景幾如何(景긔엇더ᄒᆞ니잇고)라는 句를 끝에 달아 景機體歌라는 이름을 얻게 되였다.
쪽수▶P96-3또 이밖에 고려의 시가로서 경기체와도 달은 일군의 시가가 있었다. 아직 그에 대하여는 명칭을 부치기 어려우나 먼저 그 형식으로부터 연구하여 보면 서경별곡에
쪽수▶P96-3또 이밖에 高麗의 詩歌로서 景幾體와도 달은 一羣의 詩歌가 있었다. 아직 그에 對하여는 名稱을 부치기 어려우나 먼첨 그 形式으로부터 硏究하여 보면 西京別曲에
쪽수▶P96-4

1, 서경이아즐가 서경이셔울히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2, 닷곤ᄃᆡ아즐가 닷곤ᄃᆡ쇼셩경고요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3, 괴시란ᄃᆡ아즐가 괴시란ᄃᆡ우러곰좃니노이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이하 생략)

쪽수▶P96-4

一, 西京이아즐가 西京이셔울히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二, 닷곤ᄃᆡ아즐가 닷곤ᄃᆡ쇼셩경고요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三, 괴시란ᄃᆡ아즐가 괴시란ᄃᆡ우러곰좃니노이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以下略)

쪽수▶P96-5정석가에
쪽수▶P96-5鄭石歌에
쪽수▶P96-6

1, 덩아돌아당금에계상이다 딩아돌아당금에계상이다
선왕성대예 노니ᄋᆞ와지이다
삭삭기셰몰애별헤나ᄂᆞᆫ 삭삭기셰몰애별헤나ᄂᆞᆫ 구은밤닷되를심고이다
3, 그바미우미도다삭나거시아 그바미우미도다삭나거시아 유덕ᄒᆞ신님믈여ᄒᆡᄋᆞ와지이다
(이하 생략)

쪽수▶P96-6

一, 덩아돌아當今에계상이다 딩아돌아當今에계상이다
先王聖代예 노니ᄋᆞ와지이다
삭삭기셰몰애별헤나ᄂᆞᆫ 삭삭기셰몰애별헤나ᄂᆞᆫ 구은밤닷되를심고이다
三, 그바미우미도다삭나거시아 그바미우미도다삭나거시아 有德ᄒᆞ신님믈여ᄒᆡᄋᆞ와지이다
(以下略)

쪽수▶P96-7청산별곡에
쪽수▶P96-7青山別曲에
쪽수▶P96-9만전춘에
쪽수▶P96-9滿殿春에
쪽수▶P97-1

1, 어름우희댓닙자리보와 님과나와어러주글만뎡 어름우회댓닙자리보와 님라나와어러주글만뎡 정둔오ᄂᆞᇗ밤 더듸새오시라 더듸새오시라
2, 경경고침상애 어느ᄌᆞ미오리오 西窓을여러ᄒᆞ니도화-발ᄒᆞ두다 도화ᄂᆞᆫ시름업서 소춘풍ᄒᆞᄂᆞ다소춘풍ᄒᆞᄂᆞ다
3, 넉시라도님을ᄒᆞᆫᄃᆡ 녀닛경너기다니 넉시라도님을ᄒᆞᆫᄃᆡ 녀닛경너기다니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뉘러시니잇가
(이하 생략)

쪽수▶P97-1

一, 어름우희댓닙자리보와 님과나와어러주글만뎡 어름우회댓닙자리보와 님라나와어러주글만뎡 情둔오ᄂᆞᇗ밤 더듸새오시라 더듸새오시라
二, 耿耿孤枕上애 어느ᄌᆞ미오리오 西窓을여러ᄒᆞ니桃花-發ᄒᆞ두다 桃花ᄂᆞᆫ시름업서 笑春風ᄒᆞᄂᆞ다笑春風ᄒᆞᄂᆞ다
三, 넉시라도님을ᄒᆞᆫᄃᆡ 녀닛景너기다니 넉시라도님을ᄒᆞᆫᄃᆡ 녀닛景너기다니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뉘러시니잇가
(以下略)

쪽수▶P97-2쌍화점에
쪽수▶P97-2雙花店에
쪽수▶P97-3

1, 쌍화점에쌍화사라가고신ᄃᆡᆫ 회회아비내손모글주여이다 이말ᄉᆞᆷ미이점밧긔나명들명 다로러거디려 죠고맛감삿기광대네마리라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리거디러 다로리 긔자리예 나도자라가리라 위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잔ᄃᆡᄀᆞ티더ᇝ거츠니업다
2, 삼장사애불혀라가고신ᄃᆡᆫ 그덜사주ㅣ내손모글주여이다 이말ᄉᆞ미이뎔밧긔나명들명 다로러거더러 죠고맛간삿기상좌ㅣ네마리리라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자리예나도자라가리라 위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잔ᄃᆡᄀᆞ티더ᇝ거츠니업다
(이하 생략)

쪽수▶P97-3

一, 雙花店에雙花사라가고신ᄃᆡᆫ 回回아비내손모글주여이다 이말ᄉᆞᆷ미이店밧긔나명들명 다로러거디려 죠고맛감삿기광대네마리라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리거디러 다로리 긔자리예 나도자라가리라 위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잔ᄃᆡᄀᆞ티더ᇝ거츠니업다
二, 三藏寺애불혀라가고신ᄃᆡᆫ 그덜社主ㅣ내손모글주여이다 이말ᄉᆞ미이뎔밧긔나명들명 다로러거더러 죠고맛간삿기上座ㅣ네마리리라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자리예나도자라가리라 위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잔ᄃᆡᄀᆞ티더ᇝ거츠니업다
(以下略)

쪽수▶P97-4이러하여 반드시 1수가 몇 장에 분절되어 한 노래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시가의 각 장 끝에는 대개 ‘메김소리’가 붙게 되었다. 이로 보아 이것은 아마 당시 속가로서 일반에 불리던 것이 아니었던가 싶어 나는 이들 일군의 시가를 ‘고속가(古俗歌)’라는 명칭으로 부르고자 하나 이에 속할 각 시가는 비록 장단의 구별은 있을지언정 모다 여러 장에 분절되는 것이라던지 혹은 ‘메김소리’를 가지는 등 절이 가히 또한 일족의 혈통상 관계를 가질 법하다.
쪽수▶P97-4이러하여 반드시 一首가 몇 章에 分節되여 한 歌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詩歌의 各 章 끝에는 大槪 「메김소리」가 붙게 되였다. 일로 보아 이것은 아마 當時 俗歌로서 一般에 불리든 것이 아니었던가 싶어 나는 이들 一羣의 詩歌를 「古俗歌」라는 名稱으로 부르고자 하나이에 屬될 各 詩歌는 비록 長短의 區別은 있을지언정 모다 數章에 分節되는 것이라던지 或은 「메김소리」의 가지는 等節이 可히 또한 一族의 血統上 關係를 가질 법하다.
쪽수▶P97-5그런데 경기체가나 고속가는 다같이 장형 시가로서 각▶P98-1기는 제각기 형식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은 모다 여러 장에 분절되어 형성한 장가(長歌)란 점에는 또한 서로 일맥을 통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므로 나는 이 경기체가와 고속가를 특히 장가라 불러 그 의미를 다만 단순히 길게 형성된 시가라는 데에 쓰지 아니하고 몇 장이라도 겹쳐 모인 형태로 구성된 형식의 시가에만 쓰고자 한다. 따라서 다음에 말할 가사와 같은 것도 역시 장형 시가지마는 분류상 그것은 장가라 하지 않기로 하였다.
쪽수▶P97-5그런데 景幾體歌나 古俗歌는 다같이 長型詩歌로서 各▶P98-1其는 제各其 形式의 特性을 가지고 있지마는 모다 諸章에 分節되여 形成한 長歌란 点에는 또한 서로 一脈을 通하고 있는 듯하다. 그럼으로 나는 이 景幾體歌와 古俗歌를 特히 長歌라 불러 그 意味를 다만 單純히 길게 形成된 詩歌라는 데에 쓰지 아니하고 몇 章이라도 疊簇하야 構成된 形式의 詩歌에만 쓰고자 한다. 딸아서 다음에 말할 歌辭와 같은 것도 亦是 長型 詩歌이지마는 分類上 그것은 長歌라 하지 안 하기로 하였다.






























































































본문4: 4


쪽수▶P98-2가사는 이조에 발달하여 최근에 이르도록 가장 널리 보편적으로 쓰여 송강인물과 같은 대작가도 나은 시가나 그 형식은 극히 단조하여 다만 4·4조를 늘어 놓은 장형 시가에 지나지 못하는데 조선의 시가가 원시 4·4조라 하지마는 이와 같이도 그 형태가 전형적으로 나타난 것은 아마 다른 데서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쪽수▶P98-2歌辭는 李朝에 發達하야 最近에 이르도록 가장 널리 普遍的으로 쓰이어 松江과 같은 大作家도 나은 詩歌나 그 形式은 極히 單調하야 다만 四四調를 늘어 놓은 長型 詩歌에 지나지 몯하는데 朝鮮의 詩歌가 元是 四四調이라 하지마는 이와 같이도 그 形態가 典型的으로 나타난 것은 아마 다른 데서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쪽수▶P98-3다음에 그 일례를 들어보면
쪽수▶P98-3다음에 그 一例를 들어보면
쪽수▶P98-4

평생아재 쓸데업셔 세상공명 하직ᄒᆞ고
상산풍경 바라보며 사호유적 ᄯᅡ로리라
인간부귀 졀노두고 물외연하 흥을겨워
만학송림 슈플속의 초옥수간 지어두고
청라연월 ᄃᆡᄉᆞ립의 백운심처 다다두니
적적송림 ᄀᆡ즈즌들 요요운학 졔뉘알니
송산자지 노ᄅᆡ하고 석전춘우 밧츨가니
당우천지 이안인가 갈천민맹 나ᄲᅮᆫ이라

쪽수▶P98-4

平生我才 쓸데업셔 世上功名 下直ᄒᆞ고
商山風景 바라보며 四皓遺跡 ᄯᅡ로리라
人間富貴 졀노두고 物外烟霞 興을겨워
滿壑松林 슈플속의 草屋數間 지어두고
靑蘿烟月 ᄃᆡᄉᆞ립의 白雲深處 다다두니
寂寂松林 ᄀᆡ즈즌들 寥寥雲壑 졔뉘알니
松珊紫芝 노ᄅᆡ하고 石田春雨 밧츨가니
唐虞天地 이안인가 葛天民氓 나ᄲᅮᆫ이라

쪽수▶P98-5이것은 강촌별곡의 일부를 인용한 것이나 다른 것도 일률로 꼭 이와 같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3·4조, 4·3조, 3·3조가 언어의 성질상 간혹 섞여서 대개 이러하다 하면 가히 알 것이다. 그런데 이 종류의 시가는 앞에서 말한 장가와 같이 역시 장형 시가나 결코 몇 장에 분절되는 일이 없다. 이것이 실로 분절성을 가지고 있는 장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인데 그와 동시에 이것은 또 단장의 제한이 없이 길어지려면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다. ▶P99-1이를테면 한양가라던지 연행가 같은 것은 다 그러한 것으로 역사적 기록도 능히 이로써 읊을 수 있었고 한 기행문도 또한 그럴 수 있었다.
쪽수▶P98-5이것은 江村別曲의 一部를 引用한 것이나 다른 것도 一律로 꼭 이와 같다고는 말 몯한다 하드라도 三四調, 四三調, 三三調가 言語의 性質上 間或 섞이어서 大概 이러하다 하면 可히 알 것이다. 그런대 이 種類의 詩歌는 앞에서 말한 長歌와 같이 亦是 長型 詩歌이나 決코 몇 章에 分節되는 일이 없다. 이것이 實로 分節性을 가지고 있는 長歌와는 根本的으로 다른 点인데 그와 同時에 이것은 또 短長의 制限이 없이 길어질랴면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다. ▶P99-1일터이면 漢陽歌라던지 燕行歌 같은 것은 다 그러한 것으로 歷史的 記錄도 能히 일로 읊을 수 있었고 한 記行文도 또한 그럴 수 있었다.
쪽수▶P99-2그러나 이 가사가 일편 속화하여 읽고 읊을 시가에서 노래 부를 창곡적 시가로 전개하였을 때는 그 형식에 얼만큼 변동이 일어남을 면하지 못하였다. 이것도 역시 그 예로부터 먼저 들어보면
쪽수▶P99-2그러나 이 歌辭가 一便 俗化하야 읽고 읊을 詩歌에서 노래 부를 唱曲的 詩歌로 展開하였을 때는 그 形式에 얼마곰 變動이 일어남을 免하지 몯하였다. 이것도 亦是 그 例로부터 먼저 들어보면
쪽수▶P99-3

12-1▶만첩청산 늙은범이 살진암캐를 물어다놓고 에리궁글 놀린다 광풍에 낙엽처럼 벽해둥둥 떠나간다 일락서산에 해는뚝떨어지고 월출동영에 날이솟네
-연자가-
12-2▶삼강은 수전이요 적벽은 오병이라 난대없는 화광이 충천하니 조조가 대패하야 화용도로 행할지음에 응포일성에 일원대장이 엄심갑은에 봉투구젓거쓰시고 봉안을 부릅뜨시고 삼각수 거사리시고 적토마를 비껴타시고 팔십근 청룡도 눈우에 번듯들어 이따이놈 조조야
-적벽가-
12-3▶공명이 갈건야복으로 남병산에 올라가 단높이모고 동남풍불제 동에는 청룡기요 북에는 현무기요 남에는 주작기요 서에는 백호기로다
-공명가-
12-4▶화류간 노는벗님 이내말슴 들어보소 구십춘 덛없어 춘원에 피는꽃이 지난밤 찬서리에 하마거의 이울리라 이울어 떨어지면 곻은색은 잃을로다
-화류가-
12-4▶화란 춘성하고 만화 방창이라 때좋다 벗님네야 산천 경개 구경가세 죽장망혜 단표자로 천리강산 드러가니 만산 홍록들은 일년일도 다시피여 춘색을 자랑하며 색색이 밝었는대 창송취죽은 창창울울하고 기화요초 난만중에 꽃속에 자든나비 자취없이나라든다
-유산가-

쪽수▶P99-3

12-1▶만첩청산 늙은범이 살진암캐를 물어다놓고 에리궁글 놀린다 광풍에 낙엽처럼 벽해둥둥 떠나간다 일락서산에 해는뚝떨어지고 월출동영에 날이솟네
-鷰子歌-
12-2▶三江은 水戰이요 赤壁은 鏖兵이라 난대없는 火光이 冲天하니 曹操가 大敗하야 華容道로 行할지음에 應砲一聲에 一員大將이 掩心甲은에 鳳투구젓거쓰시고 鳳眼을 부릅뜨시고 三角수 거사리시고 赤兎馬를 비껴타시고 八十斤 靑龍刀 눈우에 번듯들어 이따이놈 曹操야
-赤壁歌-
12-3▶공명이 갈건야복으로 남병산에 올라가 단높이모고 동남풍불제 동에는 청룡기요 북에는 현무기요 남에는 주작기요 서에는 백호기로다
-孔明歌-
12-4▶화류간 노는벗님 이내말슴 들어보소 구십춘 덛없어 춘원에 피는꽃이 지난밤 찬서리에 하마거의 이울리라 이울어 떨어지면 곻은색은 잃을로다
-花柳歌-
12-4▶花爛 春城하고 萬花 方暢이라 때좋다 벗님네야 山川 景概 求景가세 竹杖芒鞋 單瓢子로 千里江山 드러가니 滿山 紅綠들은 一年一度 다시피여 春色을 자랑하며 色色이 밝었는대 蒼松翠竹은 蒼々鬱々하고 奇花瑤草 爛滿中에 꽃속에 자든나비 자취없이나라든다
-遊山歌-

쪽수▶P100-1와 같은 것은 각각 그 일부를 인용한 것이며 전형적 4·4조는 여기 와서 훨씬 파괴되어 3·4, 4·3, 4·5, 5·4조 등이 도리어 흥성하여진 감이 있다. 이는 요컨대 부르는 그 곡조가 자연히 그렇게 되게 하였다 볼 것이나 이 구별은 단순히 4·4조가 3·4조 혹은 4·5조로 변격하였다는 것이 아닐 것이다. 3·4조나 4·5조도 역시 4·4조를 중심으로 하여 발전한 것인 이상 앞의 가사에서도 이러한 변조를 다분히 가진 것이 없지 않을 듯하다. 이를테면 송강인물의 관동별곡에서 몇 구절을 인용하여 보면
쪽수▶P100-1와 같은 것은 各各 그 一部를 引用한 것이거니와 典型的 四四調는 여기 와서 훨씬 破壞되야 三四, 四三, 四五, 五四調 等이 도로혀 興盛하여진 感이 있다. 이는 要컨대 부르는 그 曲調가 自然히 그러케 되게 하였다 볼 것이나 이 區別은 單純히 四四調가 三四調 或은 四五調에 變格하였다는 것이 아닐 것이다. 三四調나 四五調도 亦是 四四調를 中心으로 하야 發展한 것인 以上 앞의 歌詞에서도 이러한 變調를 多分히 가진 것이 없지 아닐 듯하다. 일터이면 松江의 關東別曲에서 몇 句節을 引用하야 보면
쪽수▶P100-2

강호의 병이깁퍼 죽림의 누엇더니
관동 팔백리에 방면을 맛디시니
어와 성은이야 가디록 망극다
연추문 드리라 경회남문 ᄇᆞ라보며
하직고 믈너나니 옥절이 압ᄑᆡ셧다
평구역 ᄆᆞᆯ을ᄀᆞ라 흑수로 도라드니
섬강은 어듸메오 치악은 여긔로다
소양강 ᄂᆞ린믈이 어드러로 든단말고
고신 거국에 백발도 하도 할샤.

쪽수▶P100-2

江湖의 病이깁퍼 竹林의 누엇더니
關東 八百里에 方面을 맛디시니
어와 聖恩이야 가디록 罔極다
延秋門 드리라 慶會南門 ᄇᆞ라보며
下直고 믈너나니 玉節이 압ᄑᆡ셧다
平丘驛 ᄆᆞᆯ을ᄀᆞ라 黑水로 도라드니
蟾江은 어듸메오 稚岳은 여긔로다
昭陽江 ᄂᆞ린믈이 어드러로 든단말고
孤臣 去國에 白髮도 하도 할샤.

쪽수▶P100-3이와 같이 완전한 4·4조보다 도리어 3·4조가 대부분이고 그에는 2·3, 2·4조까지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관동별곡의 격조와 앞의 「적벽가」, 「공명가」, 「유산가」 류의 격조와는 다 같이 4·4조, 3·4조를 두루 섞어 썼지만 그 내율(內律)에 있어서는 저절로 혼동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같은 4·4조, 3·4조라 하여도 이것을 다만 그를 형성하는 문자의 수에서 결정된다는 형식적 문제로만 돌려보낼 수 없다. 3·4조도 그 문자의 내용에 따라서는 4·4자수 이상의 4·4조 효과를 나타내려면 낼 수 있고 4·4조면서도 욱은 4·4조 효과를 충분히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가 없지 않으니 필경은 그 격조 구성 문자에 의하여 구별하여야 될 것이나 양자의 대체적 운율의 차별이란 것은 가사는 3·4, 4·3 혹은 2·3, 3·2조 등을 썼다 하더라도 그것이 원체에 있어 4·4조의 운율을 충분히 나타▶P101-1내었다 하겠고, 「적벽가」, 「공명가」 류는 그 효과가 충분치 못하였다 하겠다. 즉 이들 류의 노래는 운율의 파동이 일정하지 못하고 변동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 단순히 형식으로만이 아니라 시가 내용에 있어서도 얼마간 구별을 찾을 수 있으니 나는 이것을 잡가라는 이름으로 가칭하여 가사와 구별하고, 다시 크게 볼 때는 가사와 그 형식적 계통이 멀지 않으므로 가사라는 하나의 명칭에 통일하고자 한다. 즉 가사라는 부를 다시 가사, 잡가의 두 종류로 나누자는 것이다.
쪽수▶P100-3이와 같이 完全한 四四調보다 도로 三四調가 大部分이고 그에는 二三, 二四調까지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關東別曲의 格調와 前記 「赤壁歌」, 「孔明歌」, 「遊山歌」 類의 格調와는 다같이 四四調, 三四調를 두루 섞어 썼지마는 그 內律에 있어서는 제절로 混同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같은 四四調, 三四調라 하여도 이것을 다만 그를 形成하는 文字의 數에서 結定된다는 形式的 問題로만 돌려 보낼 수 없다. 三四調도 그 文字의 內容에 딸아서는 四四字數 以上의 四四調 効果를 나타낼랴면 낼 수 있고 四四調이면서도 彧은 四四調 効果를 充分히 나타내지 몯하는 境遇가 없지 않으니 畢竟은 그 格調 構成 文字에 依하야 區別하여야 될 것이나 兩者의 大綱的 韻律의 差別이란 것은 歌辭는 三四, 四三 或은 二三, 三二調 等을 썼다 하드라도 그것이 元體에 있어 四四調의 韻律을 充分히 나타▶P101-1내였다 하겠고, 「赤壁歌」, 「孔明歌」 類는 그 効果가 充分치 몯하였다 하겠다. 即 이들 類歌는 韻律의 波動이 均하들 몯하고 變動이 甚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 單純 히 形式으로만이 아니라 詩歌 內容에 있어서도 얼마곰 區別을 찾을 수 있으니 나는 이것을 雜歌라는 이름으로 假稱하야 歌辭와 區別하고, 다시 크게 볼 때는 歌辭와 그 形式的 系統이 不遠함으로 歌辭라는 一名에 統一코자 한다. 卽 歌辭라는 部를 다시 歌辭, 雜歌의 二類에 난후자는 것이다.










































본문5: 5


쪽수▶P101-2그러면 끝으로 시조는 어떠냐 하면 시조는 고려 중엽에 벌써 그 형식을 정제하여 이래 오늘에 이르도록 중용되어 조선 민족의 율동적 생활 표현에 가장 적합한 시가로 일반에 인식되는 바이나 그 형식에 대하여는 벌서 여러 학자들이 누차 연구 발표한 것이 있고, 나도 연전에 이것을 통계적으로 시론하여 신흥학술지 제4호권호에 「시조자수고원고」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으며 지금 그 결론만 여기에 말하면 1수는 초, 중, 종 3장에 나뉘고 다시 각 장은 4구에 구분되여 각 구의 자수 배열이 대략
쪽수▶P101-2그러면 끝으로 時調는 어떠냐 하면 時調는 高麗 中葉에 벌서 그 形式을 整齊하야 爾來 오늘에 이르도록 重用되여 朝鮮 民族의 律動的 生活 表現에 가장 適合한 詩歌로 一般에 認識되는 바이나 그 形式에 對하여는 벌서 諸家의 屢次 研究 發表한 것이 있고, 나도 年前에 이것을 統計的으로 試論하야 新興 第四號에 「時調字數考」라는 題目으로 發表하였거니와 지금 그 結論만 여기에 말하면 一首는 初, 中, 終 三章에 난후이고 다시 各章은 四句에 區分되여 各句의 字數 排列이 大略
쪽수▶P101-3초장 3·4·3(4)·4
중장 3·4·3(4)·4
종장 3·5·4·3
쪽수▶P101-3初章 三四三(四)四
中章 三四三(四)四
終章 三五四三
쪽수▶P101-4이와 같이 되었다. 그런데 이 배열된 자수란 것은 종장 제1구의 3을 두고는 다른 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늘 이것을 중심에 두고 전후로 자유로이 늘이고 줄일 수 있게 되었으나 이것은 가히 시조의 기본 형식이라고 할 수 있어 근래 시조 작가의 창작품도 물론 여기에 그 기준을 두고 있다. 그러나 고래의 시조를 연구하여 볼 것 같으면 이것은 차라리 시조의 일부분이라고 할 단형 시조고 이외에도 여러 가지 형식의 시조가 있는 것을 본다. 그러면 다음에 이들에 대하여 조금 논술하여 보고자 하는데 여기서는 물론 그 사세함을 말하기 어려우니 대강 번잡하지 않▶P102-1은 정도에 수삼례를 들어 그 형식을 구명하여 볼까 한다.
쪽수▶P101-4이와 같이 되였다. 그런대 이 排列된 字數란 것은 終章 第一句의 三을 두고는 다른 것은 絶對的의 것이 아니고 늘 이것을 中心에 두고 前後로 自由로히 伸縮할 수 있게 되였으나 이것은 可히 時調의 基本 形式이라고 할 수 있어 近來 時調 作家의 創作品도 勿論 여기에 그 基準을 두고 있다. 그러나 古來의 時調를 硏究하야 볼 것 같으면 이것은 차라리 時調의 一部分이라고 할 短型 時調이고 이外에도 여러 가지 形式의 時調가 있는 것을 본다. 그러면 다음에 이들에 對하야 조금 論述하야 보고자 하는데 여기서는 勿論 그 些細함을 말하기 어려우니 大綱 繁雜하지 안▶P102-1는 程度에 數三例를 들어 그 形式을 究明하여 볼가 한다.
쪽수▶P102-2

14-1▶(초장) 강산도 조흘시고 봉황대 떠왓는가
(중장) 삼산은 반락 청천외을 이수는 중분 백로주ㅣ로다
(종장) 이백이 이제있어도 이경밖에 몯쓰리라
X X
14-2▶(초장) 남아의 쾌한일은 기무엇이 제일인고
(중장) 협태산이초북해와 승장풍만리파랑과 주일두 시백편이라
(종장) 세상에 초개공명은 부족도ᅟᅵᆫ가 하노라.
X X
14-3▶(초장) 당우시절 지난후에 우탕문무 니여선이
(중장) 그중에전비할손 주공의예악문물과 공부자의 춘추필법이로다
(종장) 아마도 이두성인은 못미츨가 하노라 (이정보인물(李鼎輔))
X X
14-4▶(초장) 적설이 다녹아지되 봄소식을 모르드니
(중장) 귀홍은득의 천공활이요 와류는 생심 수동요ㅣ로다
(종장) 아희야 새술걸러라 새봄마지 하리라 (김수장인물(金壽長))
X X
14-5▶(초장) 산촌에 객불래라도 적관든 아니하여
(중장) 화소조능언이요 죽훤인상어라 송풍은검은고요 두견성이노릐로다
(종장) 아마도 나의이부귀는 눈흙일이 없는이 (김수장인물)
X X
14-6▶(초장) 와룡강전 초로중에 제갈공명 낮잠들어
(중장) 대몽을 수선각고 평생에아자지라 초당에춘수족하니 창외에일지지로다
(종장) 문밖에 성급한장익덕은 실례번 하괘라 (김수장인물)
X X
14-7▶(초장) 이화에 노습도록 뉘에잪이여 몯오든가
▶P103-1(중장) 옷자락뷔여잡고 가지마소하는듸 무단이떨치고 오자함도 어려왜라
(종장) 저님아 혜여보소라 네오긔오 다르랴 (무명씨)

쪽수▶P102-2

14-1▶(初章) 江山도 조흘시고 鳳凰臺 떠왓는가
(中章) 三山은 半落 靑天外을 二水는 中分 白鷺洲ㅣ로다
(終章) 李白이 이제있어도 이景밖에 몯쓰리라
X X
14-2▶(初章) 男兒의 快한일은 기무엇이 第一인고
(中章) 挾泰山以超北海와 乘長風萬里波浪과 酒一斗 詩百篇이라
(終章) 世上에 草芥功名은 不足道ᅟᅵᆫ가 하노라.
X X
14-3▶(初章) 唐虞時節 지난後에 禹湯文武 니여선이
(中章) 그中에全備할손 周公의禮樂文物과 孔夫子의 春秋筆法이로다
(終章) 아마도 이두聖人은 못미츨가 하노라 李鼎輔
X X
14-4▶(初章) 積雪이 다녹아지되 봄소식을 모르드니
(中章) 歸鴻은得意 天空濶이요 臥柳는 生心 水動搖ㅣ로다
(終章) 아희야 새술걸러라 새봄마지 하리라 金壽長
X X
14-5▶(初章) 山村에 客不來라도 寂寬든 아니하여
(中章) 花笑鳥能言이요 竹喧人相語라 松風은검은고요 杜鵑聲이노릐로다
(終章) 아마도 나의이富貴는 눈흙일이 없는이 金壽長
X X
14-6▶(初章) 臥龍岡前 草廬中에 諸葛孔明 낮잠들어
(中章) 大夢을 誰先覺고 平生에我自知라 草堂에春睡足하니 窓外에日遲遲로다
(終章) 門밖에 性急한張翼德은 失禮번 하괘라 金壽長
X X
14-7▶(初章) 梨花에 露濕도록 뉘에잪이여 몯오든가
▶P103-1(中章) 옷자락뷔여잡고 가지마소하는듸 無端이떨치고 오자함도 어려왜라
(終章) 저님아 혜여보소라 네오긔오 다르랴 失名氏

쪽수▶P103-2이상은 비교적 짧은 것을 들었으나 또 이보다 조금 긴 것을 들어보면
쪽수▶P103-2以上은 比較的 짧은 것을 들었으나 또 이보다 조곰 긴 것을 들어보면
쪽수▶P103-3

15-1▶(초장) 문독춘추 좌씨전하고 무협청룡 언월도라
(중장) 이수를다리고 독행천리하야 오관을지나올제 따르는장수야 고성북소래를 드럿느냐몯드럿느냐
(종장) 천고에 관공을미신자는 익덕인가 하노라 (무명씨)
X X
15-2▶(초장) 고금인물 헤여보니 명철보신 기누구고
(중장) 장자방은사병벽곡하야 적송자를조차놀고 범려은오상연월에 오왕의망국수를 편주에실고 가니
(종장) 아마도 피차고하를 나는몰라 하노라 (이정보인물)
X X
15-3▶(초장) 대장부 공성신퇴하야 임천에 집을짓고
(중장) 만권시서를싸하두고 종하야밭갈리고 보라매질드리고 천금준구알페매고 금준에술을두고 절대가인곁에두고 벽오동거문고에 남풍시노래하며 태평연월에 취하여누었으니
(종장) 아마도 평생해올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이정보인물)
X X
15-4▶(초장) 저건너 명당을얻어 명당안에 집을짓고
(중장) 밭갈고논맹그러 오곡을가초심은후에 뫼밑에 우믈파고 집우희박올리고 장독에더덕넣고구월추수다한후에 술빗고떡맹그러 우리송치잡고 앞내에믈지거든 남린북촌청하여희호동락하오리라
(종장) 진실로 이러곳지내오면 부를것이 이시랴

쪽수▶P103-3

15-1▶(初章) 文讀春秋 左氏傳하고 武俠靑龍 偃月刀라
(中章) 二嫂를다리고 獨行千里하야 五關을지나올제 따르는將帥야 固城북소래를 드럿느냐몯드럿느냐
(終章) 千古에 關公을未信者는 翼德인가 하노라 失名氏
X X
15-2▶(初章) 古今人物 헤여보니 明哲保身 기누구고
(中章) 張子房은謝病辟穀하야 赤松子를조차놀고 范蠡은五湘煙月에 吳王의亡國愁를 扁舟에실고 가니
(終章) 아마도 彼此高下를 나는몰라 하노라 金鼎輔
X X
15-3▶(初章) 大丈夫 功成身退하야 林泉에 집을짓고
(中章) 萬卷詩書를싸하두고 종하야밭갈리고 甫羅매질드리고 千金駿駒알페매고 金樽에술을두고 絶代佳人곁에두고 碧梧桐거문고에 南風詩노래하며 太平煙月에 醉하여누었으니
(終章) 아마도 平生해올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李鼎輔
X X
15-4▶(初章) 저건너 明堂을얻어 明堂안에 집을짓고
(中章) 밭갈고논맹그러 五糓을가초심은後에 뫼밑에 우믈파고 집우희박올리고 醬독에더덕넣고九月秋收다한後에 술빗고떡맹그러 우리송치잡고 앞내에믈지거든 南隣北村請하여熙皡同樂하오리라
(終章) 眞實로 이러곳지내오면 부를것이 이시랴

쪽수▶P103-4이들은 다 단형 시조와 비교하여 보면 초장과 종장에는 별 ▶P104-1이상이 없으나 중장은 자유로 그 신장성을 보이고 있고, 또
쪽수▶P103-4이들은 다 短型 時調와 比較하야 보면 初章과 終章에는 別 ▶P104-1異常이 없으나 中章은 自由로 그 伸長性을 보이고 있고, 또
쪽수▶P104-2

16-1▶(초장) 인간 비막비는 만고소혼 이별이라
(중장) 방초는처처하고 유색은푸를적에 하교송별에 뉘아니암연하리
(종장) 하물며 기러기슲이울고 낙엽이소소할제 아니울이 없더라 (이정보인물)
X X
16-2▶(초장) 귓도리 저귓도리 어여쁘다 저귓도리
(중장) 어인귓도리 지는달새는밤에 절절이슲은소래 제혼자울어녜여 사창여흰잠을 살드리도깨우는저고
(종장) 두어라 제비록미물이나 무인동방에 내뜻일리는 저뿐인가 하노라
X X
16-3▶(초장) 진국명산 만장봉이 청천삭출 금부용이라
(중장) 거벽은 흘립하여 북주삼각이요 기암은규기하여 남안잠두로다 우룡낙산좌호인왕 서색은 반공응상궐요 숙기는종영출인걸하니 미재라아동산하지고여 성대의관태평문물이 만만세지금양이로다
(종장) 연풍코 국태민안하여 인유이봉무커늘 구추황국단풍절에 면악등림하여 벽포반환하오면서 감격군은이쌌다
X X
16-4▶공명과 부귀란 세상사람 다맛디고
(중장) 가다가아무데나 의산대하처에 명당을얻어서 오간팔작으로 황학루마치집을짓고 벗님네다리고 주야로 노니다가 앞내에물지거든 백주청계로 냇노리다니다가
(종장) 내나히 팔십이넘거든 승피백운하고 玉京에 올라가서 제방투호다옥녀를 내혼자벗이되▶P105-1야떠날귀를 모로리라
X X
16-5▶(초장) 이제사 못보게하예 못볼시도 적실하다
(중장) 만리가는길에 해고절식하고 은하수건너뛰여 북해가로진데 마니산갈가마귀 태백산기슭이로 꼴각꼴각우지지면서 차돌도바히못얻어먹고 주려죽는따해 내어듸가님차저보리
(종장) 아희야 넘오서드란 주러죽는단말생심도말고쌀쌀이긔이다가 골수에병이들어 갓과뼈만남아 달파자밑으로 아장바싹건너다가 기운이점진하여 작은소마보온후에 한다리취여들고 되이암벗어던진드시 벌덕나잣바저장탄일성에 엄연명진하여 죽어간혼적호되여 남의몸에찬찬감겨 슬카장알리다가 나종에부듸잡아가렷노라 하드라하고 닐러라

쪽수▶P104-2

16-1▶(初章) 人間 悲莫悲는 萬古消魂 離別이라
(中章) 芳草는萋萋하고 柳色은푸를적에 河橋送別에 뉘아니黯然하리
(終章) 하물며 기러기슲이울고 落葉이蕭蕭할제 아니울이 없더라 李鼎輔
X X
16-2▶(初章) 귓도리 저귓도리 어여쁘다 저귓도리
(中章) 어인귓도리 지는달새는밤에 節節이슲은소래 제혼자울어녜여 紗窓여흰잠을 살드리도깨우는저고
(終章) 두어라 제비록微物이나 無人洞房에 내뜻일리는 저뿐인가 하노라
X X
16-3▶(初章) 鎭國名山 萬丈峯이 靑天削出 金芙蓉이라
(中章) 巨壁은 屹立하여 北主三角이요 奇岩은赳起하여 南案蠶頭로다 右龍駱山左虎仁旺 瑞色은 蟠空凝象闕요 淑氣는鍾英出人傑하니 美哉라我東山河之固여 聖代衣冠太平文物이 萬萬世之金陽이로다
(終章) 年豊코 國泰民安하여 麟遊而鳳舞커늘 九秋黃菊丹楓節에 緬嶽登臨하여 辟飽盤桓하오면서 感激君恩이쌌다
X X
16-4▶功名과 富貴란 世上사람 다맛디고
(中章) 가다가아무데나 依山帶河處에 明堂을얻어서 五間八作으로 黃鶴樓마치집을짓고 벗님네다리고 晝夜로 노니다가 앞내에물지거든 白晝靑鷄로 냇노리다니다가
(終章) 내나히 八十이넘거든 乘彼白雲하고 玉京에 올라가서 帝傍投壺多玉女를 내혼자벗이되▶P105-1야떠날귀를 모로리라
X X
16-5▶(初章) 이제사 못보게하예 못볼시도 的實하다
(中章) 萬里가는길에 海枯絕息하고 銀河水건너뛰여 北海가로진데 磨尼山갈가마귀 太白山기슭이로 꼴각꼴각우지지면서 차돌도바히못얻어먹고 주려죽는따해 내어듸가님차저보리
(終章) 兒嬉야 넘오서드란 주러죽는단말生心도말고쌀쌀이긔이다가 骨髓에병이들어 갓과뼈만남아 달把子밑으로 아장바싹건너다가 氣運이漸盡하여 작은소마보온後에 한다리취여들고 되이암벗어던진드시 벌덕나잣바저長歎一聲에 奄然命盡하여 죽어간魂的呼되여 남의몸에찬찬감겨 슬카장알리다가 나종에부듸잡아가렷노라 하드라하고 닐러라

쪽수▶P105-2이 따위는 중장과 종장에 그 신장성(伸長性)을 나타냈다.
쪽수▶P105-2이 따위는 中章과 終章에 그 伸長性을 나타내였다.
쪽수▶P105-3그러면 단형 시조에 대하여 중형 혹은 장형 시조는 일로 인하여 대강 그 형식을 추단할 수 있을 듯이 1수가 초중종 3장에 구분되는 원칙에 있어서는 단형 시조와 다름이 없는데 다만 중장 혹은 중, 종 양 장이 자유로운 신장성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종장은 최후에 인용한 바와 같은 특수한 예도 있지마는 단형 시조에 있어서도 잘못하면 길어지려 하는 성질이 내재하여 있는 듯하고 또 중, 종 양 장이 동시에 길어진 것은 전체로 보아 그 비율이 훨씬 적은 것으로 보아서는 중, 장형 시조 형식의 특징은 중장의 신장성에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이상이 보이는 것은 초장의 신장성이 없는 듯이 보인다는 것이다.
쪽수▶P105-3그러면 短型 時調에 對하야 中型 或은 長型 時調는 일로 因하야 大綱 그 形式을 推斷할 수 있을 듯이 一首가 初中終 三章에 區分되는 原則에 있어서는 短型 時調와 다름이 없는데 다만 中章 혹은 中, 終 兩章이 自由로운 伸長性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終章은 最後에 引用한 바와 같은 特例도 있지마는 短型 時調에 있어서도 잘못하면 길어질랴 하는 性質을 內在하야 있는 듯하고 또 中, 終 兩章이 同時에 길어진 것은 全體로 보아 그 比準이 훨신 적은 것으로 보아서는 中, 長型 時調 形式의 特徵은 中章의 伸長性에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런대 여기에 한 가지 異常이 보이는 것은 初章의 伸長性이 없는 듯이 보인다는 것이다.
쪽수▶P105-4

어촌에 낙조하고 수천이 일색인제
소정에그믈싯고 십리사정나려가니만강로적에 하목은 섯거날고 도화유수에 궐어는살젓는대 유교변에배를매고 고기주고술을사서 명정케취한후에 오애성부르▶P106-1며 달을띄여도라오니
아마도 강호지락은 이뿐인가 하노라

쪽수▶P105-4

漁村에 落照하고 水天이 一色인제
小艇에그믈싯고 十里沙汀나려가니滿江蘆荻에 霞鶩은 섯거날고 桃花流水에 鱖魚는살젓는대 柳橋邊에배를매고 고기주고술을사서 酩酊케醉한後에 오애聲부르▶P106-1며 달을띄여도라오니
아마도 江湖至樂은 이뿐인가 하노라

쪽수▶P106-2는 그 뜻으로 보아 초장을 “십리사정나려가니”까지 띄고 싶으나 이왕직 아악부 본과 같이 일일이 분장, 단절하여 있는 가곡원류에는 역시 “수천일색인제”까지를 초장으로 본 것으로 보면 초장은 길어선 안 된다(初章不可長)는 의식이 그 가운데 있는 듯이 보인다. 따라서
쪽수▶P106-2는 그 文意로 보아 初章을 「十里沙汀나려가니」까지 띄고 싶으나 李王職雅樂部本과 같이 一一히 分章斷切하여 있는 歌曲源流에는 亦是 「水天一色인제」까지를 初章으로 본 것으로 보면 初章不可長의 意識이 그 가운대 있는 듯이 보인다. 따라서
쪽수▶P106-3

지당에 월백하고 하향이 습의할제
금준에술이있고 절대가인롱금커늘 일흥을못니기여 청가일곡읖어내니 송죽은휘두르며 정학이우즑이니 한중에흥미하야 늙을뉘를 모르노라
이중에 열친척락붕우로 이격천년 하리라

쪽수▶P106-3

地塘에 月白하고 荷香이 襲衣할제
金樽에술이있고 絕代佳人弄琴커늘 逸興을못니기여 清歌一曲읖어내니 松竹은휘두르며 庭鶴이우즑이니 閑中에興味하야 늙을뉘를 모르노라
이中에 悅親戚樂朋友로 以格天年 하리라

쪽수▶P106-4“하향이 습의할제”까지를 초장으로 보아야 될 듯하다.
쪽수▶P106-4「荷香이 襲衣할제」까지를 初章으로 보아야 될 듯하다.
쪽수▶P106-5일로서 시조의 단, 장형의 형식에 대하여는 대강 설명이 되었을 듯싶으나 그 명칭은 단형은 종래와 같이 ‘시조’라 하여도 좋지마는 장형은 무엇이라 할 것인가. 단형을 단형 시조, 장형을 장형 시조라 하여 버리는 것도 한 방법일지 모르나 나는 종래 가곡계에 쓰이던 ‘사설시조’라는 명칭을 전에 이병기인물 씨도 꼭 같은 내용은 아닐지 모르나 쓴 듯하니 장형 시조 대신 사용하는 것이 어떨가 한다. 즉 시조에서 다시 단형, 장형에 나누어 단형을 ‘시조’라 부르고 장형을 ‘사설시조’라 부르자는 것이다.
쪽수▶P106-5일로서 時調의 短, 長型의 形式에 對하여는 大綱 說明이 되였을 듯싶으나 그 名稱은 短型은 從來와 같이 「時調」라 하여도 좋지마는 長型은 무엇이라 할 것인가. 短型을 短型 時調, 長型을 長型 時調라 하야 버리는 것도 한 方法일지 모르나 나는 從來 歌曲界에 쓰이오던 「詞說時調」라는 名稱을 前에 李秉岐 氏도 꼭 같은 內容은 아닐지 모르나 쓴 듯하니 長型時調에 代하는 것이 어떨가 한다. 即 時調에서 다시 短型, 長型에 난후어 短型을 「時調」라 부르고 長型을 「詞說時調」라 부르자는 것이다.







































본문5: 6


쪽수▶P106-6이상 말해온 바와 같이 시가를 그 유형을 찾아 점점 분류하여 들어가니 도솔가, 사뇌가, 진작, 경기체가, 고속가, 가사잡가, 시조, 사설시조 등 9종이 있고, 이들을 다시 그 형태상 혈통으로 유합하면 향가, 장가, 가사, 시조, 네 종류가 있어 이를 표로 그리면 결국
조윤제 형식-1.png

▶P107-1이렇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한 개인이 만든 안이요 또 하나의 시론이라서 아직 미비한 점은 있을 듯하다. 우선 그 명칭에 일반이 쓰지 않은 자기의 가칭이 있어 이것이 과연 적당하냐 안 하냐를 사계(斯界)에 학식이 높은 이들에 물어야 하겠고, 또 여기서는 아직 손대지 않은 민요와 속가는 따로 하나의 종목으로 세울 것일 줄 믿으나 어떻게 취급할 것인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다.
쪽수▶P106-6以上 말해온 바와 같이 詩歌를 그 類型을 찾아 漸漸 分類하여 들어가니 兜率歌, 詞腦歌, 眞勺, 景幾體歌, 古俗歌, 歌辭雜歌, 時調, 詞說時調 等 九種이 있고, 이들을 다시 그 形態上 血統으로 類合하면 鄕歌, 長歌, 歌辭, 時調, 四類가 있어 이를 圖表하면 結局
조윤제 형식-1.png

▶P107-1이러케 되였다. 그러나 이것은 單純한 私案이요 또 一 試論이라서 아직 未備한 点은 있을 듯하다. 于先 그 名稱에 一般이 쓰지 않은 自己의 假稱이 있어 이것이 果然 適當하냐 안 하냐를 斯界大方에 물어야 하겠고, 또 여기서는 아직 손대지 않은 民謠와 俗歌는 따루 一種目으로 세울 것일 줄 믿으나 如何히 取扱할 것인가는 미처 生覺하지 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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