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옥

North Korea Humanities

👩🏻‍🏫본 문서는 서울대학교 "25-2 미디어위키를 활용한 역사 데이터 편찬" 수강생 김재진(SNU2025)이 작성했습니다.




전옥(全玉)
전옥.jpg
출처 : https://www.imaeil.com/page/view/2013040414255100842』, 매일신문
 
한글명 전옥 한자명 全玉 영문명 Jeon Ok 가나명 이칭 눈물의 여왕
성별 여성 생년 1911년년 몰년 1969년년 출신지 함경남도 함흥부 전공 연기




항목

차례


개요 생애 연구 데이터 참고자원 주석




개요

전옥(全玉, 1911~1969)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활동한 대한민국의 배우이자 가수이다.[1]

본명은 전덕례(全德禮)로, 함흥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2] 1920~1930년대 연극무대에서 비극적 여성 인물 연기로 두각을 나타내며 ‘눈물의 여왕’, ‘비극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3] 그녀는 남편 강홍식인물과 함께 음반 및 방송 활동을 진행하며 대중가요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4] 해방 이후에는 ‘백조가극단’을 이끌며 전국 순회공연을 진행해 한국 악극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5]

1969년 고혈압 및 뇌혈전으로 별세하였다.[6]


생애


출생 및 성장

전옥은 1911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전덕례(全德禮)이다.[7]

그는 함흥 영생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 집안의 가세가 기울자, 집안에서 서둘러 혼인을 시키려 하자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극단을 찾아다니며 부모를 설득하였다.[8]

결국 오빠 전두옥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 본격적인 연극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9]


토월회 시절

서울에 온 전옥은 당시 최고의 신극 단체였던 토월회(土月會)단체의 문을 두드려 무대 뒤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배우 수업을 시작하였다.[10]

사슴 같은 눈에 콧날이 오뚝한 또렷한 용모를 지녔던 전옥은 16세의 나이에 토월회 무대에 서기 시작했고, 황운이 연출한 〈낙원을 찾는 무리들〉(1927)에서 주연을 맡은 경험도 있었다.[11]

토월회 무대에서 경험을 쌓던 전옥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감정 연기로 점차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하였다.[12]


영화 데뷔와 나운규 프로덕션

토월회 활동과 더불어 전옥은 나운규인물가 설립한 나운규 프로덕션에 합류하여 영화에도 진출하였다.[13]

나운규는 <들쥐>(1927)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던 전옥을 신일선을 대신할 배우로 선택했고, 전옥은 〈잘 있거라〉(1927)의 황순녀 역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영화배우로 떠올랐다. [14]

이후 전옥은 〈옥녀〉(1928), 〈사랑을 찾아서〉(1928) 등의 작품에 잇따라 출연하며 무성영화 시대의 대표 여배우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였다.[15]


강홍식과의 결혼 및 방송·음반 활동

1928년 전옥은 오빠 전두옥의 전문학교 시절 친구이자 가수·배우로 활동하던 강홍식인물과 결혼하였다.[16]

부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송국이었던 경성방송국에서 노래를 생방송으로 부르고 방송극에도 함께 출연하였다.[17] 1930년대에 전옥은 강홍식과 함께 여러 장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자신이 출연한 인정비극을 바탕으로 한 항구의 일야작품와 같은 작품을 레코드로 남겼다.[18] 이 시기 강홍식의 히트곡 〈처녀총각〉(1934)은 10만 장이 판매되었다고 전해지며, 부부는 대중음악계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19]

그러나 큰 수입을 올린 뒤 강홍식이 일본 여성과의 관계로 가정을 떠나 해방 후 월북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파국을 맞았다.[20]


비극의 여왕, 눈물의 여왕

전옥은 토월회가 재개된 뒤 다시 무대에 올랐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토월회가 해산하자 지두환이 세운 조선연극사단체 무대로 옮겨 활동을 이어갔다.[21]

그는 관객의 눈물을 쏟아내게 만드는 독백과 비극적인 연기로 유명했고, 이러한 연기 스타일로 인해 ‘비극의 여왕’,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22][23]

스포츠동아는 전옥을 “‘눈물의 여왕’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의 대표적인 여배우”라고 평가하고 있다.[24]


해방 이후와 백조가극단

전옥은 1940년대에 라미라 가극단에서 나운규의 〈아리랑〉을 각색한 가극 〈아리랑〉(1943)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가극무대에서도 활약하였다.[25]

해방 이후에는 전국을 돌며 위문공연을 하던 남해위문대를 인수해, 이름을 ‘백조가극단’으로 바꾸고 악극 공연을 이어갔다.[26][27] 백조가극단의 공연은 전쟁 시기에도 계속되어, 지방 관객들에게 악극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는 역할을 담당하였다.[28]

이 무렵 전옥은 극단의 살림을 맡던 일본 유학파 출신 최일과 재혼하여 함께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29]


후기 영화 활동과 사망

1950년대 중반 영화가 다시 인기를 얻자 전옥은 영화에 복귀해, 자신이 무대에서 출연했던 인정비극 〈항구의 일야〉(1957), 〈눈 나리는 밤〉(1958), 〈목포의 눈물〉(1958) 등이 영화로 제작될 때 참여하였다.[30]

스포츠동아는 1964년 전옥이 딸 강효실과 함께 이형표 감독의 영화 〈명동에 밤이 오면〉에 출연한 사실을 전하며, 이후에도 강렬한 캐릭터 연기를 통해 악역을 포함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고 전한다.[31] 1969년 10월, 전옥은 자신이 가꾸던 경기도 양주군의 과수원에 들렀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고혈압과 뇌혈전 폐쇄증으로 5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32][33]

그의 딸 강효실은 영화배우로, 또 다른 딸 강효선은 북한의 인민배우로 활동했으며, 외손자 최민수 역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어 전옥의 예술적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34]





연구 및 평가


비극 배우로서의 위상

전옥은 연극과 영화에서 비극적 여성 인물을 집중적으로 연기하며 당대 관객의 슬픔과 한을 대변하는 배우로 기억된다.[35]

특히 토월회단체와 조선연극사단체 무대에서 보여준 비극 연기는 한국 근대 공연예술사에서 중요한 자료로 다뤄지고 있다.[36] 매일신문의 이동순은 전옥이 비극 테마의 영화에서 단골로 배역을 맡았으며, 관객의 가슴 속 한과 슬픔을 털어내는 데 기여한 존재였다고 평가한다.[37]

스포츠동아는 전옥을 “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의 대표적인 여배우”이자 ‘눈물의 여왕’이라 부르며, 그가 남긴 인상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38]


악극과 대중음악사에서의 의의

전옥은 연극과 영화뿐만 아니라 가극·악극 무대와 라디오 방송, 음반 제작에 폭넓게 참여함으로써 한국 대중문화의 여러 장르를 가로지르는 활동을 펼쳤다.[39]

특히 해방 이후 남해위문대를 인수해 ‘백조가극단단체'으로 개칭하고 전국 순회 악극 공연을 이끈 활동은, 지방 대중에게 연극·음악·무용이 결합된 공연예술을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40][41]

이동순은 전옥이 남긴 음반들이 강홍식인물과 함께 발표한 노래와 〈항구의 일야작품〉 등 인정비극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 근대 대중가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지적한다.[42]


가족과 예술 계보

전옥의 딸 강효실은 영화배우로 활동하며 한국 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렸고,[43]

또 다른 딸 강효선인물은 북한에서 인민배우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남과 북의 영화계를 대표하는 예술가 집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44]

외손자인 배우 최민수 역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로, 스포츠동아는 전옥을 “최민수의 외할머니”라고 소개하며 전옥의 예술적 계보를 현재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소개한다.[45]





데이터


TripleData

Source (A) Target (B) Relationship
Person: 전옥 Place: 함흥 A bornIn B
Person: 전옥 Person: 전덕례 A sameAs B (본명)
Person: 전옥 Group: 토월회 A memberOf B
Person: 전옥 Group: 조선연극사 A memberOf B
Person: 전옥 Organization: 나운규 프로덕션 A worksAt B
Person: 전옥 Organization: 경성방송국 A performsAt B
Person: 전옥 Group: 백조가극단 A directs B
Person: 전옥 Person: 강홍식 A marriedTo B
Person: 전옥 Person: 강효실 A motherOf B
Person: 전옥 Person: 강효선 A motherOf B
Person: 전옥 Person: 최민수 A grandmotherOf B
Person: 전옥 Year: 1969 A diedIn B



Tim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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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원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매일신문』online, 매일신문.

- 한상언, 「백조처럼 살고자 했던 '눈물의 여왕'」, 『오마이뉴스』, 2004.10.23., 『오마이뉴스』online, 오마이뉴스.

- 윤여수, 「[스타, 그때의 오늘 1969년 ‘눈물의 여왕’ 전옥 별세]」, 『스포츠동아』, 2011.10.22., 『스포츠동아』online, 스포츠동아.






주석


  1.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매일신문』online, 매일신문.
  2.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매일신문』online, 매일신문.
  3. 이동순, 「제2대 ‘눈물의 여왕’, 전옥」, 『백세시대』, 2018.05.11., 『백세시대』online, 백세시대.
  4.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매일신문』online, 매일신문.
  5. 한상언, 「백조처럼 살고자 했던 ‘눈물의 여왕’」, 『오마이뉴스』, 2004.10.23., 『오마이뉴스』online, 오마이뉴스.
  6. 1969년 ‘눈물의 여왕’ 전옥 별세」, 『스포츠동아』, 2011.10.22., 『스포츠동아』online, 스포츠동아.
  7.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8.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9. 한상언, 「백조처럼 살고자 했던 '눈물의 여왕'」, 『오마이뉴스』, 2004.10.23.
  10.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11. 한상언, 「백조처럼 살고자 했던 '눈물의 여왕'」, 『오마이뉴스』, 2004.10.23.
  12. 한상언, 「백조처럼 살고자 했던 '눈물의 여왕'」, 『오마이뉴스』, 2004.10.23.
  13. 한상언, 「백조처럼 살고자 했던 '눈물의 여왕'」, 『오마이뉴스』, 2004.10.23.
  14. 한상언, 「백조처럼 살고자 했던 '눈물의 여왕'」, 『오마이뉴스』, 2004.10.23.
  15. 한상언, 「백조처럼 살고자 했던 '눈물의 여왕'」, 『오마이뉴스』, 2004.10.23.
  16.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17.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18.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19.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20.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21.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22.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23. 윤여수, 「[스타, 그때의 오늘 1969년 ‘눈물의 여왕’ 전옥 별세]」, 『스포츠동아』, 2011.10.22.
  24. 윤여수, 「[스타, 그때의 오늘 1969년 ‘눈물의 여왕’ 전옥 별세]」, 『스포츠동아』, 2011.10.22.
  25.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26.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27. 한상언, 「한상언의 <한국영화스타>」, 『오마이뉴스』, 연재 개요 중 5화 요약.
  28. 한상언, 「한상언의 <한국영화스타>」, 『오마이뉴스』.
  29.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30.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31. 윤여수, 「[스타, 그때의 오늘 1969년 ‘눈물의 여왕’ 전옥 별세]」, 『스포츠동아』, 2011.10.22.
  32.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33. 윤여수, 「[스타, 그때의 오늘 1969년 ‘눈물의 여왕’ 전옥 별세]」, 『스포츠동아』, 2011.10.22.
  34.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35.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36.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37.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38. 윤여수, 「[스타, 그때의 오늘 1969년 ‘눈물의 여왕’ 전옥 별세]」, 『스포츠동아』, 2011.10.22.
  39.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40.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41. 한상언, 「한상언의 <한국영화스타>」, 『오마이뉴스』.
  42.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43.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44. [이동순의 가요 이야기 비극배우 전옥의 삶과 노래(상)]」, 『매일신문』, 2013.04.04.
  45. 윤여수, 「[스타, 그때의 오늘 1969년 ‘눈물의 여왕’ 전옥 별세]」, 『스포츠동아』, 201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