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사전:홍화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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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화염색 | |
| 紅花染色 | |
| ckid | costume1528 |
|---|---|
| 한글 | 홍화염색 |
| 한자 | 紅花染色 |
| 영문(음역) | Honghwayeomsaek |
| 영문(의미) | Safflower dyeing |
| 분류 | 염색 |
| 성별 | 기타 |
| 연령 | 기타 |
| 신분 | 기타 |
| 데이터 소스: ☞ 한국연구재단 한국복식사전 【홍화염색】 | |
정의
- 홍화의 꽃을 염재로 사용하여 염색하는 것.
- Safflower dyeing produces red or orange for silk and pink or red for cotton or ramie
해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는 기원 전 3500년경의 홍화 씨앗이 발견된 적이 있고, 미라를 둘러 싼 아마직물이 홍화로 염색되어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도 옛날부터 홍화를 재배하였으며, 그것이 중국의 한(漢)으로 전해졌고 그 후 우리나라에도 전해졌다. 삼국시대에는 홍전(紅典)이라는 염색기관이 있었는데, 홍화 염색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홍화의 꽃잎은 다색성염료(多色性染料)로서 수용성의 황색색소(黃色色素)인 사플로옐로우(safflor yellow)와 묽은 알칼리 수용성의 홍색색소인(紅色色素) 카르타민(carthamin)을 함유하고 있다. 이중 황색색소가 대부분이고 홍색색소는 소량 함유하고 있다. 카르타민 색소로 홍색을 염색할 경우 견섬유는 적색․주황색으로 발색되며, 모시와 면은 꽃분홍, 홍색으로 발색된다. 반복 염색할수록 진한 색으로 발색된다. 염색 건조한 후 미지근한 명반용액이나, 구연산 또는 식초산용액으로 처리하면 색깔이 선명해진다. 황색염색은 견섬유에는 잘 발색되나 면섬유인 경우에는 매염제를 처리해야 한다. 홍화염색은 홍화꽃에 물을 부어 삭힌 후, 삭힌 홍화꽃을 무명주머니에 넣고 주물러 황색색소인 사플로옐로우를 반복 추출하여 완전히 용출시켜 제거한다. 황색색소가 완전히 제거된 홍화주머니에 신선하게 내린 명아주재나 쪽대재 또는 잇대재의 잿물을 부어 알칼리성(pH9～10)으로 액성을 만든 후 홍색색소 카르타민을 추출한다. 여기에 오미자수(pH3 정도)를 가해 염색액성을 약산성으로 중화하여 홍색염료로 사용한다. 홍화의 염색법은 『규합총서(閨閤叢書)』,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상방정례(尙方定例)』,『본초강목(本草綱目)』등에 기록되어 있는데 홍화를 냉수에 담구어 황색색소를 추출해 낸 후 다시 회즙을 넣어 홍색색소를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전통 홍화 홍색염료 저장법 및 염료 재추출법을 살펴보면, 연지는 황색색소를 제거한 홍화에 잿물을 가해 홍색색소를 추출한 후, 오미자물을 가하면 거품이 일고 홍색색소가 엉켜 침전이 된다. 이것을 한지나 면포에 받쳐 건조시켜 저장한 후 필요에 따라 염료로 사용한다. 홍화떡(紅花餠)은 홍화염료를 홍화떡에 흡수시켜 저장하였다가 필요에 따라 재추출하여 사용하였으며,『천공개물(天工開物)』에 의하면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홍화를 잘 찧은 후, 발효시킨 좁쌀이나 쌀뜨물로 황색색소를 추출해 제거한 후, 청호(菁蒿, 제비쑥)로 하룻밤 덮어 두었다가 얇은 떡으로 빚어 그늘에 말려 저장한다. 염료 필요시 이 홍화떡을 매실을 삶은 산성물인 오매수(烏梅水)에 삶아서 소다수(Na₂Co₂)나 볏짚재로 여러 번 헹구어 홍색색소를 추출한 후 이 색소로 반복 염색하면 심홍색(深紅色)으로 물든다. 홍화염색의 전통색상은 염료분량의 다소(多少)로 정해지며 흰 명주에 발색된 색깔은 심홍(深紅)․연홍(蓮紅)․도홍(桃紅)․은홍(銀紅)․수홍(水紅) 등으로 표시하고 있다.『천공개물(天工開物)』에 의하면, 홍화염색을 탈색시킬 때는 잿물을 쓰며, 용출된 홍색색소는 녹두가루에 재흡수시켜 염료로 저장한다. 이때 옷감을 먼저 노목으로 황색을 염색한 후 홍화염색하면 염색효과가 매우 좋다고 하며, 홍화 염색천을 침향(沈香)이나 사향(麝香)과 함께 저장하면 탈색된다고 한다. 오늘날 홍화염색은 추출한 홍색색소를 탄산칼륨(K₂Co₃)으로 알칼리성을 조절하며, 오미자수 대신에 구연산(citric acid)을 사용하여 염색액을 중화시킨다. 이 염색액의 염료를 분말셀루로스(cellulose powder)에 흡수시켜 감압 건조하여 보관하며, 필요시 탄산칼륨액으로 재추출하고 구연산액으로 중화시켜 염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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