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사전:호슬

호슬
護膝
ckid	costume0568
한글	호슬
한자	護膝
영문(음역)	Ho-seul
영문(의미)	Decorative knee protector
분류	일상복
성별	남
시대	조선
연령	성인
신분	왕족, 사대부
데이터 소스: ☞ 한국연구재단 한국복식사전 【호슬】

정의

• 무릎 보호대
• Ornament worn to protect knees

해설

호슬은 남자들의 무릎 보호대로서 ‘슬갑(膝甲)’이라고도 하였다. 중국 원대의 호슬 유물을 보면 손바닥만한 좌우 대칭형 조각을 이어 붙여서 가장자리에 선을 장식하고 내부에 곱게 수를 놓았다. 좌우에 끈 하나씩을 달아서 무릎에 둘러맸는데 끈이 둘려지는 부위에는 수를 놓지 않았다. 『방언유석(方言類釋)』에는 군기류(軍器類)에 호슬이 포함되어 있다.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 상(上)에는 ‘명록수사계화호슬(明綠綉四季花護膝)’과 ‘아청단자 만자교(滿刺嬌) 호슬’이라는 기록이 보인다. 사계화 호슬은 사계화를 수놓은 호슬이고, 만자교 호슬은 만자교 무늬를 수놓은 것인데 ‘만자교’ 무늬란 연화(蓮花), 연잎[荷葉], 연뿌리[藕], 원앙(鴛鴦), 벌과 나비[蜂蝶]로 채워진 것이다. 조선 전기에 호슬에 대한 기록이 많이 보인다. 『세종실록(世宗實錄)』 28년(1446) 5월 기록에는 “유품(流品) 조사(朝士)와 유음자제 외에는 호슬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이 보이며 31년(1449) 1월 기사에도 “사라능단, 채견으로 만든 호슬을 금한다.”는 내용이 보인다. 『단종실록(端宗實錄)』 즉위년(1452) 10월 기록에 수양대군에게 하사한 물품 목록 중에 포함되어 있는데 1쌍을 사용하는 단위는 ‘부(部)’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대홍단자초피호슬’, ‘대홍단자호슬’ 등이 하사된 사례가 여러 건 확인된다. 그리고 이문건(李文健, 1494-1567)의 『묵재일기(黙齋日記)』에는 신랑의 복식에도 호슬이 포함되어 있다. 1651년 『현종명성후가례도감의궤(顯宗明聖后嘉禮都監儀軌)』, 1679년 『명안공주가례등록(明安公主嘉禮謄錄)』, 1681년 『숙종인현후가례도감의궤(肅宗仁顯后嘉禮都監儀軌)』에는 필단수(匹段繡), 주(紬) 호슬 등의 기록이 확인되지만 호슬을 감(減)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영조대의 『국혼정례(國婚定例)』나 『상방정례(尙方定例)』에서 왕실 남성용 백수주(白水紬) 호슬에 대한 기록은 확인되지만 그 이후 기록에는 보이지 않는다.

도판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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