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복식사전:쪽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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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염색
藍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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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id costume1510
한글 쪽염색
한자 藍染
영문(음역) Jjok-yeomsaek
영문(의미) Dyeing with indigo plant
분류 염색
성별 기타
연령 기타
신분 기타
데이터 소스:
☞ 한국연구재단 한국복식사전 【쪽염색】



정의

  • 쪽 풀에서 추출한 색소로 염색하는 것
  • Dyeing with indigo plant

해설

쪽 염색물은 세탁․일광․마찰에 비교적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여러 품종이 전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어오고 있으며, 가장 많이 염색에 사용되어져 왔다. 쪽 염색에 관해서는 B.C. 4000년 고대 산스크리스트(Sanscrit)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집트의 투탄카멘(Tutank Haman) 왕의 묘에서도 쪽풀로 염색한 천이 발견된 바 있다. 중국에서는『후한서(後漢書)』,『본초강목(本草綱目)』,『제민요술(齊民要術)』 등 쪽에 관한 기록이 있으며, 특히『본초강목』에는 쪽의 줄기와 잎을 모두 청색염색에 사용한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의 기록으로는『규합총서(閨閤叢書)』,『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등을 들 수 있다.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지역에 걸쳐 오랜 세월을 통하여 청색의 중요한 염료로서 널리 사용되어 왔던 인디고(Indigo) 색소를 이용한 남염(쪽염)은 많은 나라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지만, 불용성인 인디고 색소를 추출하여 염색하는 방식이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으로 쪽 염색에는 생엽염색과 발효염색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생엽염색은 쪽의 생잎을 갈아 즙을 내서 염색하는 것이다.『규합총서(閨閤叢書)』에 의하면 쪽잎에 물을 부어가면서 돌로 갈아 얼음에 담가두었다가 비단에 염색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생엽염은 생쪽염색이라고도 하는데, 쪽잎에 색소가 충분이 축적되는 8월 중순에 하는 것이 좋다. 쪽(藍) 전통 발효염색법은 크게 영남방식과 호남방식으로 나뉜다. 호남지방에서는 쪽을 삭힌 후 생석회와 쪽의 인디고 색소를 결합시키는 과정을 거친 다음, 잿물에 발효시켜 쪽 염색을 한다. 이는 바닷가에 인접하여 굴이나 조개의 생석회를 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반면 지리적으로 생석회를 구하기 힘든 영남지방의 경우, 쪽을 삭힌 후 바로 잿물에 발효시켜 쪽 염색을 하였다. 영남방식의 쪽 염색은 쪽물에 잿물만을 가하는 방법으로 주로 영남지방에서 행해왔던 방법의 특징으로, 쪽염의 투명성을 보유하며 견뢰도가 높으나 짙은 색을 얻기 위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독에 쪽잎을 담고 물을 넣어 날씨와 기온에 따라 하루 내지 일주일간 삭혀 쪽물을 추출한 후 바로 잿물을 부어 대나무나 삼대로 거품이 일도록 하여 거품이 대추알 크기만큼, 구름발 같이 일 때 대나무를 빼면 구멍이 나 보인다. 그 후 일주일간 양생하여 두면 발효되어 이것으로 염색한다. 반면 호남방식의 쪽 염색은 주로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하나 그 중 영남지방의 마산, 창원, 진주, 부산지역의 강이나 바닷가를 가까이 한 지역에서 행하였던 방법이다. 특히 호남의 나주는 영산강 주변에서 예로부터 행해왔던 흔적이 구전 및 기능보유자의 생존으로 남아있다. 이 염색방법은 쪽물의 침전염색법으로 항아리에 쪽잎을 넣어 하루 동안 담궈 쪽물을 내는 방법인데(날씨에 따라 1∼6일 동안 담궈 쪽물을 추출) 쪽을 건져내면 쪽물이 빠진 녹색물만 이 항아리에 남는데, 이 녹색물에 석회를 넣어 쪽 색소와 결합시킨다. 그 후 쪽물은 가라앉고 위에 맑은 물이 생기는데, 이 상등액은 제거하고 가라앉은 침전액(니람)에 잿물을 부어 발효시켜 염색하는 방법이다.

참고문헌

  • 김지희, 1998, 『전통염색공예』, 서울: 한국문화재보호재단 【REF0077】
  • 박정상, 1998, 『쪽물들이기』, 서울: 태학원 【REF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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