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해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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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는 성벽의 일부를 외부로 돌출시켜 치를 만들고 그 위에 군사들이 망을 볼 수 있는 누각을 지은 것이다. 화성에는 모두 5개소의 포루를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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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포루는 창룡문의 서쪽에 있으며, 치성이 바깥으로 가장 길게 뻗어있고 누각의 측면 길이도 다른 포루보다 훨씬 길다. 다른 포루는 널빤지로 문을 달아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했지만, 이곳은 문 없이 사방이 개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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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2일 (토) 01:50 판


해설문

국문

청룡문의 서쪽 성벽에 치성을 돌출시키고 그 위에 누각을 세웠다. 화성에는 순수한 치성이 여덟 곳, 치성 위에 포루를 세운 곳이 다섯으로 모두 13곳의 치성이 있는데, 그 가운데 이곳의 치성이 길이가 8.3미터로 바깥으로 가장 길게 뻗었다. 대부분의 치성은 7미터 미만이고 6미터가 안 되는 곳도 여러 곳이다. 대체로 성벽 바깥이 평탄한 곳에서는 치성을 길게 내밀고 경사진 곳에서는 짧아지는 편이다. 동일포루 바깥도 주변 조망이 트이고 평탄한 곳이어서 치성을 길게 내밀어 성벽에 접근하려는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짐작된다. 치성 길이가 길기 때문에 그 위에 세우는 누각 건물도 정면은 1칸으로 하고 측면 길이는 3칸으로 했다. 화성성역의궤에서는 이를 장포(長舖)라고 했다. 정면 폭이 좁기 때문에 누각의 지붕은 양쪽 추녀가 한 곳에 모이는 우진각지붕으로 처리했다. 다른 포루는 널빤지 문을 달아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했는데, 이곳에서는 처음부터 문은 설치하지 않았다. 또 마루바닥은 바깥쪽 2칸에만 깔고 안쪽 1칸은 나무 계단만 두었다. 화성에서는 같은 포루라도 지형에 따라 또 포루가 놓이는 위치에 따라 서로 모습이나 구조를 달리해서 제각각 특색을 드러내도록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연혁 - 1796년(정조20) 건립 / 1979년 복원
  • 규모 - 치성 길이 8.3m, 폭 6.2m, 누각면적 20.18㎡
  • 구조 - 석조 성벽 위 목조누각 홑처마 우진각지붕

영문

영문 해설 내용

포루는 성벽의 일부를 외부로 돌출시켜 치를 만들고 그 위에 군사들이 망을 볼 수 있는 누각을 지은 것이다. 화성에는 모두 5개소의 포루를 설치하였다.

동일포루는 창룡문의 서쪽에 있으며, 치성이 바깥으로 가장 길게 뻗어있고 누각의 측면 길이도 다른 포루보다 훨씬 길다. 다른 포루는 널빤지로 문을 달아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했지만, 이곳은 문 없이 사방이 개방되어 있다.


창룡문의 서쪽에 있으며, 주변이 평탄한 곳이어서 하부의 치는 밖으로 길게 내밀도록 하고 치 위에 세우는 건물도 다른 포루보다 훨씬 길게 세웠다. 화성의 공사보고서에서는 치 위에 지은 건물을 장포(長舖, long-house)라고 이름 지었다. 다른 포루는 벽에 널빤지로 만을 달았지만 이 곳은 처음부터 문 없이 사방을 개방해서 마치 누각과 같은 모습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