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해설문

수원 화성 - 동이포루(舖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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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봉돈 남쪽 성벽에 치성을 돌출시키고 그 위에 군사들이 머물 수 있는 누각을 세웠다. 치성의 돌출한 길이는 7.37미터로, 다섯 곳 포루 가운데 동일포루 다음으로 길다. 누각은 정면 1칸, 측면 2칸으로 측면 3칸인 동일포루보다는 짧다. 정면이 1칸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지붕은 박공면이 생기는 팔작지붕을 피하고 추녀가 길게 이어지는 우진각지붕을 택했다. 1칸만 바닥에 마루를 깔고 나머지 1칸은 나무 사다리를 두어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지붕은 용마루와 추녀마루에 모두 회를 두텁게 발라 지붕 윤곽선을 뚜렷하게 하는 양성바름을 했다. 양성바름은 조선시대 문헌에서는 양상도회(樑上塗灰)라고 적었으며 주로 궁궐의 정전이나 편전, 주요한 성문이나 사당 정전 같은 격식이 높은 건물에서만 쓰였다. 화성에서는 장안문이나 팔달문 외에도 포(砲)루나 각루는 물론 공심돈 상부 누각을 비롯해서 다섯 군데 포(舖)루에 모두 양상도회를 했다. 석회는 조선시대에는 비교적 고급재료에 속했는데, 이를 널리 여러 시설에 사용하여 성곽의 위용을 높였다.

  • 연혁 - 1796년(정조20) 건립 / 1979년 복원
  • 규모 - 치성 길이 7.37m, 폭 6.2m, 누각면적 16.76㎡
  • 구조 - 석조 성벽 위 목조누각 홑처마 우진각지붕

영문

영문 해설 내용


동쪽 성벽의 중요한 지점에 세운 포루이다. 주변에 봉화를 피우는 봉돈이 있어서 봉돈을 지키는 역할도 했다. 포루 위에 세우는 건물은 모두 지붕의 윤곽을 따라 석회를 두텁게 발라서 흰 윤곽선을 강조했다. 이런 방식은 궁궐의 중요 건물이나 성문에 쓰이고 다른 곳에서는 왕실 가족의 사당에만 볼 수 있는데, 화성에서는 포루를 비롯한 중요한 방어시설에도 이런 치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