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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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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7월 5일 (일) 00:3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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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정
디지털포천문화대전
대표명칭 금수정
한자 金水亭
주소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 546
지정(등록) 종목 포천시 향토유적 제17호
지정(등록)일 1986년 4월 9일
소유자 사유



해설문

국문

영평천 옆의 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이다.

예부터 영평8경의 하나로 손꼽혀온 이 정자는 조선 중기에 김명리(金明理)가 세웠다. 풍수지리상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정(牛頭亭)이라고 했다가, 양사언(楊士彦, 1517~1584)이 소유하면서 ‘금수정’으로 개명했다고 한다. 그 후 안동김씨 일가에게 소유권이 넘어갔으며, 수차례에 걸쳐 중수되다가 한국전쟁 때 완전히 소실되었다. 기단과 주춧돌만이 남아있던 것을 1989년 복원하였다. 현 정자의 현판은 암벽에 새긴 양사언의 ‘금수정(金水亭)’이란 글씨를 탁본하여 이것으로 제작한 것이다.

주위에는 창옥병을 비롯해서 준암·연화암·동척석문 등 경승지가 펼쳐져 있어 예부터 시인묵객들이 많이 찾아와 시와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당대 최고의 시인이며 명필인 양사언을 비롯하여 이덕형(李德馨, 1561~1613)·한호(韓濩, 1543~1605) 등 역대 명유(名儒)들과 얽힌 일화와 유적이 남겨져 있다. 지금도 볼 수 있는 동북쪽 암벽에 새겨진 ‘금수정’이란 양사언 선생의 글씨를 비롯하여 냇가 한복판 바위에 ‘경도(瓊島, 옥 같은 섬)’라고 쓴 글씨 등은 그 옛 자취의 일부이다.

영문

Geumsujeong Pavilion

This pavilion was built by Kim Myeong-ri during the mid-Joseon period (1392-1910). Originally, it was called the “bull’s head pavilion,” because the shape of the terrain looked like a bull’s head, according to the theory of geomancy. Then a renowned poet and calligrapher Yang Sa-eon (1517-1584) owned this pavilion and gave it a new name as Geumsujeong, literally meaning “golden water.” The original pavilion burnt down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and was rebuilt in 1989. Currently, it is owned by the Andong Kim Clan.

Many poets and writers are said to have visited this pavilion and other scenic spots in the vicinity to enjoy the view and create literary works. Signs of such activities still remain, such as the letters written by Yang Sa-eon inscribed on a rock cliff, north-east to the pavilion. The wooden plaque of the pavilion was made from the rubbing of the inscription of Yang Sa-eon on the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