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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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은 제주도 서북쪽 해안가에 약 6,914㎡ 면적으로 분포하는 선인장 자생지이다. 1972년 식물학자 부종휴에 의하여 알려졌다. 해안선 200m 바위틈에 다년생 초본 선인장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학술·자연유산적 가치가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제주 월령리 선인장[학명: ''Opuntia ficus-indica'' var. saboten] 군락은 선인장의 자생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 국내 유일의 선인장 야생 군락이다.  
 
  
선인장이 이곳에 자라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라 가지 설이 있는데, 선인장 씨앗이 원산지로 알려진 멕시코에서 해류(쿠루시오 난류)를 타고 이곳에 밀려와 모래땅이나 바위틈에 기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월령리 주민들은 뱀이나 쥐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 울타리인 돌담 옆에 선인장을 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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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선인장은 Opuntia속 Opuntia stricta로 북아메리카 기원 분류군에 속한다. 대개 1m 미만으로 자라며, 계란형의 엽상경*은 길이가 약 5~25cm이고 약 0.5~5cm 길이의 노란색 가시가 있다. 6월 중순에서 8월까지 노란색 꽃이 피고, 가을에 자주색 열매를 맺는다.  
 
이 곳의 선인장은 건조한 날씨와 척박한 토양에 강하여 가뭄에도 고사하는 일이 없고, 6~7월이면 노란 꽃이 피고 11월에는 열매가 보라색으로 익는다. 특히 백년초라 불리는 열매는 소화기나 호흡기 질환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이 마을의 고소득원이 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선인장의 모양이 손바닥과 같다고하여 ‘손바닥 선인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선인장 군락은 선인장의 지리적 분포상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보호해야 할 우리의 귀중한 자연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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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리에 선인장이 군락을 이루게 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고, 그 유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백몇십년 전 한 할아버지가 바다에서 선인장을 발견해 이웃 주민들과 함께 마을 돌담 틈 사이에 심은 것이 퍼졌다고도 하고, 일제강점기 때 어느 원양선원이 적도 부근의 남양군도에서 가시 돋은 풀을 가지고 와 퍼뜨렸다고도 한다. 또는 선인장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자생하게 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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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은 제주도 서북쪽 해안가에 약 6,914㎡ 면적으로 분포하는 국내 유일의 선인장 자생지이다. 1972년 식물학자 부종휴(1926~1980)가 발견하였고, 선인장의 자생상태를 잘 보여주는 야생 군락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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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상경(葉狀莖): 잎 모양의 줄기.
 
 
이곳의 선인장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전해졌다고 하며 백년초 또는 손바닥선인장(''Opuntia ficus-indica'')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2023년 유전자 분석 결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해안선인장(''Opuntia stricta'')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월령리에 선인장이 군락을 이루게 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고, 그 유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19~20세기에 한 할아버지가 바다에서 선인장을 발견해 이웃 주민들과 함께 마을 돌담 틈 사이에 심은 것이 퍼졌다고도 하고, 일제강점기 때 어느 원양선원이 적도 부군의 남양군도에서 가시 돋은 풀을 가지고 와 퍼뜨렸다고도 한다. 또는 선인장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자생하게 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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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lation of Cacti in Wollyeong-ri,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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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natural habitat of cacti occupies a stretch of land along the sea coast to the northwest of Wollyeong-ri Village, Jeju. Its existence was first reported in 1972 by the biologist Bu Jong-hyu (1926-1980). Distributed over a large rocky area of about 6,914 m², this population of cacti was designated as a Natural Monument in 2001 in recognition of its academic and preservation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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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ecies of cactus found here is ''Opuntia stricta'', a perennial herbaceous cactus of the prickly pear (Opuntia) genus that is native to the subtropical and tropical coastal areas of the Americas. The plant usually does not exceed 1 m in overall height. Its green phylloclades, which measure between 5 and 25 cm in length, are covered in yellowish 0.5-5 cm-long thornes. Its yellow flowers bloom from mid-June to August, and its purple fruits become ripe in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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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it is unknown when this population of cacti was established here, there are several stories about its origin. One story says that the colony grew from a cactus found at sea by an old man who, with his neighbors, planted it in the crack of a stone wall a hundred and several decades ago. Another story says that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the crew of an ocean vessel brought the “prickly grass” from far-away islands near the equator, which were governed at the time by Japan under the Southern Seas Mandate. It is also speculated that the cacti were carried from more tropical regions to Jejudo Island via the Kuroshio Current.
  
 
===영문 해설 내용===
 
===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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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주도 서북쪽 월령리 해안가에 분포하는 선인장 자생지이다. 1972년 식물학자 부종휴(1926-1980)에 의하여 알려졌다. 약 6,914㎡ 면적의 바위틈에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학술·자연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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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발견되는 선인장은 아메리카의 아열대와 열대 해안 지역이 원산지인 Opuntia속 여러해살이 초본 선인장인 Opuntia stricta이다. 대개 높이 1m 미만으로 자라며, 계란형의 엽상경은 길이가 약 5~25cm이고 약 0.5~5cm 길이의 노란색 가시가 있다. 6월 중순에서 8월까지 노란색 꽃이 피고, 가을에 자주색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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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리에 선인장이 군락을 이루게 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고, 그 유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백몇십년 전 한 할아버지가 바다에서 선인장을 발견해 이웃 주민들과 함께 마을 돌담 틈 사이에 심은 것이 퍼졌다고도 하고, 일제강점기 때 어느 원양선원이 적도 부근의 남양군도에서 가시 돋은 풀을 가지고 와 퍼뜨렸다고도 한다. 또는 선인장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왔다는 설도 있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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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2일 (화) 16:55 기준 최신판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
Population of Cacti in Wollyeong-ri, Jeju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 종합 학술조사 용역 최종보고서』,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2023, 43쪽.
대표명칭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
영문명칭 Population of Cacti in Wollyeong-ri, Jeju
한자 濟州 月令里 仙人掌 群落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359-3번지 일원
국가유산 종목 천연기념물 제429호
지정(등록)일 2001년 9월 11일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생물과학기념물/분포학
수량/면적 6,914㎡
웹사이트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은 제주도 서북쪽 해안가에 약 6,914㎡ 면적으로 분포하는 선인장 자생지이다. 1972년 식물학자 부종휴에 의하여 알려졌다. 해안선 200m 바위틈에 다년생 초본 선인장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학술·자연유산적 가치가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곳의 선인장은 Opuntia속 Opuntia stricta로 북아메리카 기원 분류군에 속한다. 대개 1m 미만으로 자라며, 계란형의 엽상경*은 길이가 약 5~25cm이고 약 0.5~5cm 길이의 노란색 가시가 있다. 6월 중순에서 8월까지 노란색 꽃이 피고, 가을에 자주색 열매를 맺는다.

월령리에 선인장이 군락을 이루게 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고, 그 유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백몇십년 전 한 할아버지가 바다에서 선인장을 발견해 이웃 주민들과 함께 마을 돌담 틈 사이에 심은 것이 퍼졌다고도 하고, 일제강점기 때 어느 원양선원이 적도 부근의 남양군도에서 가시 돋은 풀을 가지고 와 퍼뜨렸다고도 한다. 또는 선인장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자생하게 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 엽상경(葉狀莖): 잎 모양의 줄기.

영문

Population of Cacti in Wollyeong-ri, Jeju

This natural habitat of cacti occupies a stretch of land along the sea coast to the northwest of Wollyeong-ri Village, Jeju. Its existence was first reported in 1972 by the biologist Bu Jong-hyu (1926-1980). Distributed over a large rocky area of about 6,914 m², this population of cacti was designated as a Natural Monument in 2001 in recognition of its academic and preservation value.

The species of cactus found here is Opuntia stricta, a perennial herbaceous cactus of the prickly pear (Opuntia) genus that is native to the subtropical and tropical coastal areas of the Americas. The plant usually does not exceed 1 m in overall height. Its green phylloclades, which measure between 5 and 25 cm in length, are covered in yellowish 0.5-5 cm-long thornes. Its yellow flowers bloom from mid-June to August, and its purple fruits become ripe in autumn.

While it is unknown when this population of cacti was established here, there are several stories about its origin. One story says that the colony grew from a cactus found at sea by an old man who, with his neighbors, planted it in the crack of a stone wall a hundred and several decades ago. Another story says that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the crew of an ocean vessel brought the “prickly grass” from far-away islands near the equator, which were governed at the time by Japan under the Southern Seas Mandate. It is also speculated that the cacti were carried from more tropical regions to Jejudo Island via the Kuroshio Current.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제주도 서북쪽 월령리 해안가에 분포하는 선인장 자생지이다. 1972년 식물학자 부종휴(1926-1980)에 의하여 알려졌다. 약 6,914㎡ 면적의 바위틈에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학술·자연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선인장은 아메리카의 아열대와 열대 해안 지역이 원산지인 Opuntia속 여러해살이 초본 선인장인 Opuntia stricta이다. 대개 높이 1m 미만으로 자라며, 계란형의 엽상경은 길이가 약 5~25cm이고 약 0.5~5cm 길이의 노란색 가시가 있다. 6월 중순에서 8월까지 노란색 꽃이 피고, 가을에 자주색 열매를 맺는다.

월령리에 선인장이 군락을 이루게 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고, 그 유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백몇십년 전 한 할아버지가 바다에서 선인장을 발견해 이웃 주민들과 함께 마을 돌담 틈 사이에 심은 것이 퍼졌다고도 하고, 일제강점기 때 어느 원양선원이 적도 부근의 남양군도에서 가시 돋은 풀을 가지고 와 퍼뜨렸다고도 한다. 또는 선인장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왔다는 설도 있다.

갤러리

참고자료

주석

  1.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 종합 학술조사 용역 최종보고서』,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2023, 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