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남제주 비행기 격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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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문집필

초안

서귀포시 대정읍의 넓은 평야지대에 흩어져 있는 커다란 돔형 콘크리트 구조물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만든 전투기 격납고이다. 태평양전쟁 때의 군사시설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일본군은 제주도가 일본 나가사키와 중국 난징 사이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제주도 남서부 지역을 일본군의 중국 공격 기지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1931년부터 알뜨르비행장을 건설하여 해군 항공대가 주둔하게 하였고, 이후 태평양전쟁이 계속되면서 제주도 전역을 요새화하고 모슬포 일대에 집중적으로 군사시설을 구축하였다.

1937년부터는 알뜨르비행장에서 가까운 이곳에 일본군 전투기를 은폐, 보관, 정비, 점검하기 위한 격납고를 만들었다. 당시 제주도민이 강제 동원되어 총 20기의 격납고가 완성되었으며, 지금은 19기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고 그중 10기가 국가등록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격납고는 모슬포 바닷가의 자갈과 모래를 철근, 시멘트와 섞어서 만들었으며, 규모는 폭 약 20m, 높이 약 4m, 길이 약 10.5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