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고봉문집 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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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문집필

기존 국문

없음.

수정 국문

고봉문집 목판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이며 문신이었던 고봉 기대승(高峯 奇大升, 1527~1572)의 문집 총 15책을 간행하기 위해 만든 목판이다. 17세기에 만들어졌으며, 총 474매의 박달나무 판 양면에 글자를 새겼다.

기대승은 스승이자 당대의 대학자였던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과 편지로 성리학에 대한 문답을 주고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명종 14년(1559)부터 21년(1566)까지 8년에 걸쳐 성리학의 기본 개념인 ‘이기(理氣)’와 ‘사단칠정(四端七情)’에 관해 논쟁한 것은 한국 사상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여겨지며, 이를 통해 조선시대 성리학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고봉문집에 수록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봉선생문집 원집(高峰先生文集 原集)』 3책은 기대승이 남긴 글들을 모아 편집한 것이고, 『고봉선생문집 속집(高峰先生文集 續集)』 2책은 원집에 빠진 글을 모아 보충한 것이며, 『고봉선생문집 부록(高峰先生文集 附錄)』 1책은 기대승이 교유했던 동료들의 시문을 정리한 책이다. 『논사록(論思錄)』 1책은 선조(1567∼1608 재위)의 명으로 편찬되었으며, 기대승이 임금의 학문적 수양을 위해 열리는 경연 자리에서 강론한 내용을 담고 있다. 『왕복서(往復書)』 3책은 기대승이 이황과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것이고, 이 중에서 ‘이기’와 ‘사단칠정’에 관한 부분만을 따로 모은 것이 『이기왕복서(理氣往復書)』 1책이다. 마지막으로 『주자문록(朱子文錄)』 4책은 기대승이 중국 송대의 성리학자 주희(朱熹, 1130~1200)의 문집인 『주자대전(朱子大全)』의 주요 부분을 뽑아 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