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가마오름 지하요새(제주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
2021년 국문집필
기존 국문
가마오름에서는 산방산과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고산 해안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공격과 방어가 유리하였습니다. 때문에 일제가 미군의 상륙에 대비한 최전방 방어선으로 요새구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총길아가 약 2천m 출입구만 33곳이나 되는 진지 내부는 계단식으로 뚫려있는 3층 구조의 땅굴로서 한번 들어가면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게 되어 있으며 당시 사령관실로 사용했던 방과 회의실, 숙소, 의무실 등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공간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일본군이 제주도에 구축한 동굴 진지와 진지의 배치양식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수정 국문
초고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연합군을 막기 위해 구축한 최전방 요새로, ‘주력을 다해 방어해야 하는 진지’로 여겨졌다. 가마오름은 당시 산방산,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고산해안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가마오름의 동굴진지는 제주도 내에서 확인된 일본군의 동굴진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하다. 3층 구조의 미로형 동굴로, 출입구가 33곳에 이르며 총 길이는 2km 이상될 것으로 추정된다. 동굴 내부에는 통로를 따라 크고 작은 수십 개의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였으며, 사령관실, 개인 참호, 회의실, 의무실 등이 배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일본군이 제주에 구축한 동굴진지의 구조와 양식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