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 부원군 신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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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 부원군 신도비
Stele of Ha Yun-rin
진양 부원군 신도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진양 부원군 신도비
영문명칭 Stele of Ha Yun-rin
한자 晋陽 府院君 神道碑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지정번호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1호
지정일 1980년 12월 26일
분류 기록유산/서각류/금석각류/비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진양 부원군 신도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하윤린 신도비*는 조선 태종 시절에 영의정을 지낸 하륜(河崙)의 아버지 하윤린의 신도비로 1416년(태종16)에 세워졌다. 비의 형태는 받침대, 빗돌, 머릿돌로 되어 있는데, 받침대와 머릿돌은 화강석이고 빗돌은 검은 돌로 되어 있다. 받침대는 사각형이고 머릿돌은 아래 부분에 연잎을 조각하고 꼭대기에는 연꽃봉우리 형태를 간략하게 만들었다.

비문은 변계량(卞季良)이 지었는데, 이 신도비는 하윤린의 업적보다는 아들인 하륜의 공적에 힘입어 세워진 것이다.

빗돌에 새긴 글씨가 정밀하고 빗돌 뒷면에 진양하씨의 내력이 새겨져 있어 조선 초기 금석문과 성씨 인물 연구에 자료로 가치가 높은 문화재이다.


  • 신도비: 죽은 사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무덤 앞의 길목에 세운 빗돌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무덤의 동남쪽에 세우는데 동남쪽을 ‘신령의 길[神道]’로 여겼기 때문이다.

영문

Stele of Ha Yun-rin

This stele erected in 1416 records the life and achievements of Ha Yun-rin (1321-1380), a civil official of the Goryeo period (918-1392).

Ha Yun-rin was the local magistrate of Sunheung (today’s Yeongju area). With the outbreak of the Red Turban invasions in 1359, he helped the commoners who were in danger. His son Ha Ryun (1347-1416) helped establish the new Joseon dynasty (1392-1910), and for this, he was bestowed the title of meritorious subject. During the reign of King Taejong (r. 1400-1418), Ha Ryun was appointed chief state councilor, the highest position in the government. This stele for his father was erected thanks to his achievements. The inscription on the stele was composed by Byeon Gye-ryang (1369-1430), a civil official and a renowned writer.

The stele consists of a square pedestal, a black body stone, a capstone decorated with lotus leave designs, and a decorative top shaped like a lotus bud. A pillar was erected on each side of the body stone, which is a peculiar feature of this stele. On the front of the stele there is an inscription commemorating Ha Yun-rin, while on the back of the stele, the history of Jinyang Ha clan to which he belonged is recorded.

영문 해설 내용

이 비는 고려시대의 문신 하윤린(1321-1380)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1416년에 세워졌다.

하윤린은 순흥(지금의 영주 지역) 부사를 지냈고, 공민왕(재위 1351-1374) 때에는 홍건적의 침입을 당한 백성들을 구제하였다. 아들인 하륜(1347-1416)이 조선 건국에 참여하여 공신이 되었고, 태종(재위 1400-1418) 때에 관직이 영의정까지 오르면서, 그 공적에 힘입어 신도비가 세워졌다. 비문은 문신이자 이름난 문장가인 변계량(1369-1430)이 지었다.

비석은 사각형의 받침돌, 검은색의 몸돌, 연잎 문양을 장식한 머릿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꼭대기에는 연꽃봉오리 모양의 장식을 얹었다. 몸돌 양 옆에 사각 기둥을 세워 몸돌을 감싼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비석 앞면에는 하윤린을 기리는 글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진양하씨의 내력이 새겨져 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