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정안동 석조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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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정안동 석조여래입상
Stone Standing Buddha in Jeongan-ri, Uiseong
"의성 정안동 석조여래입상", 디지털의성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의성 정안동 석조여래입상
영문명칭 Stone Standing Buddha in Jeongan-ri, Uiseong
한자 義城 井安洞 石造如來立像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단북면 정안리 57-2번지
지정(등록) 종목 시도유형문화재 제175호
지정(등록)일 1984년 5월 21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시대 통일신라
수량/면적 1구
웹사이트 의성 정안동 석조여래입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옛 절터로 전해지는 정안리 하안 마을의 인근에 이 불상이 있는데, 지금도 신라시대 기와 조각이 발견되고 있으나 절의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이 초막을 지어 비바람을 막아오던 것을 지금은 집을 지어 모시고 있다.

정안동 석조 여래 입상의 머리에는 부러진 목을 붙인 흔적이 있고, 다른 돌로 끼워져 있던 오른손은 사라진 상태이다. 불상의 머리카락은 작은 소라 모양을 붙여 놓은 듯한 나발(螺髮) 모양이고, 낮고 작은 육계(肉髻)*가 표현되어 있다. 두 눈썹 사이에는 별도의 보주(寶珠)**로 백호(白毫)***를 박았던 구멍이 나 있으며, 목에는 세 개의 주름이 뚜렷하다. 법의는 양 어깨를 감싸며 내려오는 통견(通肩)****으로 가슴, 팔, 다리 등 전체적으로 몸에 흘러내리듯 붙어 있어 신체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난다.

의성 정안동 석조 여래 입상은 체격이 크고 튼튼하지만 자세가 어색하고 상체가 평평하게 생겨, 전체적으로 통일 신라 전성기에 보이는 불상의 모습은 없다. 머리와 팔 등 전체적인 비례는 맞지 않지만 불상의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옷을 걸쳤을 때 드러난 가슴을 덮은 속옷의 띠 모습, 하체의 물결식 옷주름 등을 볼 때 통일 신라 시대인 9세기 이후에 만든 것으로 추정한다.


  • 육계: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 인간이나 천상에서 볼 수 없는 일이므로 이렇게 이른다.
  • 보주: 위가 뾰족하고 좌우 양쪽과 위에 불꽃 모양의 장식을 단 구슬.
  • 백호: 부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
  • 통견: 불상이나 승려의 옷 모양새 가운데 양 어깨를 모두 덮은 경우를 이른다.

영문

Stone Standing Buddha in Jeongan-ri, Uiseong

This statue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around the 9th century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Haan Village, where the statue is located, is said to have once been occupied by a Buddhist temple, and fragments of roof tiles dating back to the Silla period (57 BCE-935 CE) continue to be discovered here.

The statue's head had fallen off and was later reattached at some point. The right arm has a hole in it where the hand part would have been, but it is currently missing. The statue has curly hair and a large protuberance on the top of the head, which symbolizes the Buddha’s wisdom. Between his eyebrows, there is a indent where a jewel was once placed. Such a jewel represents a tuft of white hair which symbolizes his mercy shining out to the world. The three creases encircling his neck represent the “three destinies” of afflictions, actions, and suffering.

The Buddha’s shoulders are covered with a robe, while his arms and legs are carved as if they are tightly pressed against his body.

영문 해설 내용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이 있는 하안마을 일대에는 옛 절터가 있던 것으로 전해지며, 신라시대의 기와 조각이 발견되고 있다.

불상의 머리는 부러졌던 것을 다시 붙여 놓았다. 오른팔의 끝 부분에는 손을 별도로 만들어서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는데, 현재 오른손은 없어진 상태이다.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으로 덮여 있는 머리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가 있다. 이마와 눈썹 사이에는 구멍이 있는데, 구슬을 박았던 자리이다. 이 구슬은 부처의 양 눈썹 사이에 난 희고 빛나는 털을 나타내며, 부처의 자비가 온 세계에 비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목에 새겨진 삼도는 번뇌, 업, 고통을 상징한다.

법의는 양 어깨를 감싸며, 가슴, 팔, 다리 등 전체적으로 몸에 밀착된 듯이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