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장춘리 비로자나석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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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장춘리 비로자나석불좌상
Stone Seated Vairocana Buddha in Jangchun-ri, Uiseong
"의성 장춘리 비로자나석불좌상", 디지털의성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의성 장춘리 비로자나석불좌상
영문명칭 Stone Seated Vairocana Buddha in Jangchun-ri, Uiseong
한자 義城 長春里 毘盧舍那石佛坐像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장춘2길 118 (장춘리)
지정(등록) 종목 문화재자료 제304호
지정(등록)일 1995년 6월 19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구
웹사이트 의성 장춘리 비로자나석불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장춘리 비로자나 석불 좌상은 장송마을 과수원 안에 지어진 작은 불당 안에 모셔져 있다. 마을에 전해 오는 이야기로는 400여 년 전에 집터를 닦다가 땅속에서 불상이 발견되어 큰 소나무 밑에 초가를 지어 모셔 놓았다고 한다. 최근에 과수원으로 개간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불상의 머리에는 꼬불꼬불한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인 나발(螺髮)*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에 매우 낮은 육계(肉髻)**가 있다. 두 눈은 훼손되어 깊게 패어져 있고, 코도 크게 깨져 원래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

불상의 몸 전체 크기에 비해 얼굴은 크고 길며, 사각의 턱은 유난히 두툼하게 표현하였다. 특히 빈약하게 만든 양팔 때문에 불상의 균형감이 맞지 않다. 옷의 주름과 불상이 앉은 연꽃형의 받침대도 아주 간략하고 형식적으로 되었다.

불상의 비율과 조각 기법이 통일 신라 시대 전성기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다. 손의 모양은 통일 신라 후기에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비로자나불***에 나타나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고려 시대로까지 이어진다. 이러한 모든 점들을 고려할 때 장춘리 비로자나 석불 좌상은 통일 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기에 유행한 비로자나불상으로 추정한다. 비로자나 불상의 변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 나발: 부처의 머리칼이 꼬불꼬불하게 소라껍데기처럼 틀어 말린 모양.
  • 육계: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 인간이나 천상에서 볼 수 없는 일이므로 이렇게 이른다.
  • 비로자나불: 연화장세계에 살며 그 몸은 법계(法界)에 두루 차서 큰 광명을 내비치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

영문

Stone Seated Vairocana Buddha in Jangchun-ri, Uiseong

This is a statue of Vairocana, the Cosmic Buddha, who is the personification of the absolute universal truth. It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According to a local story, the statue was discovered buried underground during construction of a house around the 16th century.

The Buddha's right hand is clasping his left index finger, a distinguishing symbol of Vairocana. He has curly hair and a protuberance on the top of his head, which symbolizes his wisdom. Between his eyebrows, there is an indent where a jewel was once placed. Such a jewel represents a tuft of white hair which symbolizes his mercy shining out to the world.

Both of the eyes have been deeply damaged and the nose is broken, so it is difficult to know its original features. The large and long face, with its strong, square jaw, is out of proportion to the size of the body. The thin, weak forearms also do not suit the statue's overall proportions.

영문 해설 내용

이 불상은 진리를 상징하는 부처인 비로자나불을 나타낸 것이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16세기 경에 집터를 닦다가 땅속에서 이 불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오른손이 왼손 검지손가락을 감싸고 있는 손 모양은 비로자나불의 특징이다.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으로 덮여 있는 머리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가 있다. 이마와 눈썹 사이에는 구멍이 있는데, 구슬을 박았던 자리이다. 이 구슬은 부처의 양 눈썹 사이에 난 희고 빛나는 털을 나타내며, 부처의 자비가 온 세계에 비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두 눈은 훼손되어 깊게 패어 있고, 코도 깨져서 원래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 불상의 몸 전체 크기에 비해 얼굴은 크고 길며, 사각의 턱이 두툼하게 표현되었다. 양팔이 빈약하게 만들어져서 균형감이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