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보천사지 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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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보천사지 승탑
Stupa at Bocheonsa Temple Site, Uiryeong
의령 보천사지 승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의령 보천사지 승탑
영문명칭 Stupa at Bocheonsa Temple Site, Uiryeong
한자 宜寧 寶泉寺址 僧塔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하리 산96-1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472호
지정(등록)일 1968년 12월 19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의령 보천사지 승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보천사는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교남지』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 경덕왕(742~165 재위) 때 세운 사찰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학술발굴조사에서 발견된 ‘통화29년숭엄사(統和卄九年嵩嚴寺)’라고 적힌 기와를 통해 이 절의 이름은 숭엄사이며, 고려 현종 2년(1011)년에 지어졌거나 고쳐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의령 보천사지 승탑은 높이 2.35m로, 신라시대 승탑양식을 이어받은 고려전기의 팔각원당형* 승탑으로 추정된다. 승탑의 구성은 바닥돌부, 몸돌부, 머리장식부로 나눌 수 있으나 머리장식부는 현재 모두 없어진 상태다.

바닥돌부는 네모모양의 지댓돌** 위에 아래받침돌, 가운데받침돌, 윗받침돌을 올렸다. 아래받침돌은 두개의 단으로 아랫단에는 코끼리얼굴모양을 본떠 놓았고, 윗단에는 용과 구름무늬를 새겼다. 가운데받침돌은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둔 후 각 면에 코끼리얼굴모양을 본떠 놓았다. 위받침돌은 밑에 두 단의 받침을 두고 연잎을 새겼다.

몸돌에는 각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두고 그 중 한 면에는 문과 문고리 모양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매우 두꺼운 모습으로 꼭대기에서 각 모서리로 뻗치는 선을 높게 새기고 그 끝에는 큼지막한 꽃 장식을 얹어 놓았다.

보천사지 승탑은 세부 조각이 매우 간략하지만 품위가 있어 보인다. 코끼리얼굴모양을 많이 새겼고, 아래받침돌의 구름무늬가 약간 형식화되었으며, 지붕돌이 두꺼운 편으로 고려시대의 조각수법을 잘 반영하였다고 평가된다.


  •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바닥돌, 몸돌, 지붕돌이 팔각형으로 이루어진 모양
  • 지댓돌: 정사각형의 바닥돌

영문

Stupa at Bocheonsa Temple Site, Uiryeong

A stupa is a structure built to enshrine the relics or cremated remains of a Buddhist monk.

This octagonal stupa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during the early period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However, the name of the monk to whom the stupa belongs remains unknown.

It is composed of a three-tiered base, a body stone, and a roof stone. The whole structure measures 2.35 m in height. The base is decorated with foliate square designs, dragons, clouds, and lotus designs. The corners of the body stone and the middle base tier are carved to look like pillars. On one of its eight sides, the body stone features an engraved door with a doorknob which symbolizes that the stupa enshrines relics. The corners of the roof stone are decorated with large floral designs.

Based on a historical record from the late 19th century, the site where this stupa is located was long thought to be the former site of a Buddhist temple called Bocheonsa that was founded in the mid-8th century. However, during an excavation of the area in 2018, roof tiles engraved with inscriptions were discovered that suggest that the historical record was wrong, and that this is actually the site of a temple called Sungeomsa that was either founded or renovated in 1011.

영문 해설 내용

승탑은 스님의 사리나 유골을 모셔 놓은 일종의 무덤이다.

이 팔각형의 승탑은 고려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누구의 승탑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승탑은 3단으로 된 기단, 몸돌,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다. 높이는 전체 2.35m이다. 기단에는 안상, 용과 구름무늬, 연꽃잎 무늬 등을 새겼고, 기단 가운데 단에는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겼다. 몸돌도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8면 중 한 면에는 문과 문고리 모양을 새겨 안에 사리를 모신 공간이 있음을 나타냈다. 지붕돌의 각 모서리에는 큼지막한 꽃 모양으로 장식했다.

이곳은 19세기 후반에 편찬된 기록에 따라 8세기 중반에 세워진 보천사라는 사찰의 터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2018년에 실시된 발굴조사에서 “1011년 숭엄사”라는 뜻의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면서, 이곳에 있던 절이 숭엄사이며 1011년에 지어졌거나 고쳐 지어졌음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