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용암사 마애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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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용암사 마애여래입상
Rock-carved Standing Buddha of Yongamsa Temple, Okcheon
옥천 용암사 마애여래입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옥천 용암사 마애여래입상
영문명칭 Rock-carved Standing Buddha of Yongamsa Temple, Okcheon
한자 沃川 龍岩寺 磨崖如來立像
주소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산51-4
지정번호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호
지정일 1976년 12월 21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옥천 용암사 마애여래입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옥천 용암사 뒤편의 대형 암벽에 새겨져 있는 마애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 혹은 고려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애란 암벽에 새겼다는 뜻이고, 여래는 ‘진리로부터 진리를 따라서 온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처의 덕성을 표현하는 열 가지 이름 중 하나이다.

불상 위에 드러난 암반은 비바람으로부터 불상을 보호하기 위해 지붕을 얹어 놓은 듯하다. 불상은 연꽃 대좌 위에 발을 좌우로 벌리고 뒤꿈치가 서로 닿을 듯이 어색하게 서 있으며, 몸 주변의 광배*는 마치 불꽃을 표현한 듯하다. 눈은 감은 듯 가늘고 귀는 늘어져 어깨에 닿아 있으며, V자형의 규칙적인 옷 주름이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목에 있는 세 개의 주름은 삼도(三道)인 번뇌, 업, 고통을 상징한다. 광배, 연꽃 대좌, 입술, 옷 등에는 붉은색을 칠했던 흔적이 있는데, 이처럼 색이 남아 있는 마애불은 매우 드물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던 중 이곳의 용바위에 올라 서라벌을 향해 통곡했다고 한다. 이후 신라의 후손이 마의태자를 추모하기 위해 이 불상을 조각하였다고 하여 마의태자불이라고도 부른다.


  • 광배: 부처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하여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화한 것.

영문

Rock-carved Standing Buddha of Yongamsa Temple, Okcheon

This large rock carving located behind Yongamsa Temple depicts a standing buddha and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in either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or the early period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The buddha is depicted standing on a lotus-shaped pedestal with his feet slightly spread and with a halo that represents an auspicious light emanating from his body. His slender eyes are closed, and his ears are long and touching the shoulders. The three creases encircling his neck, which represent the “three destinies” of afflictions, actions, and suffering, are clearly expressed. The folds of his robe below his waist are depicted in a formulaic manner. Traces of red paint are still visible on the halo, the pedestal, the lips, and the robe. It is rare to find a Buddhist rock carving with its paint remaining intact.

According to a legend, Prince Maui, the son of the last king of the Silla kingdom, King Gyeongsun (r. 927-935), climbed on a rock and let out a wail while facing the capital. Later, the descendants of the Silla royal family carved this Buddha to honor the prince. Therefore, this carving is also known as the Prince Maui Buddha.

영문 해설 내용

용암사 뒤편의 대형 암벽에 새겨져 있는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 혹은 고려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여래는 연꽃대좌 위에 두 발을 벌리고 서 있으며, 몸 주변에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빛을 나타내는 광배가 있다. 눈은 감은 듯 가늘고 귀는 늘어져 어깨에 닿아 있다. 목에는 번뇌, 업, 고통을 상징하는 삼도가 깊게 새겨져 있다. 허리 아래로 늘어진 옷자락에는 형식화된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광배, 대좌, 입술, 옷 등에 붉은색을 칠했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이처럼 색이 남아 있는 마애불은 매우 드물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신라의 마지막 임금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 마의태자가 인근의 한 바위에 올라 서라벌을 향해 통곡했다고 한다. 이후 신라의 후손이 마의태자를 추모하기 위해 이 불상을 조각하였다고 하며, 불상은 마의태자불이라고도 불린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