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천향리 석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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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천향리 석송령
Seoksongnyeong Pine Tree in Cheonhyang-ri, Yecheon
예천 천향리 석송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예천 천향리 석송령
영문명칭 Seoksongnyeong Pine Tree in Cheonhyang-ri, Yecheon
한자 醴泉 泉香里 石松靈
주소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
지정(등록) 종목 천연기념물 제294호
지정(등록)일 1982년 11월 9일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문화역사기념물/민속
수량/면적 1주
웹사이트 예천 천향리 석송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석송령은 천향리 석평마을 입구에 있는 반송(盤松)으로, 일명 ‘부자나무’라고 불린다.

석송령의 줄기 둘레는 4.2m, 높이는 11m에 이른다. 마을 어른들이 어렸을 때도 수령(樹齡)이 600여 년이었다는 마을 사람들의 증언에 따라, 현재 수령은 약 7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1982년 문화재 지정당시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600여 년 전 풍기 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石串川)을 따라 떠내려 오던 소나무를 마을 사람이 건져 심었고, 그 후 1927년에 이수목(李秀睦)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에게 ‘석평(石坪) 마을의 영험(靈驗)*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또 이수목은 본인이 소유한 토지 3,937㎡(약 1,191평)을 상속해 주었는데, 그로 인해 자기 재산을 갖고 세금도 내는 ‘부자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

석송령은 석평마을의 단합과 안녕을 지켜주는 동신목(洞神木)*이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에 동제(洞祭)*를 지내며, 나무가 소유한 토지 임대료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 영험: 사람의 기원대로 되는 신기한 징조의 경험
  • 현재 석송령 소유 토지는 6,248㎡(1,890평 정도)이다
  • 마을을 지키는 신으로 모시는 나무
  • 마을을 지키는 신에게 드리는 공동 제사

영문

Seoksongnyeong Pine Tree in Cheonhyang-ri, Yecheon

Multi-stem pine (Pinus densiflora for. multicaulis Uyeki) is an evergreen coniferous tree in the family of Pinaceae. It is native to Korea, Japan, and China. The multi-stem pine is characterized by the way its trunk splits at the base into several branches.

This tree is located at the entrance of Seokpyeong Village in Cheonhyang-ri. It is presumed to be about 700 years old, based on the accounts by elderly villagers who were told in their youth that the tree was 600 years old. It measures 4.2 m in circumference and 11 m in height.

According to the survey conducted in 1982 when the tree was designated as cultural heritage, this tree is said to have been planted here in the late 14th century. At that time, there was a flood in this area, and this tree was floating down the Seokgwancheon Stream. The locals pulled it out and planted it here. In 1927, a local man named Yi Su-mok gave the tree its name, meaning “the pine tree spirit of Seokpyeong Village,” and bequeathed 3,937 sq. m of land to this tree. From then on, this tree was nicknamed “the rich tree,” as it owned land and even payed taxes.

The locals believe that this tree spiritually protects the village, and they perform a ritual in front of it on the day of the first full moon of the lunar year. Students of this village are also provided scholarships through the collection of rental fees for use of the land owned by the tree.

영문 해설 내용

반송은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밑동에서부터 곁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자생한다.

석송령은 천향리 석평마을 입구에 있는 반송이다. 이 마을의 노년층이 어렸을 때 나무의 수령이 600여 년이었다고 들었다는 증언에 따라, 현재 수령을 약 7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줄기 둘레는 4.2m, 높이는 11m에 이른다.

1982년 문화재 지정 당시 조사에 따르면, 이 나무가 이곳에 심긴 때는 14세기 말이었다. 당시 풍기 지방에 큰 홍수가 났는데,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마을 사람이 건져 심었다고 한다. 그 후 1927년에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에게 ‘석평 마을의 영험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본인이 소유한 토지 3,937㎡을 이 나무에 상속해 주었다. 덕분에 이 소나무는 자기 재산을 갖고 세금도 내는 ‘부자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가 마을을 지키는 신이라고 여기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지낸다. 또한 나무가 소유한 토지의 임대료 수익으로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