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남악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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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남악종택
Namak Head House, Yecheon
예천 남악종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예천 남악종택
영문명칭 Namak Head House, Yecheon
한자 醴泉 南嶽宗宅
주소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구계길 43-8 (구계리)
지정(등록) 종목 국가민속문화재 제248호
지정(등록)일 2007년 1월 12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3필지/일곽 2,202㎡
웹사이트 예천 남악종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남악 종택은 조선 전기 문신 남악 김복일(金復一, 1541~1591)의 종택이다. 그의 오촌이자, 병자호란 때 중국 청나라에 항복하는 것을 반대했던 신하인 불구당(不求堂) 김주(金注)가 태어난 곳이다.

1981년 지붕을 고칠 때 발견된 기와에서 ‘인조 12년(1634)에 용문사의 승려 운보(雲補)가 조성했다’라는 기록이 나와 건립 연대가 확인되었다.

종택은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동남쪽을 바라보며 자리하고 있다. 정면 9칸, 측면 7칸의 ‘ㅁ’자형 구조로, 안채와 사랑채 앞으로 ‘ㄱ’ 자로 된 초가 문간채가 두었다.

지형의 높낮이에 따라 안채, 사랑채, 문간채의 높이를 조절하여 시야를 확보하였으며,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잘 드는 쾌적한 공간을 만들었다.

가옥 구조는 ‘ㅁ’자형이지만 양쪽 날개집을 길게 하여 햇빛이 안마당까지 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용도에 맞도록 작은 방을 많이 설치하고, 독립적인 외부 공간을 구분하였다.

이 가옥은 당시 사대부 양반가옥의 주거공간 구성과 건축적 특성을 잘 갖추고 있어 민속적 가치가 높다.

영문

Namak Head House, Yecheon


This is the head house of the descendants of Kim Bok-il (1541-1591, pen name: Namak), a civil official of the middl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A head house is a residence passed down among the male successors of a family lineage.

Kim Bok-il, of the Uiseong Kim Clan, passed the state examination in 1570 and served various official posts. He became widely known for prosecuting corrupt officials when he served as a royal secret inspector in the Jeolla-do area. He settled in this village because it is nearby the family clan village of his wife, Lady Gwon.

The house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prior to 1634. It consists of a servants' quarters, men's quarters, inner gate quarters, and women's quarters, which are all connected but have different elevations due to the sloping terrain. There is also a family shrine behind the house off to the right.

The thatched-roof servants' quarters at the front left is connected directly to the men's quarters on the right, which demonstrates that the master of the house and his servants lived in exceptionally close proximity.

The men's quarters has a 3-by-3 section layout. There are elevated wooden porches with balustrades in the front and right, and underfloor-heated rooms in the rear left. The inner gate quarters served as a second men's quarters.

The women's quarters, located in the back of the complex, sits upon a high foundation around a courtyard. The wooden-floored hall at the center of the quarters has a higher roof than the rest. The wings on the left and right have underfloor-heated rooms, kitchens, attics, and other storage spaces.

A number of important historic documents were kept in this house over the centuries, including an early 15th-century reprinting of a Chinese text on farming, which is the oldest discovered movable metal type document of the Joseon period.

Misc.

영문 해설 내용

이 집은 조선 전기의 문신 김복일(1541-1591 호: 남악)의 종택이다. 종택이란 한 집안의 종가가 대대로 사는 집이다.

김복일은 1570년 과거에 급제한 후 탐관오리를 숙청하는 전라도어사로 이름을 날렸다. 부인 권씨 가문의 세거지와 가까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이 집은 1634년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행랑채, 사랑채, 중문채, 안채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나, 대지의 지형으로 인해 높이가 각각 다르다. 오른쪽에는 사당이 있다.

전면 왼쪽에 있는 초가로 된 행랑채는 오른쪽의 사랑채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집안의 주인과 하인이 특별히 가까운 사이였음을 보여준다.

가로, 세로 각각 3칸씩인 사랑채에는 앞쪽과 오른쪽에 난간을 두른 누마루가 있고, 왼쪽 뒤편에 온돌방이 있다. 중문채는 작은사랑채의 기능을 했다.

가옥 뒤편에 있는 안채는 높은 기단 위에 세워졌다. 중앙의 대청은 양쪽 날개집에 비해 지붕이 높다. 양쪽 날개집에는 온돌방, 부엌, 다락, 수장공간이 있다.

이 집에는 지난 수백 년간 중요한 문헌들이 보존되어 왔는데, 15세기에 출간된 중국 농서와 같은 책은 금속활자로 만든 가장 오래된 문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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