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쇠머리대기
영산쇠머리대기 Yeongsan Soemeori Daegi (Wooden Bull Fight of Yeongs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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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영산쇠머리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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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Yeongsan Soemeori Daegi (Wooden Bull Fight of Yeongsan) |
한자 | 靈山쇠머리대기 |
지정(등록) 종목 |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
지정(등록)일 | 1969년 2월 11일 |
분류 | 무형문화재/전통 놀이·무예/놀이 |
웹사이트 | 영산쇠머리대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영산쇠머리대기는 대보름 명절에 창녕 영산지역에서 ‘나무소’를 가지고 벌이는 편싸움형식의 대동놀이이다.
쇠머리대기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다. 과거 영산현 시절에 동헌(東軒)의 방향이 소자리(丑座)여서 터에서 오는 나쁜 기운을 풀어주기 위함이라는 이야기가 있고, 다른 하나는 영취산과 함박산이 마치 소가 서로 겨누고 있는 모습이어서 두 산 사이의 나쁜 기운을 풀어 주기 위해 쇠머리대기 놀이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놀이에 필요한 나무소는 쇠머리대기를 하기 전에는 미리 좋은 나무를 골라 만들어 준비하였다. 놀이하는 날이 되면 동·서부 각 편의 지휘부와 풍물패가 풍물을 울리고, 한 해의 안녕을 축원하는 고사를 지낸다. 진잡이놀이*와 서낭대싸움**으로 앞놀이를 벌이고 쇠머리대기를 시작한다. 나무소를 마주하여 상대편을 밀어붙이고 어느 한 쪽의 나무소가 기울어져 넘어지면 승부가 결정된다.
원래 정월 대보름에 행해졌으나 일제강점기에 단절되었다가 3.1민속문화제를 통해 부활하여 이어지고 있다.
- 진잡이놀이 : 두 편이 진을 치고 서로 상대편의 진지를 공격하고 막는 놀이
- 서낭대싸움 : 서낭대라는 높다란 장대를 쓰러뜨리는 놀이
영문
Yeongsan Soemeori Daegi (Wooden Bull Fight of Yeongsan)
The Wooden Bull Fight of Yeongsan is a community performance of a fight between two large wooden bulls operated by opposing teams. It is held during the festival celebrating the first full moon of the lunar new year in the Yeongsan area of Changnyeong.
Before the performance, the people of Yeongsan gather into two groups depending on whether they live in the east or west. Each team prepares their own wooden bull, which is made out of pine and oak wood tied together with ropes. On the day of the performance, each side travels around their community playing loud folk music (pungmul) to gather the villagers before heading to an open field where the wooden bulls are located. In the field, they first perform a ritual wishing for good luck for the upcoming year. Before the main event, other activities take place, such as "Defeating the Camp," in which the teams try to break up each other's formations, and the "Guardian Spirit Fight," in which each team holds tall wooden posts which they try to knock over. During the main event, each wooden bull is lifted by 50 men, and three men climb on top to direct the bull's movement. The wooden bulls are pushed into each other, and the team which has its wooden bull knocked over loses.
It is uncertain when this performance started. There are two theories about the origin of this performance. One says that the location of the local magistrate’s office had malefic energy and this performance was a way to mitigate that energy. The other says that it began as a way to release the energy of two mountains nearby Yeongsan, namely Yeongchwisan Mountain and Hambakasan Mountain, which resembled two bulls heading toward each other.
The performance was once much larger in scale than it is today. In the 1930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the performance was suspended, but restarted in 1961.
Community folk performances such as this one have traditionally been held in villages all across Korea, but the Wooden Bull Fight of Yeongsan is the only one to involve wooden bulls, which are also the largest among the equipment used in such folk performances.
영문 해설 내용
영산쇠머리대기는 대보름 명절에 창녕 영산지역에서 ‘나무소’를 가지고 벌이는 편싸움형식의 대동놀이이다.
거주지역에 따라 동부와 서부로 편을 나누고, 놀이에 필요한 나무소는 소나무와 참나무로 틀을 짜고 새끼줄을 엮어서 놀이 전날에 미리 만든다. 놀이하는 날이 되면 양쪽 편은 각각 풍물을 울리면서 마을을 돈 후 나무소를 만들어 둔 공터로 모여 한 해의 안녕을 축원하는 고사를 지낸다. 본 놀이에 앞서 상대편의 진을 공격하는 진잡이 놀이와 각 편을 상징하는 높은 장대를 쓰러트리는 서낭대 싸움을 벌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50여 명이 메고 움직이는 나무소 위로 세 명이 올라가 지휘를 하면서 서로 부딪히게 하는데, 나무소가 넘어지거나 땅에 먼저 내려앉는 쪽이 진 것으로 판정한다.
이 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놀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과거 이곳에 있었던 동헌의 터에서 오는 나쁜 기운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설과, 마을과 인접한 영취산과 함박산이 두 마리 소가 겨누는 모습이어서 그 기운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다.
원래는 지금보다 규모가 더 컸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잠시 전승이 중단되었다가 1961년부터 다시 연행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은 마을공동체의 민속놀이는 전국적으로 여러 마을에서 이루어져 왔지만, 쇠머리대기는 영산 지역에서만 전승되고 있으며 놀이에 사용하는 기구가 한국의 민속놀이 중 가장 크다.
참고 자료
- 무형문화재 이야기여행 - 영산쇠머리대기, 문화재청, 2016.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http://folkency.nfm.go.kr/kr/topic/detail/4562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pageNo=1_1_1_1&ccbaCpno=12738002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