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향교 풍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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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향교 풍화루
Punghwaru Pavilion of Anseong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안성향교 풍화루,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안성향교 풍화루
영문명칭 Punghwaru Pavilion of Anseong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한자 安城鄕校 風化樓
주소 경기도 안성시 명륜동 118 안성향교
지정번호 보물 제2092호
지정일 2020년 12월 28일
분류 유적건조물/교육문화/교육기관/향교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안성향교 풍화루,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풍화루는 2층으로 지어진 누각 형태의 건물로 하층은 안성향교의 출입구, 상층은 유생들이 시를 짓고 사색을 즐기는 휴식 공간으로 쓰였다.

풍화루의 규모는 정면 11칸, 측면 1칸이며 지금까지 전해지는 우리나라 향교 문루 중 가장 크다. 풍화루는 향교 내부를 효과적으로 가리면서도 위압적이거나 답답해 보이지 않게 지어졌으며 상층으로 올라가면 누마루가 넓게 트여 있어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 건물은 조선 초에 처음 세워져 임진왜란에 소실되었으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시 지은 것으로, 부족한 목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구조적 안정성과 시각적 안정감, 조화로운 비례감을 잘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풍화루의 하층 기둥 일부는 처음 지었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이 기둥을 깎고 다듬은 모양과 영쌍창* 등은 조선 중기의 건축 연구에 중요한 학술 자료로 평가받는다.

조선 시대의 『학교등록(學校謄錄)』에 ‘풍화루 및 동재의 방을 포함한 다섯 곳이 천둥과 벼락으로 깨지고 부서졌다’는 것과 1902년에 수리를 했다는 기록 등이 남아 있다.


  • 영쌍창(靈雙窓): 창호 가운데에 기둥을 두어 창문이 두 개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

영문

Punghwaru Pavilion of Anseong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Punghwaru Pavilion is the main gate, as well as a leisure and study space, of Anseong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The name Punghwaru means “Pavilion of Customs and Edification,” referring to how the local Confucian school is a place where locals are educated.

This pavilion spans 11 intervals wide, making it the largest remaining gate pavilion of a local Confucian school in Korea. This design allows the lecture area of the local Confucian school to be efficiently hidden from view, while at the same time creating an open and spacious wooden-floored hall that is neither overbearing nor stuffy.

The pavilion was first built in the early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but it was destroyed in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The current pavilion was built in the mid-17th century and has since undergone several repairs. The building shows the efficient use of wood in the aftermath of foreign invasions in the late 16th and early 17th centuries to create a design with structural soundness, visual stability, and harmonized proportions. The pavilion is of particular value in the study of mid-Joseon period architecture, due to its various architectural details such as the use of an adze rather than a woodworking plane in shaping parts of the lower pillars and the installation of vertical posts in the middle of the windows.

영문 해설 내용

풍화루는 안성향교의 정문 역할과 휴식 및 강론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겸하는 문루이다. 풍화루라는 이름은 ‘풍속과 교화의 누각’이라는 뜻으로, 교육으로 백성들을 감화시킨다는 의미를 지닌다.

풍화루는 정면 11칸으로 현재 남아 있는 한국의 향교 문루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향교의 강학 공간을 효과적으로 가리면서도 위압적이거나 답답해 보이지 않게 지어졌다. 누각 위로 마루가 넓게 트여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풍화루는 조선 초에 처음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며, 17세기 중엽에 다시 지어진 이후 여러 차례 보수되었다. 16세기 말과 17세기 초 일어난 전란 이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부족한 목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구조적 안정성, 시각적 안정감, 조화로운 비례감을 잘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풍화루의 하층 기둥 중 일부는 대패를 사용하지 않고 자귀로 다듬은 흔적이 남아 있고, 상층에는 가운데에 기둥을 둔 창문을 여럿 설치하였는데, 이러한 양식은 조선 중기 건축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갤러리

참고자료

주석

  1. 안성향교, 『경기도 문화재 총람 - 도지정편 2』, 경기문화재연구원, 2017, 376~3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