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개 신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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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개 신도비
Stele of Sin Yong-gae
대표명칭 신용개 신도비
영문명칭 Stele of Sin Yong-gae
한자 申用漑 神道碑
주소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산104-1
지정(등록) 종목 화성시 유형문화재 제22호



해설문

국문

신도비는 임금이나 종이품 이상 벼슬아치의 무덤 동남쪽 큰길가에 세운 비를 말한다. 신용개 신도비는 비신(碑身)과 이수(螭首), 방부(方趺)로 이루어져 있는데, 비신과 이수는 하나의 석회암으로 제작되었다. 이수에는 전면에 2마리, 후면에 1마리의 용이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방부에는 사면 모두 안상문(眼橡紋) 안에 영지문(靈芝紋)이 조각되어 있고, 윗면에 복련(覆蓮) 잎이 새겨져 있다. 신도비문은 마모가 심한 상태이나 글자가 상당수 확인된다.

신용개는 조선 성종~중종 대의 이름난 훌륭한 신하로 정1품의 좌의정을 지냈다. 따라서 예식을 갖추어 치르는 장사로 묘소를 조성하였으므로 신도비 역시 왕실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이수와 방부의 조각이 매우 뛰어나서 중종 대 조각의 수준을 잘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므로 문화재로 보호하게 되었다. 동두천시에 있던 신용개 묘소는 2015년 화성시 관내의 문중 묘역으로 이전되었다.

영문

Stele of Sin Yong-gae

This stele records the life and achievements of Sin Yong-gae (1463-1519), a civil official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It was moved here in 2015, when the tomb of Sin Yong-gae was relocated from Dongducheon to the family cemetery of the Goryeong Sin clan in Hwaseong.

Sin passed the state examination in 1488 and served various official posts. He was temporarily exiled after the literati purge of 1504, but was reinstated in 1506 and appointed vice-minister of punishments. In 1516 and 1518, he was appointed as third and second state councilor, respectively. Sin was not only an eminent scholar but also excelled in the martial arts, including archery.

The stele was made with funds from the royal court and displays outstanding sculptural artistry. It consists of a rectangular pedestal, a body stone, and a capstone. The body stone and the capstone are made from a single piece of limestone. The capstone is ornately engraved with the images of two dragons in the front and one on the back. The epitaph on the body stone is severely eroded.

영문 해설 내용

이 비는 조선시대의 문신인 신용개(1463-1519)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신용개의 묘소는 원래 동두천에 있었으나, 2015년 화성에 있는 고령신씨 문중 묘역으로 옮겼다.

신용개는 1488년 과거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지냈다. 1504년 사화로 인해 잠시 유배되었다가, 1506년 형조참판에 임명되었으며, 1516년에 우의정, 1518년에 좌의정에 이르렀다. 뛰어난 문장가였을 뿐만 아니라, 활쏘기 등 무예에도 뛰어났다.

신용개가 고위 관직을 지냈기 때문에 신도비는 왕실을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매우 뛰어난 조각 수준을 보여준다. 비석은 네모난 받침돌, 몸돌, 머릿돌로 이루어져 있다. 몸돌과 머릿돌은 하나의 석회암으로 제작되었다. 머릿돌에는 용이 앞면에 2마리, 뒷면에 1마리가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몸돌에 새겨진 비문은 마모가 심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