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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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
Sinseondae Rock
대표명칭 신선대
영문명칭 Sinseondae Rock
한자 神仙臺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용당동 산 170번지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9호
지정일 1972년 6월 26일
분류 자연유산/명승/자연경관/지형지질경관
수량/면적 4,121,707㎡
웹사이트 신선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신선대는 우암 반도의 끝자락인 용당동에 있으며, 해식애와 해식동, 병풍처럼 선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보리수나무 등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으며, 신선대에 인접한 바다에 파도가 치면 자갈이 구르면서 아름다운 음악 소리처럼 들렸다고 한다. 이러한 신선대의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신라 시대에는 ‘남해의 신’에게 중사*를 드렸다고 한다.

신선대의 정상인 무제등(無際嶝)에 올라서면 오륙도와 영도 등 부산항의 내항과 외항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다. 신선대 맞은편에는 신선들이 산다고 하는 영도의 봉래산이 있고, 문현동 쪽으로는 신선이 내려왔다는 광선대(廣仙臺)가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곳 바위에 신선대(神仙臺)라는 글자를 손수 써서 새겼다고 하는데 찾을 수가 없다. 또한 인근의 용마산에는 신선과 용마의 발자국이 남아 있는 바위가 있었으나 도로 공사 중에 파묻혔다고 한다.

1797년 영국의 동인도회사 소속의 프린스 윌리엄 헨리(Prince William Henry)호가 식수와 땔감을 구하려고 용당포에 잠시 들른 일이 있었다. 신선대에 올라 부산항 항박도*를 그렸던 브로우턴 선장은 영국으로 귀국하여 한글 38글자가 실려 있는 북태평양 탐사 항해기(北太平洋探査航海記, Voyage of Discovery to the North Pacific Ocean)를 펴냈다. 1997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앤드류 왕자(요크 공작)가 한국과 영국이 만난 지 200년을 맞이하여 신선대 무제등 공원에 기념 식수를 하고 ‘한영 만남 기념비’를 세웠다.


  • 중사(中祀): 통일신라ㆍ고려ㆍ조선 시대에 나라에서 지내던 제사로, 대사(大祀) 다음 규모로 지내던 제사이다.
  • 항박도: 바닷길을 나타낸 지도의 하나. 축척이 5만분의 1 이상으로 항만, 정박지, 해협, 협수도 따위의 좁은 구역을 상세히 나타낸 지도이다.

영문

Sinseondae Rock

Sinseondae Rock, located on the coast along the southern side of Yongdang-dong, features cliffs, caves, and interesting rocks that were made by undergoing erosion by waves over a long period of time. These natural features are covered with dense trees to create a beautiful landscape. From the summit of Sinseonsae Rock, known as Mujedeung Peak, panoramic views of Oryukdo Islets to the east and Yeongdo Island to the east can be enjoyed.

The name Sinseondae means “Place of the Immortals,” and there are various local legends about this place. Choe Chi-won (857-?), a scholar of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is said to have become an immortal here and to have inscribed the Chinese characters Sinseondae on a rock face here. It is also said that on the nearby mountain peak, there are rocks on which the tracks of the immortals and their white horses remain. Furthermore, it is said that a beautiful, musical sound is made when the waves crash upon Sinseondae Rock causing the pebbles to roll around. A ritual for the Spirit of the South Sea is said to have been performed here by the Silla kingdom during the Three Kingdoms period (57 BCE-668 CE).

In 1797, a British ship, named the Prince William Henry, docked at Yongdangpo Port for about one week during a survey of the coasts of northeast Asia. At that time, the captain William Robert Broughton (1762-1821) painted a map of Busan Port and the surrounding coast from atop Sinseondae Rock. After his return to Great Britain, he included this map and his exploration records in the Voyage of Discovery to the North Pacific Ocean, published in 1804.

In 1997, Prince Andrew (Duke of York, 1960- ) visited Korea together with Queen Elizabeth II (1926- ) to commemorate the 200th anniversary of the aforementioned first visit of British ships to Korea, at which time a commemorative tree and monument were placed in Mujedeung Park.

영문 해설 내용

용당동 남쪽 바닷가에 위치한 신선대는 오랜 세월에 걸쳐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절벽, 동굴, 기암괴석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울창한 나무들로 덮여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신선대의 정상인 무제등에 올라서면 동쪽의 오륙도와 서쪽의 영도 등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신선대라는 이름은 ‘신선이 노니는 곳’이라는 뜻이며, 이곳에 대해서는 여러 전설이 전해진다. 통일신라시대의 학자인 최치원(857~?)이 이곳에서 신선이 되었다고 하며, 신선대의 어느 바위에 손수 ‘신선대’라는 글자를 새겼다고도 한다. 또한 인근의 산봉우리에는 신선과 신선이 타던 백마의 발자국이 남아 있는 바위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신선대에 인접한 바다에 파도가 치면 자갈이 구르면서 아름다운 음악 소리처럼 들렸다고 한다. 삼국시대 신라에서는 이곳에서 ‘남해의 신’에게 제사를 드렸다고 한다.

1797년 영국의 프린스 윌리엄 헨리 호가 동북아시아 해역을 탐사하다가 용당포에 약 1주일간 체류한 일이 있었다. 당시 선장인 윌리엄 로버트 브로우턴(1762-1821)은 신선대에 올라 부산항과 주변 해안의 지도를 그렸다. 이후 영국으로 귀국한 선장은 당시의 지도와 탐사 기록을 엮어 1804년 『북태평양 탐사 항해기』를 펴냈다.

1997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1926- )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앤드류 왕자(요크 공작, 1960- )가 영국 선박의 한국 최초 방문 200주년을 기념하여, 신선대 무제등 공원에 나무를 심고 기념비를 세웠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