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동 마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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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동 마애종
Rock-carved Bell in Seoksu-dong
석수동 마애종,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석수동 마애종
영문명칭 Rock-carved Bell in Seoksu-dong
한자 石水洞 磨崖鍾
주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32번지
지정(등록) 종목 시도유형문화재 제92호
지정(등록)일 1980년 6월 2일
분류 유물/일반조각/암벽조각/암각화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점
웹사이트 석수동 마애종,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승려가 당목(撞木: 종 치는 나무 도구)을 들고 종 치는 장면을 그린,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마애종이다. 마애(磨崖)란 바위벽에 문자 또는 그림을 새기거나 파낸 것을 말한다.

종 윗면에는 목을 구부려 종을 잡고 있는 용(龍) 한 마리가 쇠사슬에 엮여 종 걸이에 걸리게 했고, 그 옆에는 우리나라 종에만 있는 음통(音筒)을 세웠다. 종 몸통 가운데에서 조금 아래에는 종 치는 곳인 당좌(撞座)를 연꽃 문양으로 표현했고, 그 위쪽에는 두 개의 네모를 구획하여 그 안에 각각 아홉 개의 연꽃을 돋을새김했다. 전체적으로 실제 종과 종 치는 모습을 보고 그린 것처럼 사실적이다.

생김새와 장식 등으로 보아 고려 시대 초기의 것으로 보이며, 종 모양, 종 걸이의 구조와 장식, 종 거는 방법, 당목의 생김새 등 당시의 문화상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문화재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 학계에서는 가까이에 있는 중초사지 당간지주, 안양사지 등 불교 문화유산과 긴밀한 관계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영문

Rock-carved Bell in Seoksu-dong

This rock carving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during the early period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It realistically depicts an image of a monk hitting a Buddhist bell with a wooden rod. This is the only rock-carving of a Buddhist bell found in Korea.

The overall shape and decorations of this rock-carved bell are very similar to those of a real bell. The cannon at the top of this bell, by which it is hung with a metal chain, has a dragon-shaped decoration. To the right of this decoration is a tube for conveying sound, which is a unique feature of Korean Buddhist bells. The main body of the bell is decorated with lotus flowers on the lower part, which serve as striking panels.

Nearby are Buddhist flagpole supports (Treasure No. 4). It is presumed that the temple these flagpole supports belonged to also oversaw the creation of this carving.

영문 해설 내용

이 마애상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승려가 나무 막대를 들고 종을 치는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유일한 마애종이다.

종의 전체적인 모습과 장식들은 실제 종과 매우 흡사하다. 종 윗면에는 용 한 마리가 쇠사슬에 엮여 종 걸이에 걸리게 했고, 그 옆에는 우리나라 종에만 있는 음통을 세웠다. 종 몸통 가운데에서 조금 아래에는 종 치는 곳인 당좌를 연꽃 문양으로 표현했다.

인근에는 보물 제4호로 지정된 당간지주가 있는데, 당간지주가 속해있던 사찰에서 이 마애종도 제작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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