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원사 칠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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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칠성각
Chilseonggak Shrine of Bongwonsa Temple
대표명칭 봉원사 칠성각
영문명칭 Chilseonggak Shrine of Bongwonsa Temple
한자 奉元寺 七星閣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사길 120 (봉원동, 봉원사)
지정(등록) 종목 서울특별시 문화유산자료
지정(등록)일 2020년 8월 13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사찰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건물 1동
웹사이트 봉원사 칠성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칠성각은 봉원사 전각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왕비의 태실을 모시고 자손의 수명장수(壽命長壽)와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조선 왕실의 원당(願堂)으로 영조(英祖)의 적장손인 의소세손(懿昭世孫)의 명복을 빌고자 건립되었다. 2020년 서울특별시 등록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건물은 대웅전의 북서쪽에 위치하며, 전면 3칸 맞배지붕의 전각으로 측면과 후면에 설치된 화방벽**과 화려한 연봉***, 봉두**** 장식은 조선 후기 사찰 건물의 전형적인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서울 경기 지역에는 조선 왕실의 원당 200여 동(棟)이 건립되었는데, 편액의 실물이 발견된 사례는 <봉원사 의소제각 편액>이 유일하다.

전각 내부에는 칠성(치성광여래)과 칠원성군의 탱화가 있으며, 주불로는 약사여래가 있다. 부처님 앞에는 실타래와 천이 놓여 있는데,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상징한다. 이는 봉원사 칠성각만의 특징으로, 칠성각은 부모의 은혜와 자식의 소중함을 실감케 하는 교육 현장이기도 하다.


  • 원당: 개인의 안녕이나 명복을 빌기 위해 위패나 초상화를 모신 사찰 혹은 사찰 내 전각
  • 화방벽 : 불이 번지지 않도록 돌과 흙을 쌓아 만든 벽
  • 연봉 : 못의 머리를 감추려고 연꽃 봉오리처럼 만든 장식
  • 봉두 : 봉황의 머리 모양을 새겨서 전각의 기둥머리에 댄 장식

영문

Chilseonggak Shrine of Bongwonsa Temple

Chilseonggak Shrine is a Buddhist hall established to pray for the soul of Prince Uiso (1750-1752), the eldest grandson, son, and brother of King Yeongjo (r. 1724-1776), Crown Prince Sado (1735-1762), and King Jeongjo (b. 1752, r. 1776-1800)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The shrine was founded around the time of the favored young prince’s tragically early death, while the current building dates to 1864. It is located about 1 km to the northwest of the original site of the prince’s tomb (today’s Jungang Girls’ High School), which was relocated to the West Three Royal Tombs in Goyang in 1949.

The history of the shrine’s establishment was unknown until 2011, when a wooden plaque inscribed with characters meaning “Shrine for Prince Uiso” was discovered during a renovation of the shrine’s altar. Although there are known to have been over 200 Buddhist halls constructed in the capital region to pray for the longevity, peace, and afterlife of the Joseon royal family, this shrine is the only place where such an inscribed plaque has been found.

The building measures three bays in width and is topped with a gable roof. Its side and rear walls are made of stone and earth rather than wood to prevent the spread of fire. The heads of the nails are concealed with lotus bud-shaped decorations, while the tops of the pillars are adorned with phoenix head designs. Such features are typical of late Joseon-period Buddhist architecture.

Inside the building, a statue of Bhaisajyaguru (Medicine Buddha) is enshrined along with a painting of the Seven Stars of the Big Dipper. In front of the Buddha are threads and cloth symbolizing parental love, which is a unique feature of this shrine.

영문 해설 내용

칠성각은 조선시대 의소세손은 영조(재위 1724-1776)의 장손이자 사도세자(1735-1762)의 장자이고 정조(재위 1776-1800)의 형인 의소세손(1750-1752)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 건물은 의소세손이 어린 나이에 요절한 당시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의 건물은 1864년에 중건되었다. 칠성각은 의소세손의 묘(지금의 중앙여자고등학교 자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에 있었고, 의소세손의 묘는 1949년 고양시 서삼릉으로 이장되었다.

2011년 칠성각의 불단을 수리하던 중 ‘의소제각’이라고 쓴 편액이 발견되면서 이 건물의 내력이 밝혀졌다. 서울, 경기 지역에는 조선 왕실의 장수, 평안,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진 원당이 200여 동 있었는데, 이러한 편액의 실물이 발견된 사례는 이곳이 유일하다.

건물은 전면 3칸의 맞배지붕 전각이다. 옆면과 뒷면에는 화재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돌과 흙을 쌓아 만든 벽이 있다. 못의 머리를 감추기 위해 연꽃 봉오리 모양의 장식을 사용하였고, 기둥머리에는 봉황 머리 모양의 장식을 달았다. 이러한 요소들은 조선 후기 사찰 건물의 전형적인 양식이다.

전각 내부에는 약사여래가 모셔져 있고,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칠성을 그린 그림이 걸려 있다. 약사여래 앞에는 실타래와 천이 놓여 있는데,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상징하며, 이는 봉원사 칠성각만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