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안동 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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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안동 지석묘
Dolmen in Sangan-dong
상안동 지석묘,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상안동 지석묘
영문명칭 Dolmen in Sangan-dong
한자 常安洞 支石墓
주소 울산광역시 북구 상안동 223-1
지정번호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0호
지정일 2000년 11월 9일
분류 유적건조물/무덤/무덤/지석묘
시대 청동시대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상안동 지석묘,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이 지석묘*는 상안동 신답마을의 경작지에 위치하고 있는 바둑판식 고인돌이다. 덮개돌의 모양은 직사각형에 가까우며 길이 210㎝, 너비 170㎝, 두께 100㎝ 정도이다. 덮개돌의 아랫면이 바닥에 닿아 있어 고임돌의 유무는 확인할 수 없으나 고임돌이 없는 개석식 고인돌로 추정된다. 덮개돌에는 성혈**이 10여 군데 새겨져 있다.

이 지석묘의 재료는 흑운모화강암인데, 산지가 서쪽으로 약 1.2㎞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으므로 그곳에서 채취한 돌을 상안천 등 낮은 곳을 통하여 운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석묘는 울산의 청동기 시대 정치·사회·문화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 지석묘: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른다. 고인돌은 ‘돌을 고인’ 모양에서 붙은 이름으로 땅 위나 땅 밑에 무덤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한 돌을 얹은 대표적 거석유적(거대한 돌로 만들어진 유적)이다. 전 세계 고인돌의 40% 이상이 분포해 있는 한반도는 고인돌의 왕국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크게 ‘탁자식 고인돌’과 ‘바둑판식 고인돌’로 구분된다. 탁자식 고인돌은 주로 한반도의 북쪽에 분포해 북방식이라고 하며, 땅 위에 평평한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한 덮개돌(상석)을 올린 형태이다. 바둑판식 고인돌은 한반도의 남쪽에 주로 분포해 남방식이라고 하며,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네 모서리에 고임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형태이다. 바둑판식 고인돌 중에는 고임돌이 없는 것도 있는데 이를 ‘개석식’ 또는 ‘무지석식’이라고 한다. 울산 지역에는 주로 개석식 고인돌이 분포한다.
  • 성혈(性穴): 돌의 표면에 파여 있는 구멍으로 바위 그림의 한 종류이다. 주로 고인돌의 덮개돌이나 큰 바위에 새겨져 있으며 홈구멍, 알구멍 등으로 불린다. 성혈은 태양을 상징하거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등의 주술 의식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영문

Dolmen in Sangan-dong

A dolmen is a megalithic monument constructed during the Bronze Age. Dolmens are found in parts of Europe, Africa, and Asia. The Korean Peninsula has the largest concentration of dolmens in the world.

Most of the dolmens in Korea are either table-type or go-board-type dolmens. A table-type dolmen consists of upright stone slabs that are topped by a wide, flat capstone to create an above-ground burial chamber, whereas in a go-board-type dolmen, a large capstone is placed over small supporting stones to cover an underground burial chamber. An unsupported capstone-type dolmen, which consists of a capstone placed directly on top of an underground stone burial chamber, is a type of go-board-type dolmen prevalent in the Ulsan area.

The dolmen in Sindap Village in Sangan-dong is located on farmland. The nearly rectangular capstone measures around 2.1 m in length, 1.7 m in width, and 1 m in depth. As the lower part of the capstone is buried in the ground, it is difficult to confirm if there are any supporting stones underneath it, but it is presumed that it is an unsupported capstone-type dolmen. There are ten man-made holes, called cupmarks, carved into the surface of the capstone, which are presumed to symbolize the sun or be associated with rituals for abundance and fertility.

This dolmen is made of biotite granite, which can be found about 1.2 km to the west from the dolmen’s location. It is presumed that the capstone was transported from there through by utilizing the Sangancheon Stream.

영문 해설 내용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거석 구조물이다. 지석묘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분포하고 있는데,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된 지역이다.

한국의 지석묘는 크게 탁자식 지석묘와 바둑판식 지석묘로 구분된다. 탁자식 지석묘는 받침돌을 세워 지상에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넓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형태이고, 바둑판식 지석묘는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놓은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형태이다. 바둑판식 지석묘 중 지하의 돌방 위에 덮개돌을 바로 놓는 형태는 개석식 지석묘라 한다. 울산 지역에서는 주로 개석식 지석묘가 발견된다.

상안동 신답마을의 한 경작지에는 지석묘가 1기 위치하고 있다. 덮개돌의 모양은 직사각형에 가까우며 길이 210㎝, 너비 170㎝, 두께 100㎝ 정도이다. 덮개돌의 아랫면이 바닥에 닿아 있어 받침돌의 유무는 확인할 수 없으나 받침돌이 없는 개석식 고인돌로 추정된다. 덮개돌에는 10여 군데 구멍 모양이 새겨져 있다. 이러한 구멍은 태양을 상징하거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의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석묘의 재료는 흑운모 화강암인데, 이 돌의 산지가 서쪽으로 약 1.2㎞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으므로, 그곳에서 채취한 돌을 상안천 등 낮은 곳을 통하여 운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