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흥전리 삼층석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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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흥전리 삼층석탑재
Remains of a Three-story Stone Pagoda in Heungjeon-ri, Samcheok
삼척 흥전리 삼층석탑재,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삼척 흥전리 삼층석탑재
영문명칭 Remains of a Three-story Stone Pagoda in Heungjeon-ri, Samcheok
한자 三陟 興田里 三層石塔材
주소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산92-1번지
지정(등록) 종목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27호
지정(등록)일 2000년 1월 22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시대 신라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삼척 흥전리 삼층석탑재,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흥전리 삼층석탑재는 흥전리 절터에 있는 삼층석탑의 부재(部材)들을 의미한다. 발견 당시 절터 안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으나, 3층의 탑신석을 제외한 모든 부재가 남아 있어 삼층 기단을 갖춘 삼층 석탑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실(缺失)된 부재의 체감 비율을 고려하여 추정 복원한 높이는 지대석 하단에서부터 3층 옥개석까지 약 3.56m로 추정된다.

아래층 기단에는 각 면에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으며, 중간층 기단과 위층 기단 면석에는 우주석(隅柱石)*과 탱주석(撑柱石)**이, 갑석에는 3단의 받침이 있다. 상대 갑석의 추녀선에는 풍경(風磬)***을 달았던 구멍들이 남아 있다. 탑의 양식으로 보아 건립 시기는 9세기 후반 무렵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흥전리 삼층석탑재는 부재 대부분이 깨지지 않은 상태로 온전히 잘 남아 있고, 기단부가 신라 석탑의 일반적인 형태인 2층 기단이 아닌 3층의 기단을 갖춘 보기 드문 형태의 석탑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흥전리 삼층석탑재가 있는 흥전리 절터는 여러 차례의 발굴을 통해 사찰의 예불 공간과 생활 공간으로 구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사찰에서 사용하던 청동 정병, 청동 인장, 금동 사자상 등이 발견되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통일신라시대의 대규모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우주석: 기단 모서리에 세워지는 기둥석.
  • 탱주석: 기단 중간의 기둥석.
  • 풍경: 처마 끝에 다는 작은 종.

영문

Remains of a Three-story Stone Pagoda in Heungjeon-ri, Samcheok

These scattered stones in Heungjeon-ri are the remains of what is presumed to be a three-story stone pagoda dating to the late 9th century. Discovered beginning in 1986, they are located at what is presumed to be the site of a large Buddhist temple of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A pagoda is a symbolic monument built to enshrine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It is presumed that this pagoda would have stood at 3.56 m in height and consisted of a three-tier base, three sets of body and roof stones, and a decorative top. It is a rare example of a Unified Silla pagoda with a three-tier base, as pagodas of the time typically had two-tier bases.

Among the stone remains, several of the parts are shattered and the third-story body stone is missing. Nonetheless, the pagoda’s stylistic details are well preserved with little wear. The base features various engravings including eye designs on the sides of the lower tier and pillar designs on the corners and sides of the middle and upper tiers. The undersides of the roof stones are carved into three tiers, and the corners of the roof stones have holes for hanging wind chimes.

Archaeological excavations of the area revealed that the Buddhist temple once located here consisted of a worship area for the Buddha and a living area for the monks. Artifacts excavated at the site include two bronze kundikas, two bronze seals, and a gilt-bronze lion statue.

영문 해설 내용

흥전리에 남아 있는 이 석재들은 9세기 후반 무렵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의 부재들이다. 1986년부터 발견되기 시작하였으며, 석재가 발견된 곳은 통일신라시대의 대규모 사찰이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이 탑의 원래 높이는 약 3.56m였을 것으로 보이고, 3층의 기단, 3층의 몸돌과 지붕돌, 머리장식으로 구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이 대부분 2층의 기단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석탑은 3층의 기단을 갖춘 보기 드문 사례이다.

남아 있는 석재들 중 일부는 깨져 있고 3층 몸돌은 사라졌지만, 세부 조각들은 거의 마모된 부분 없이 잘 남아 있다. 아래층 기단에는 각 면에 안상이 새겨져 있고, 중간층 기단과 위층 기단의 모서리와 가운데에는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 아래에는 3단의 받침이 있고, 지붕돌의 추녀선에는 풍경을 달았던 구멍들이 남아 있다.

여러 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이곳에 있던 사찰은 예불 공간과 승려들의 생활 공간으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로는 청동 정병 2점, 청동 인장 2점, 금동 사자상 1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