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진서리 요지 1구역-3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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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진서리 요지 1구역-3구역 扶安 鎭西里 窯址 一區域-三區域
Zones 1-3 of the Kiln Site in Jinseo-ri
Goto.png 종합안내판: 부안 진서리 요지



해설문

국문

요지는 자기나 기와, 그릇을 만들어 굽던 가마터를 말한다. 부안 진서리 요지는 고려 시대 11세기부터 13세기에 청자를 제작한 곳으로, 유천리 요지와 함께 부안의 대표적인 청자 생산지이다.

진서리 요지 1구역은 모두 8개소의 요지가 모여 있다. 이곳에서는 11세기 후반에서 13세기에 제작된 접시, 발, 잔, 뚜껑, 대접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도자기에는 문양이 없거나 음각, 양각, 상감 등의 기법으로 국화꽃, 연꽃, 모란, 덩굴 문양 등이 새겨졌다.

부안 진서리 요지 2구역은 연동 저수지 주변에 있다. 총 3개소의 요지가 분포하는 것으로 보이나,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유물을 찾아보기 힘들어서 운영 시기를 확인하기 힘들다. 다만, 2003년에 2구역 7호 요지로 추정되는 곳을 시굴 조사 한 결과 11세기 후반에서 12세기 전반에 제작된 대접, 접시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8호에서는 지표조사를 통하여 상감 기법으로 구름무늬, 선 무늬로 장식한 접시, 발 등이 확인되었다.

진서리 요지 3구역은 총 2개소의 요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12세기부터 13세기에 제작된 고려 시대의 중품 청자와 흑유 자기, 조선 시대의 분청자* 등이 출토되었다. 병, 형기 등의 흑유와 대접, 접시, 발 등의 도자기에는 무늬가 없거나 음각, 양각, 상감, 철백화* 기법으로 앵무, 연꽃, 국화, 모란, 회오리 문양 등이 새겨졌다.

부안 진서리 요지는 고려 중기 청자 가마의 구조와 자기 제작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 상감(象嵌): 소재의 표면에 무늬를 새겨 그 부분에 상감 재료를 끼워 넣고 문양을 나타내는 기법. 상감 재료는 돌, 조개껍데기 등이 있음
  • 분청자(粉靑瓷): 분청사기라고도 하며 회색 계통의 바탕흙 위에 하얀 흙으로 표면을 꾸민 뒤 유약을 발라 구운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자기
  • 철백화(鐵白畫): 백토(白土)와 자토(赭土)를 각각 물에 풀어 붓에 묻혀 그리는 기법

영문

Zones 1-3 of the Kiln Site in Jinseo-ri

The kilns in Jinseo-ri were used to produce celadon from the 11th to 13th centuries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There are six zones within the site.

In Zone 1, there are eight kiln sites. Artifacts excavated here include everyday tableware such as plates, bowls, cups, and lids which are presumed to date from the late 11th to 13th centuries. They were engraved using the inlay technique, the intaglio technique, and the embossed carving technique, and feature various designs such as chrysanthemum, lotus, peony, and vine.

In Zone 2, there are three presumed kiln sites. The kilns have been severely damaged over time and few artifacts have been found, so it is difficult to know exactly when the kilns were in operation. However, during an excavation of Kiln No. 7 in 2003, some artifacts were excavated such as bowls and plates which date to the late 11th-early 12th centuries. In Kiln No. 8, plates and bowls with inlaid lines or clouds patterns were discovered.

In Zone 3, there are two kiln sites. Artifacts excavated here include medium-quality celadon and black-glazed porcelain which are presumed to date from the 12th to 13th centuries. Buncheong ware, a type of Korean celadon in which the surface is coated with white slip, that was made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was also excavated. The artifacts consist of bowls and plates and feature either no design or parrot, chrysanthemum, lotus, peony, or whirlwind designs using various techniques such as the intaglio technique, the embossed carving technique, the inlay technique, and the underglaze iron with slipped paint technique.

영문 해설 내용

진서리 요지는 고려시대인 11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청자를 제작하던 곳으로,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1구역에는 8기의 가마터가 있다. 11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접시, 대접, 잔, 뚜껑 등의 일상 용기들이 출토되었으며, 국화꽃, 연꽃, 모란, 덩굴 문양 등이 음각, 양각, 상감 등의 기법으로 새겨졌다.

2구역에는 총 3기의 가마터가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존 상태가 좋지 않고 유물을 찾아보기 힘들어서 정확한 운영 시기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2003년에 2구역 7호 요지로 추정되는 곳을 조사한 결과 11세기 후반에서 12세기 전반에 제작된 대접, 접시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8호 가마터에서는 상감 기법으로 구름무늬, 선 무늬로 장식한 접시, 발 등이 발견되었다.

3구역에는 2기의 가마터가 있다. 12세기부터 13세기에 제작된 중간 품질의 청자, 흑유 자기 외에도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분청사기가 함께 출토되었다. 무늬가 없거나 음각, 양각, 상감, 철백화 기법으로 앵무, 연꽃, 국화, 모란, 회오리 문양 등을 새긴 대접과 접시 등이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