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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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Government Building of the Provisional Capital, Busan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영문명칭 Government Building of the Provisional Capital, Busan
한자 釜山 臨時首都 政府廳舍
주소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 (부민동2가)
지정(등록) 종목 국가등록문화재 제41호
지정(등록)일 2002년 9월 13일
분류 등록문화재/기타/업무시설
시대 일제강점기
수량/면적 1동(ㅁ자형 중 후면부 제외) 연면적 6,926㎡ 중 4,504㎡
웹사이트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이 건물은 조선총독부가 1923년 초 부산자혜병원으로 쓰기 위해 지었으나 도청 소재지를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기면서 경상남도 청사로 고쳐 지어 1925년 4월에 완공하였다. 6·25전쟁 당시에는 총무처, 내무부, 외무부 등 정부의 주요 부서들이 모여 정책을 수립하는 임시중앙청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휴전 후에는 다시 경상남도 청사로 쓰이다가 1983년부터 2001년까지 부산지방법원·검찰청 청사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동아대학교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은 모두 붉은 벽돌로 쌓아 올렸으며, 지하 1층과 지상 2층, 옥탑 1층으로 된 구조로, 돌출된 중앙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다. 세로로 긴 창을 반복 배치하여 웅장하면서 권위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1925년 이후 건물의 모습이 여러 차례 바뀌었으며, 2002년 국가등록유산으로 등록된 뒤 수리복원공사를 통해 기존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간직한 대표적인 건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6·25전쟁 당시 임시중앙청으로 사용된 만큼 대한민국 정치·행정의 중심지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영문

Government Building of the Provisional Capital, Busan

This red brick building was constructed between 1923 and 1925 by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It was initially designed as a hospital, but upon the relocation of the provincial capital from Jinju to Busan in 1925, it ultimately became the Gyeongsangnam-do Provincial Office.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Busan was made the provisional capital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is building became the temporary home of major goverment departments, such as the Ministry of Government Administration, Ministry of Home Affairs, and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fter the armistice in 1953, the building resumed its function as the Gyeongsangnam-do Provincial Office until 1983, when it became the Busan District Court and Prosecutor’s Office. In 2002, the building was purchased by Dong-A University and has served as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since 2009.

The building, consisting of two above-ground floors, one basement, and one loft, features a symmetrical design with a protruding porch at the center. The imposing vertical windows arranged in long rows give off a grand and authoritative impression. The building had been altered several times since its construction in 1925, so after becoming a National Registered Cultural Heritage in 2002, it was repaired and renovated to restore it to its original appearance.

The Government Building of the Provisional Capital in Busan is considered a representative building that preserves the political and social changes of modern Korean history. Above all, it hold great significance as the political and administrative center of the Republic of Korea during the Korean War.

영문 해설 내용

이 붉은 벽돌 건물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1923년에 착공하여 1925년에 완공하였다. 원래 병원으로 쓰기 위해 짓기 시작하였으나, 1925년 진주에 있던 도청 소재지를 부산으로 옮기면서 경상남도 청사로 사용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대한민국의 임시수도가 되었고, 이 건물은 총무처, 내무부, 외무부 등 정부의 주요 부서들이 있는 임시 정부청사가 되었다. 1953년 휴전 후에는 다시 경상남도 청사로 쓰이다가 1983년부터 부산지방법원과 검찰청 청사로 사용되었다. 2002년 동아대학교가 매입하여 2009년부터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 옥탑 1층으로 되어 있으며, 돌출된 중앙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룬다. 세로로 긴 창을 반복 배치하여 웅장하면서 권위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1925년 이후 건물의 모습이 여러 차례 바뀌었으며, 2002년 국가등록유산으로 등록된 뒤 수리복원공사를 거쳤다.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는 한국 근현대사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간직한 대표적인 건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한국전쟁 당시 한국 정치·행정의 중심지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