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 성지곡수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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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 성지곡수원지
Seongjigok Valley Reservoir, Busan
"부산 구 성지곡수원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부산 구 성지곡수원지
영문명칭 Seongjigok Valley Reservoir, Busan
한자 釜山 舊 聖知谷水源池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새싹로 295
지정번호 국가등록문화재 제376호
지정일 2008년 7월 3일
분류 등록문화재/기타/산업시설/
시대 대한제국시대
수량/면적 수원지 유역 260,895k㎡
웹사이트 "부산 구 성지곡수원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성지곡(聖知谷)은 신라의 유명한 지관(地官)이었던 성지(聖知)라는 인물이 전국의 이름난 산을 찾아다니다가 이곳이 경상도에서 가장 빼어난 골짜기라며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수원지는 대한제국 시기인 융희 1년(1907) 4월에 착공하여 융희 3년 (1909) 9월에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인 상수도용 수원지이다. 둑의 높이는 27.88m, 길이는 112m에 이르는 중력식 콘크리트 댐으로, 수심은 22.5m, 저장된 물의 양은 61만 톤이다. 이는 1910년 부산 전체 인구 4만 5천 명이 150일간 쓸 수 있는 급수 용량에 해당한다. 수원지가 준공되면서 서면 및 수정동 지역까지 수돗물을 공급하였으나, 1972년 낙동강 상수도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1985년 1월부터 물 공급을 중단하였다.

집수 과정은 수원지 내에 거미줄처럼 설치된 사방수로(砂防水路)를 따라 흘러든 물을 모아서 침전지 댐으로 보낸 다음, 토사를 가라앉힌 맑은 물을 지하 수로를 거쳐 여과지로 운반하는 형태이다. 또한 댐 하류에 거주하는 농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영국식 댐에서 볼 수 있는 여수로(餘水路)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집수와 저수, 침전, 물을 대기 위한 도랑 등 상수도 확보를 위한 당시의 유기적인 물 공급 시스템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근대적 상수도 시설로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 지관(地官): 집터나 묘터를 정하거나 길흉을 평가하는 사람
  • 여수로(餘水路): 저수지에서 물이 일정량을 넘을 때 여분의 물을 빼내기 위하여 만든 물길

영문

Seongjigok Valley Reservoir, Busan

This is the first concrete gravity dam and modern municipal water service system built in Korea. The construction of this reservoir took place from 1907 to 1909 with the aim of suppling drinking water to the Busan area. As of 1910, the storage capacity was about 610,000 tons, which could serve the 45,000 person population of Busan for 150 days.

The water was collected through a network of protective canals, which flowed into a sedimentation tank. After sand and fine gravel particles settled down, clear water was transported through underground channels for filtration. In case the stored water level reaches full capacity, a spillway was built to release surplus water into downstream farm land.

After completion of the construction of the Nakdonggang Water Supply System as the new municipal water service in 1972, Seongjigok Valley Reservoir supplied water for industrial use until January 1985 when it was shut down. Although it is no longer used to supply water, the original water service system's tanks and canals remain.

According to legend, a famous Silla-period (57 BCE-935 CE) feng shui expert named Seongji wandered around the country looking for a sacred mountain. When he arrived at this valley, he found it to be a most auspicious place, and thus named the valley after himself, as “Seongji’s Valley.”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한국 최초의 중력식 콘크리트 댐이자 근대적 상수도용 수원지이다. 부산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1907-1909년에 건립되었다. 저수량은 약 61만 톤으로, 1910년 당시 부산 전체인구 4만 5천 명이 150일간 쓸 수 있는 양이었다고 한다.

집수과정은 수원지 내에 거미줄처럼 설치된 사방수로(砂防水路)를 따라 흘러든 물을 모아 침전지 댐으로 보낸 다음, 토사를 가라앉힌 맑은 물을 지하 수로를 거쳐 여과지로 운반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또한 저수지에 저장된 물이 일정량을 넘을 때는 여분의 물을 댐 하류에 거주하는 농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별도의 수로가 마련되어 있었다.

1972년 낙동강 상수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성지곡 수원지는 공업용수 공급용으로 사용되다가 1985년 1월부터 용수공급을 중단하였다. 상수도 시설로서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지만, 원래의 시스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의 유명한 지관이었던 성지가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다가 이곳이 경상도에서 가장 빼어난 골짜기라며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