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삼강서원 삼강사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밀양 삼강서원 삼강사
Samgangsa Shrine of Samgangseowon Confucian Academy, Miryang
대표명칭 밀양 삼강서원 삼강사
영문명칭 Samgangsa Shrine of Samgangseowon Confucian Academy, Miryang
한자 密陽 三江書院 三江祠
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리



해설문

국문

밀양 삼강서원 삼강사는 여흥 민씨(驪興 閔氏) 5형제인 욱재 민구령(勖齋 閔九齡), 경재 민구소(敬齋 閔九韶), 우우정 민구연(友于亭 閔九淵), 무명당 민구주(無名堂 閔九疇), 삼매당 민구서(三梅堂 閔九敍)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현재의 사당은 1997년에 오우 선생** 실기 책판을 보관하기 위하여 세워진 건물이었으나, 2013년에 책판을 밀양시 박물관으로 이관하여 보관하면서 건물이 비게 되어 오우 선생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으로 고쳐 지었다.

조선 중종 5년(1510)에 민구령이 정자를 짓고 형제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명종 2년(1547)에 경상도 관찰사 임호신이 이곳을 방문하여 형제들의 우애를 보고서 ‘오우정’이라는 현판****을 써서 걸었다. 명종 18년(1563)에 지역의 유림***들이 사당인 오우사를 세워 민씨 5형제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 그러나 선조 25년(1592)에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인해 모든 건물과 문헌이 불에 타 없어졌다. 이후 숙종 1년(1675)에 오우정을 고쳐 짓고, 숙종 28년(1702)에 삼강서원에 민씨 5형제의 위패를 모셨다.

숙종 30년(1704)에 오우사를 고쳐 지은 후 숙종 45년(1719)에 사당의 이름을 ‘삼강사’로 바꾸었다. 이후 고종 5년(1868) 서원 철폐령에 의하여 서원을 헐어 버렸으나, 고종 34년(1897)에 서원을 고쳐 짓고 제사를 지냈다. 하지만 해방 이후 제사가 중단되었고 서원은 폐허가 되었다. 1978년에 후손들이 오우정과 삼강서원을 다시 보수하여 지었으며, 2019년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21년에 삼강사를 고쳐 지었다.


  • 위패(位牌): 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은 나무패.
  • 오우 선생(五友 先生): 조선 중기 성종~명종 때 효우(孝友)로 이름 높았던 여흥 민씨 5형제를 가리키는 표현. 이들은 지극한 효도와 두터운 우애, 뛰어난 학문으로 전국 유림들의 본이 되었다.
  • 유림(儒林): 중국의 공자를 시조(始祖)로 하는 전통적인 학문인 유학을 신봉하는 무리.
  • 현판(懸板): 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 흔히 절이나 누각, 사당, 정자 따위의 들어가는 문 위, 처마 아래에 걸어 놓는다.

영문

Samgangsa Shrine of Samgangseowon Confucian Academy, Miryang

Samgangsa Shrine holds the spirit tablets of five brothers of the Yeoheung Min clan, namely, Min Gu-ryeong, Min Gu-so, Min Gu-yeon, Min Gu-ju, and Min Gu-seo. The building, constructed in 1997, originally served as a repository for holding the printing woodblocks of the brother’s written works and other related books. In 2013, the woodblocks were moved to Miryang City Museum leaving the building vacant until it was remodeled into a shrine dedicated to the five brothers in 2021.

Samgangseowon Confucian Academy is situated on the site of a pavilion built in 1510 by Min Gu-ryeong for his brothers and himself. In 1547, the governor of Gyeongsang-do Province Im Ho-sin visited the brothers’ pavilion and, impressed by their fraternal love, commissioned a personally calligraphed name plaque to be hung in the pavilion, which read Oujeong, meaning “Pavilion of the Five Friends.” In 1563, after all five brothers had died, the local Confucian community built here a shrine called Ousa, meaning “Shrine of the Five Friends,” to venerate them, but it was destroye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Oujeong Pavilion was built anew in 1675, and the new Ousa Shrine was completed by 1702. The shrine underwent a repair in 1704 and was renamed to Samgangsa, meaning “Shrine of Three Rivers,” in 1719 in reference to the three nearby converging watercourses. The shrine was demolished in 1868 when most shrines and Confucian academies were shut down by a nationwide decree. It was rebuilt as a Confucian academy in 1897 but eventually went into disrepair as the veneration ceremonies ceased circa the mid-20th century. Oujeong Pavilion and the Confucian academy were renovated by the brothers’ descendants in 1978.

영문 해설 내용

삼강사는 여흥민씨 5형제인 민구령, 민구소, 민구연, 민구주, 민구서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이 건물은 원래 1997년 5형제의 시와 문집, 행적 등을 새긴 목판을 보관하기 위해 세웠다. 2013년 목판을 밀양시 박물관으로 옮긴 후 빈 건물로 남아있다가, 2021년 5형제를 기리는 사당으로 고쳐 지었다.

삼강서원이 있는 곳은 원래 1510년 민구령이 형제들과 함께 사용할 정자를 지었던 곳이다. 1547년 경상도 관찰사 임호신이 정자를 방문하여 형제들의 우애를 보고서, “다섯 친구들의 정자”라는 뜻의 “오우정”이라는 현판을 써서 걸었다. 5형제가 세상을 떠난 뒤인 1563년에는 지역 유림들이 이곳에 사당인 오우사를 세워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으나 임진왜란으로 오우사는 소실되었다. 1675년 오우정을 다시 짓고, 1702년 오우사를 다시 지어 위패를 다시 모셨다. 1704년 오우사를 고쳐 지었고, 1719년에는 사당의 이름을 “삼강사”로 바꾸었다. 새 이름은 “세 강의 사당”이라는 뜻으로, 사당 인근에 세 줄기의 강물이 만나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후 1868년 서원 철폐령에 의해 헐렸다가, 1897년 서원을 다시 지었으나, 20세기 중반 무렵 제사가 중단되고 서원은 폐허가 되었다. 1978년 후손들이 오우정과 삼강서원을 다시 보수하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