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구 비행기 격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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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구 비행기 격납고
Former Aircraft Hangar, Miryang
밀양 구 비행기 격납고,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밀양 구 비행기 격납고
영문명칭 Former Aircraft Hangar, Miryang
한자 密陽 舊 飛行機格納庫
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기산리 1373-1번지 외 5필지, 연금리1072번지 외 1필지
지정(등록) 종목 국가등록문화재 제206호
지정(등록)일 2005년 9월 14일
분류 등록문화재/기타/전쟁관련시설/전쟁관련시설
시대 일제강점기
수량/면적 2동, 1층 - 각 동 176.8㎡, 연면적 353.6㎡
웹사이트 밀양 구 비행기 격납고,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 초에 일제가 만든 군사시설로 그 당시 한반도에서의 전쟁 준비 상황을 보여 준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서, 입구는 아치형이고, 크기는 지름과 길이가 각각 13m 높이 3m이며, 슬래브 두께는 25㎝이다.

일제는 격납고 앞쪽 상남들에 활주로를 건설하면서 뒤쪽 구릉지에 전투기를 보관할 격납고 4기를 일정한 거리를 띄워 지었다. 이 사이로 비행기가 이동할 수 있도록 콘크리트 포장길을 만들었지만 패망하면서 완성하지 못했다.

격납고는 일부 훼손된 부분이 있지만 아치형 입구 등이 잘 남아 있다. 내부의 콘크리트 표면에 남은 선명한 가마니 무늬는 격납고를 지을 때 흙을 반원형으로 모아서 가마니로 덮은 다음, 그 위에 콘크리트를 붓고 굳은 뒤 안쪽의 가마니와 흙을 제거하여 생긴 흔적이다. 격납고를 지을 때의 어려운 사정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현재 2기가 남아 농업용 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영문

Former Aircraft Hangar, Miryang

These aircraft hangars were built in the early 1940s by the Imperial Japanese Army to store and maintain fighter aircraft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The hangar was built by Japan in preparation of a confrontation with the allied forces on the Korean Peninsula amidst the Pacific War (1941-1945).

A total of four hangars made of reinforced concrete were built at the time. The two remaining hangars are currently used as agricultural storage facilities. Each hangar measures 13 m in length and 3 m in height. Despite partial structural damage, the arched entrances of the hangars are still in good condition. The concrete surface inside the hangars features clear impressed patterns of woven straw bags. It is presumed that during the casting process, liquid concrete was poured into earthen arch-shaped molds lined with straw bags that were removed after hardening.

The runway(s) for the airplanes were built nearby in the fields of Sangnam-myeon Township while the hangars were placed along certain intervals in the hills next to the fields. A paved road to facilitate the movement of airplanes between the hangars was also under construction but was never completed as Japan was defeated in 1945.

  • 활주로 수 확인 필요 (+ was/were)

영문 해설 내용

이 격납고는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 초에 일본군이 전투기를 보관하고 정비하기 위해 만든 군사시설이다. 당시 일본군이 한반도에서 태평양전쟁에 대비하던 상황을 보여준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총 4기를 조성하였으나, 지금은 2기만 남아 있으며 농업용 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각 격납고의 규모는 지름과 길이가 각각 13m, 높이 3m이다. 일부 훼손된 부분이 있지만 아치형 입구가 잘 남아 있다. 내부 콘크리트 표면에는 가마니 무늬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는 격납고를 지을 때 흙을 반원형으로 모아서 가마니로 덮은 다음, 그 위에 콘크리트를 붓고 굳은 뒤 안쪽의 가마니와 흙을 제거하여 생긴 흔적이다.

일본군은 넓은 상남들판에 활주로를 건설하고, 뒤쪽 구릉지에 일정한 거리를 띄워 격납고를 지었다. 격납고 사이로 비행기가 이동할 수 있도록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만들었지만, 1945년 전쟁에 패하면서 완성하지 못했다.

참고자료

  • 밀양 구 비행기 격납고, 근현대사 디지털아카이브 http://archive.much.go.kr/data/01/folderView.do?jobdirSeq=1020 -> 일본 공군이 태평양전쟁 말엽인 1940년대 초 밀양의 넓은 평야인 상남들을 이용하여 활주로를 시설하고, 연합군의 레이더와 폭격을 피하기 위해 종남산으로 에워싸인 구릉지에 전투기 격납고를 건축하였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기산리, 연금리 등에 격납고를 건축하였고 그 사이에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시설하여 비행기 동선을 연결하였다. 그러나 1945년의 갑작스런 일본의 패망으로 비행장과 격납고는 완성되지 못했다. 현존하는 격남고는 모두 4기인데 구조는 철근콘크리트 아치형 구조로 지상 1층으로 축조되었고 아치의 지름은 13.6m, 높이 3.1m, 길이 13m이며 사용된 철근은 14mm 원형철근이다. 시공방법은 흙을 쌓아 둥글게 올린 다음 거적과 가마니를 깔고 그 위에 철근을 배근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축조하였으며, 콘크리트가 굳으면 안에 쌓아올린 흙을 제거하였다. 외부에는 콘크리트 위에 흙을 덮은 다음 잡초를 심어 위장했다. 격납고가 위치한 곳은 좌우로 야산이 있고 앞이 완만한 경사로 터져 있어 위장 및 활주로 공사가 용이한 곳이다. 현재는 개인 소유지에 격납고의 전면을 블록 등으로 막아 간이 농가주택 및 창고 등으로 이용하고 있거나 방치되고 있다. 이 건물은 일제하 태평양전쟁기 밀양지역의 전시 준비상황을 보여주는 시설로서 역사적 가치가 있어 2005년 등록문화재 제206호로 지정되었다.
  • 태평양 전쟁 유적 일제조사 연구용역 – 대구.경북.충북지역, 문화재청, 2014, pp.346-349 -> 내부 상세 사진 있음.
  • 밀양 구 비행기 격납고, 두산백과 https://www.doopedia.co.kr/doopedia/master/master.do?_method=view&MAS_IDX=101013000911098 -> 전면의 개구부가 아치형을 이루며 곡면형 일체식 구조로 되어 있다. 일제는 당시 이곳 농지에 비행장과 격납고를 건립하던 중 1945년 전쟁에 패하자 이를 완공하지 못했다. 격납고는 방치되다가 이후 농업용 창고로 사용되었다. 일제강점기의 침략 현장을 알 수 있는 교육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
  • 어떻게 꼭꼭 숨겨 놓았지? 밀양 일본군 비행기 격납고, 팬저의 국방여행, 개인 블로그 http://panzercho.egloos.com/11061777 -> 두 격납고의 거리 및 인근 지형 확인 가능
  • [스크랩] 밀양 비행기 격납고, 정말로 팔팔한 인생, 다음 블로그, https://blog.daum.net/jin8825/7859405 -> 밀양시 상남면 기산리 1378번지와 상남면 연금리 1072번지에 있는 ‘밀양 구 비행기격납고’는 연접 마을에 비슷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양쪽은 산으로 되어 있고 앞쪽은 길게 직선을 이루어 비행기가 확 트인 밀양벌판으로 나가게 되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상남면 연금리 1072번지에 있는 ‘밀양 구 비행기격납고’는 안에 집을 지어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