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신재공 심동로 신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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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신재공 심동로 신도비
Stele of Sim Dong-ro, Donghae
대표명칭 동해 신재공 심동로 신도비
영문명칭 Stele of Sim Dong-ro, Donghae
한자 東海 信齋公 沈東老 神道碑
주소 강원도 동해시 붉은언덕길 24-1 (발한동)
지정(등록) 종목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49호
지정(등록)일 2009년 5월 22일
분류 기록유산/서각류/금석각류/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동해 신재공 심동로 신도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신도비는 죽은 사람의 평생의 행적을 기록하여 세운 비석으로, 조선시대에는 2품 이상 높은 관직에 오른 사람만이 세울 수 있었다.

총 높이 약 2.6m의 이 신도비는 고려말 문신이자 삼척심씨의 시조인 심동로(1310~?)를 위해 세운 것으로, 신재(信齋)는 심동로의 호이다. 비문의 뒷면에 새겨진 내용을 통해 1798년(정조 22)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수 백년이 지나 후손들이 신도비를 세운 데에는 훌륭한 조상을 통해 가문의 위상을 보여주고자 했던 조선후기 사회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

비의 앞면에는 심동로의 일생과 업적을, 뒷면에는 기문과 후손의 이름 등이 새겨져 있으며 측면에는 내용이 없다. 제액*을 쓴 유한지(兪漢芝, 1760~?)는 당대 서예의 대가로 유명하여, 이 신도비는 당시 서예를 연구함에 있어 중요한 자료이다.


  • 제액(題額): 비신의 상단부에 비의 이름을 새긴 것으로, 대부분 전서체로 쓰이기 때문에 전액(篆額)이라고도 한다.

영문

Stele of Sim Dong-ro, Donghae

This stele was erected in 1798 to commemorate the life and achievements of Sim Dong-ro (1310-?), a civil official of the Goryeo period (918-1392) and the founder of the Samcheok Sim Clan.

Sim Dong-ro’s original name was Sim Han. He passed the state examination in 1342 and served various official posts. However, he became distraught with the chaotic political situation during the reign of King Gongmin (r. 1351-1374) and resigned from his posts, retiring to the Donghae area. The king tried to persuade him to return to office several times, but he eventually gave up and bestowed Sim with the new name Dong-ro, meaning “Old Man Who Heads East.”

This stele was made by Sim Dong-ro’s descendants to show the clan’s dignity through its honored ancestor. It is a good example of the prevailing social customs of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The stele measures 2.6 m in height and consists of a pedestal, a body stone, and a capstone. The inscription on the front of the body stone records Sim Dong-ro’s life, and the inscription on the back lists the names of his descendants and information about how the stele was erected. The stele’s title, located at the top of the front of the body stone, was calligraphed by the master calligrapher Yu Han-ji (1760-1834).

영문 해설 내용

이 비석은 고려 말의 문신이자 삼척심씨 시조인 심동로(1310-?)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98년에 세워졌다.

심동로의 원래 이름은 심한이다. 1342년 과거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지냈으나, 공민왕(재위 1351-1374) 때 정치에 회의를 느끼고 벼슬에서 물러나 동해 지역에 정착했다. 왕이 여러 번 만류 끝내 허락하며, ‘노인이 동쪽으로 간다’는 뜻의 ‘동로’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심동로의 신도비는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수백 년이 지나 후손들에 의해 세워졌으며, 이는 훌륭한 조상을 통해 가문의 위상을 보여주고자 했던 조선시대 사회 분위기를 보여준다.

비석은 높이 약 2.6m로, 받침돌, 몸돌, 머릿돌로 이루어져 있다. 앞면의 비문에는 심동로의 일생을 기록했고, 뒷면에는 비석을 세운 내력과 후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앞면 상단에는 비석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서예의 대가인 유한지(1760-1834)의 글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