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화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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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삼화사 삼층석탑
Three-story Stone Pagoda of Samhwasa Temple, Donghae
동해 삼화사 삼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동해 삼화사 삼층석탑
영문명칭 Three-story Stone Pagoda of Samhwasa Temple, Donghae
한자 東海 三和寺 三層石塔
주소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84 (삼화동, 삼화사)
지정번호 보물 제1277호
지정일 1998년 4월 6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시대 통일신라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동해 삼화사 삼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탑은 부처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건축물을 말하며, 실제 유골이 없는 경우에도 상징적으로 부처를 모신 곳으로 여긴다. 삼화사 중심구역에 위치한 이 삼층석탑은 높이가 약 4.7m이며, 가장 밑에 4장의 판석을 깔고 이중으로 된 받침 위에 몸돌과 지붕돌을 세 층 올렸다. 위아래 받침돌 모두 모서리 기둥(隅柱)과 사이 기둥(撑柱)이 표현되었다. 이 탑은 별도의 굄돌을 마련하고 그 위에 1층 몸돌을 올렸다는 점이 주목되며, 대부분의 석탑이 화강암을 사용한 것과 달리 석회암으로 세웠다는 것 역시 이 석탑이 가지는 특징이다.

탑의 몸체가 되는 몸돌부를 살펴보면, 각층 몸돌 모서리에 기둥을 새겼으며, 1층 몸돌이 유독 높게 만들어졌다. 지붕돌의 처마는 거의 수평으로 뻗어나가다가 모서리에서 살짝 들렸으며, 아래에 4단의 받침이 있다. 3층 지붕돌 위에는 노반과 복발, 찰주가 남아있는데, 찰주는 살짝 휘어있다. 이 탑의 제작 시기는 지붕돌 아래 받침이 4단으로 조성된 점, 별도의 굄돌을 마련하고 1층 몸돌을 올린 점 등으로 볼 때,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탑은 원래 삼화사 절터 자리에 있다가 삼화사가 이전하면서 적광전 앞으로 옮겨졌고, 1997년 다시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탑을 옮기는 과정에서 위층 기단 내부에서 나무로 만든 함이 수습되었는데, 함 안에는 곱돌로 만든 작은 탑, 청동으로 만든 대좌조각, 철조각 등이 발견되었다.

영문

Three-story Stone Pagoda of Samhwasa Temple, Donghae

A pagoda is a symbolic monument enshrining the relics or remains of the Buddha. Although not all pagodas contain the true remains, they are nonetheless worshiped as sacred places that enshrine the Buddha.

This stone pagoda standing in the central courtyard of Samhwasa Temple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in the 9th century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Korean pagodas are typically made of granite, but this one is made of limestone. It measures 4.7 m in height.

The pagoda consists of a platform, a two-tier base, three sets of body and roof stones, and a decorative top. The platform was constructed using four stone slabs. Between the upper tier of the base and the first-story body stone, an additional stone plate was placed. The corners and sides of the base are carved to look like pillars, as are the corners of the body stones. The undersides of the roof stones are carved into four tiers, and the corners of the roof stones are slightly raised. The decorative top consists of a round base, an upsidedown bowl-shaped decoration, and a tilted finial pole.

Samhwasa Temple is said to have been founded in the mid-7th century. The temple was originally located about 1.5 km to the west but was relocated to the current site in 1977, at which time the pagoda was placed in front of Jeokgwangjeon Hall. In 1997, the pagoda was renovated and reassembled in its current location. During the renovation, a wooden container with miniature agalmatolite pagodas, bronze pedestal fragments, and iron fragments was found inside the upper tier of the base.

영문 해설 내용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모든 탑이 진신사리를 모신 것은 아니지만,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 신앙의 대상이 된다.

삼화사 중심구역에 위치한 이 석탑은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불탑은 대부분 화강암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석탑은 석회암으로 만들었다. 높이는 약 4.7m이다.

탑은 받침돌, 2단의 기단, 3층의 몸돌과 지붕돌, 머리장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받침돌은 4장의 판석을 깔아 만들었고, 기단과 1층 몸돌 사이에는 별도의 굄돌을 넣었다. 기단의 모서리와 가운데, 그리고 각 층 몸돌의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다. 지붕돌은 4단의 받침을 두었고, 처마 모서리 부분이 살짝 위로 들려 있다. 머리장식은 노반, 복발, 찰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찰주는 살짝 휘어 있다.

삼화사는 7세기 중반에 창건된 것으로 전한다. 원래 지금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1977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석탑도 적광전 앞으로 옮겼다. 석탑은 1997년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겨 보수하였다. 탑을 옮기던 중 위층 기단에서 나무로 만든 함이 발견되었는데, 함 안에는 곱돌로 만든 작은 탑, 청동으로 만든 대좌 조각, 철 조각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