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선원전 영역
덕수궁 선원전 영역 Premises of Seonwonjeon Shrine of Deoksugung Pal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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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덕수궁 |
해설문
국문
덕수궁 선원전 영역에는 선원전(璿源殿)·흥덕전(興德殿)·흥복전(興福殿)·의효전(懿孝殿)과 영성문(永成門) 등이 존재했었으며, ‘영성문 대궐’이라는 별칭을 지녔을 만큼 덕수궁 중심 영역과 구분되는 하나의 독립된 영역이었다.
선원(璿源)이라는 말은 ‘아름다운 옥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왕실의 유구한 뿌리를 의미하며, 선대 왕의 어진(御眞) 등을 모시는 궁궐 내 가장 신성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덕수궁이 법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부터 존재했으나, 1920년대 일제에 의해 모두 훼철되었다. 이후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 및 미국공사관 부속건물 등이 건립되어 사용되다가 2011년에 국가유산청(Korea Heritage Service)의 소유가 되었다.
현재는 일제강점기 때 건립한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이 존치 중이나, 역사성 회복과 궁궐 가치 증진 등을 위한 ‘덕수궁 복원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이건 또는 철거할 예정이다.
영문
Premises of Seonwonjeon Shrine of Deoksugung Palace
Seonwonjeon refers to a shrine found in a royal palace where the portraits of predecessor kings were enshrined and veneration rituals were held, making it the most sacred place within a palace. The name Seonwonjeon, meaning “Hall of the Jewel’s Origin,” refers to the ancient roots of the royal family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Seonwonjeon Shrine of Deoksugung Palace was first built in 1897. It burnt down in 1900 and was built anew in 1901. Located in its vicinity were the palace’s northern gate Yeongseongmun, the royal coffin hall Heungdeokjeon, and the royal spirit hall Heungbokjeon. Together, these buildings constituted their own area known as Yeongseongmun Palace, which was separate from the main complex of Deoksugung Palace. However, the buildings were demolished by authorities in the 1920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and the area came to be occupied by the First Gyeongseong Public Girls’ High School, the residence of Chosun Savings Bank’s director, and auxiliary buildings of the U.S. Embassy in Seoul.
In 2011, the area came into the possession of the Korea Heritage Service and underwent excavation in 2021-2022 to prepare for reconstruction. The Director’s Residence of Chosun Savings Bank, which currently remains on the lot, is slated to be relocated or demolished when reconstruction begins.
영문 해설 내용
선원전은 궁궐에서 선대 왕의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궁궐 내에서 가장 신성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선원”이라는 말은 ‘아름다운 옥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왕실의 유구한 뿌리를 의미한다.
덕수궁 선원전은 1897년 처음 지어졌고, 1900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01년에 다시 지어졌다. 선원전 영역에는 덕수궁의 북문인 영성문, 빈전인 흥덕전, 혼전인 흥복전 등 여러 건물이 있었고, ‘영성문 대궐’이라는 별칭을 지녔을 만큼 덕수궁 중심 영역과 구분되는 하나의 독립된 영역이었다. 그러나 선원전 영역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 일제에 의해 모두 훼철되었다. 이후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 미국공사관 부속건물 등이 건립되어 사용되었다.
이곳은 2011년 국가유산청의 소유가 되었고 2021-2022년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이 남아있으나, 복원 사업 추진에 따라 이건 또는 철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