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당항리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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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당항리 유적
Archaeological Site in Danghang-ri, Namhae
대표명칭 남해 당항리 유적
영문명칭 Archaeological Site in Danghang-ri, Namhae
한자 南海 唐項里 遺蹟



해설문

국문

남해 당항리 유적은 「남해군 문화유적분포지도」와 「창선면지」 등에 소개된 ‘당항리 지석묘군’ 내에 위치한다. 국도 3호선 위험 도로 개선 구간에 ‘당항리 지석묘군’ 일부가 포함되어 있는데, 2018년에 이곳에서 지석묘 2기를 발견하여 이를 발굴조사하였다.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이다. 함경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지석묘는 남해에서만 23군데 등에서 확인된다.

1호 무덤에서는 요동 지방에서 많이 발견되는 비파형 동검 1점이 3조각으로 나누어져 각기 다른 지점에서 출토되었다. 비파형 동검과 같은 부장품은 무덤 주인의 권위를 보여 주는 위신재(威信財)로 희귀성과 상징성이 있다. 이러한 부장품이 출토되는 것은 당시 의례 행위가 있었다는 것과 무덤 주인이 이 지역의 유력자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덮개돌에는 작은 구멍들이 있는데, 풍년을 빌거나 아들을 낳기 위해 빌었던 의식의 흔적이다.

2호 무덤은 덮개돌과 직사각형의 묘역*시설(墓域 施設)을 갖춘 구조로, 남아 있는 묘역의 길이는 약 30m이다. 직사각형의 묘역 시설을 갖춘 지석묘는 남해안 지역에서 특징적으로 발견되는 청동기 시대 후기의 무덤 양식으로, 이는 근처의 사천・진주・여수 등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양식이다.


  • 묘역: 무덤의 경계. 이를 표시하기 위해 덮개돌 아래의 일정한 범위에 돌을 깔거나 쌓아 둔다.

영문

Archaeological Site in Danghang-ri, Namhae

This archeological site, located along the side of National Highway No. 3 in Danghang-ri, dates to the Bronze Age (1500-300 BC). Two dolmens were discovered and excavated in 2018. A dolmen is a megalithic monument constructed during the Bronze Age (1500-300 BCE). Dolmens are found in parts of Europe, Africa, and Asia. The Korean Peninsula has the largest concentration of dolmens in the world, with 23 dolmens found in the Namhae region.

The excavation of the Dolmen No. 1 revealed a mandolin-shaped bronze dagger broken into three pieces. This type of dagger is typically found in the Liaodong region of northeastern China. The mandolin-shaped bronze dagger could be used both as a weapon and in rituals. It is a rare and symbolic artifact that signifies the prestige of the tomb owner. The excavation of such burial objects proves that people at the time observed burial customs and that the owner of the tomb held a powerful position in the area. There are small holes in the dolmen’s capstone which are considered traces of a ritual for a good harvest or bearing a son.

Under the capstone of Dolmen No. 2, stones were discovered marking the tomb’s boundaries in a rectangular shape. Tombs with marked boundaries are typical of the Late Bronze Age and are found in the southern coastal regions, such as in Sacheon, Jinju, and Yeosu.

영문 해설 내용

국도 3호선 도로변에 분포하고 있는 당항리 유적은 청동기시대의 유적이다. 2018년 이곳에서 지석묘 2기를 발견하여 이를 발굴조사하였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거석 구조물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분포한다. 한반도는 지석묘가 세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된 지역이며, 남해군에서는 23곳의 지석묘가 확인되었다.

지석묘 1호에서는 요동 지방에서 많이 발견되는 비파형 동검 1점이 3조각으로 깨어진 상태로 출토되었다. 비파형 동검은 무기 또는 제사용품으로 사용되었으며, 무덤 주인의 권위를 보여 주는 희귀성과 상징성이 있는 유물이다. 이러한 부장품이 출토되는 것은 당시 의례 행위가 있었다는 것과 무덤 주인이 이 지역의 유력자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덮개돌에는 작은 구멍들이 있는데, 풍년을 빌거나 아들을 낳기 위해 빌었던 의식의 흔적이다.

지석묘 2호는 덮개돌 아래에 무덤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직사각형 형태로 돌을 깔아놓은 것이 발견되었다. 이렇게 무덤의 경계를 표시한 지석묘는 남해안 지역에서 특징적으로 발견되는 청동기시대 후기의 무덤 양식이며, 사천, 진주, 여수 등에서도 발견되었다.